그 코인, 제가 대신 공부하겠습니다 시즌 2) "엘라스토스(Elastos)" 편
안녕하세요~ 대신 공부하는 에스리입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그 코인 시리즈 시즌 2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대망의 시즌 2 첫번째를 장식해줄 코인은 엘라스토스(Elastos) 입니다!
엘라스토스는 @louispark 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음, 아직 ICO가 진행중인 코인은 처음 다루어보는군요. 기대가 됩니다.
"그 코인"시리즈를 임하기 앞서 몇가지 주의사항 말씀드립니다.
- 에스리는 본 시리즈에서 최대한 중립을 지킵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만을 전달 드립니다. 선택은 읽는 분의 몫입니다.
- 에스리는 가격예측(리딩)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저평가/고평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밝힐 수 있습니다.
그 코인 시즌 2) 엘라스토스(Elastos)
* 개요
ICO 이후 초기 발행량 및 기준 가격: 33,000,000개, 1 BTC = 800 ELA 비율로 지급
예상 시가총액 : (프리세일 가격 기준) 총 41,250 BTC 의 가치에 해당함. 441,750,000 USD, 59 위
채굴 방식: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이용해 채굴하는 방식: Elastos 개발진은 이를 bitcoin merged mining 이라 표현. ELA 토큰 밸런스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하게 됨.
ELA는 따로 독자적으로 채굴되지 않고, 비트코인 채굴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여짐.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채굴 보상의 70%가 지급 됨 (비트코인 채굴자 입장에서는 보너스같은 효과). 나머지 30%는 재단에 지급.
토큰 배분: 50% (Bitcoin 에어드랍) + 15% (Angel investor) + 18%(Private Sale) + 6%(Public Sale) + 11%(Elastos Foundation)
거래가능 거래소: Huobi 확정 (2월 1일 상장: BTC 소유자에게 1:1 에어드랍 지급)
* 목표 및 특징점
목표:
디지털 지적재산권을 의미하는 토큰을 위한 플랫폼. 이 지적재산권들은 스마트 컨트랙트기반 토큰을 통해 보호/교환/투자에 이용될 수 있음.
활용예시:
1) "아프니까 청춘이다" 전자 책 (e-Book) 1권당 해당 토큰 1개를 발행. 토큰 1개를 구매하면, 해당 전자 책의 디지털 데이터를 열람 가능. 이는 일반 e-Book 구매와 달리 다시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재판매 할 수 있음. 디지털화 된 지적재산권 관련 재화를 중고로 판매 가능해짐.
2) 작가는 출판사 없이도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해 본인의 책을 자유롭게 판매 가능. 본인의 지적 재산권 가치를 100% 획득 가능.
3) 유명 게임 스페셜 에디터 "한정판"의 토큰이 발행 됨. 특정 구매자는 이를 "투자"의 형태로 구입. 이후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상승하면, 구매자는 이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
4) 영화사에서 영화 "신과함께 2" 토큰을 투자의 형태로 미리 발행함. 위 토큰을 미리 구입해 소유한 자는 향후 영화 수입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돌려받게 됨.
특징점:
1) Bitcoin Merged Mining, 그리고 우지한의 Bitmain과 파트너쉽: ELA의 블록체인 합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생하여 이루어짐. 이를 위해서는 초기 채굴 해쉬파워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Bitmain과의 제휴를 맺음으로서 상당 부분 해결함.
2) Side Chain: 엘라스토스 위에 올라가는 토큰들은 Side Chain 형태로 올라감. Lisk 코인이 처음으로 개발 및 적용한 방식.
2) 6% 수준의 Public Sale 토큰 배분: 상당히 중앙 집권화 되어있는 ICO. 더불어 개인 ICO 참여자의 최소 주문량(0.1 BTC)과 최대 주문량(0.3 BTC)이 정해져 있음.
3) Bitcoin 에어드랍: 블록체인 기생에 대한 감사 인사(로 쓰고 뇌물이라 읽는다)의 형태로 비트코인 에어드랍(1:1 비율)을 약속함. 에어드랍은 개인 지갑에 비트코인을 들고 있으면 얻을 수 "없음!". 공식 후원자로 참여하는 거래소 (현재는 후오비)에서만 에어드랍이 지급 됨. 지급되지 않은 유령 BTC에 해당하는 ELA 토큰은 소각되지 않고, 재단에 지급 (...).
4) 네오와의 협력: 네오와도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네오 네트워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게 된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음.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ICO 참여를 위해 "오직" 네오만 BTC 외에도 지급 가능.
* 의견
상당히 의미있고 훌륭한 프로젝트, 그런데 무단 배포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프로젝트의 가치로만 봐서는 거의 스팀급의 대형 프로젝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적재산권자의 소유권을 보호해주고, 이를 마음껏 배포 및 재배포가 가능하게끔 해주는 구조라니 듣기만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이거 완전 유시민 작가님이 원하던 "그 코인" 아닌가요?
그러나 몇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단적으로 "책"에 대해서만 생각해볼게요. 과연 출판사는 단지 구매를 중개하는 역할을 위해서만 존재할까요? 제 생각엔 그렇지 않습니다. 출판사는 작가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줄 의무도 같이합니다. 누군가 무단 배포를 한다거나, 표절을 할 경우 출판사는 작가 대신 나서서 싸워줍니다. 소송도 마다하지 않고 지적권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사실은 본인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 더 크겠지만요.
대표적으로 스팀플랫폼(스팀잇 아니에요! :D) 위의 패키지게임만 하더라도 이 무단 배포를 막기 위해 굉장히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적용합니다. 그럼에도, 항상 립버전은 뚫립니다. 엘라스토스는 이러한 무단 배포와 표절을 방어 가능할까요? 방어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소송을 해줄 주체도 없다면 그것은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그에 대한 설명이 백서상에서 부족한 것 같습니다.
독특한 채굴방식 (Bitcoin Merged Mining 이라고 쓰고, 비트코인 기생이라 읽는다)
개요와 특징점에서도 기술해뒀듯이, 엘라스토스는 독특한 채굴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기생하는 방식이라니.. 재밌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봤던 것은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코모도(Komodo)에서 본 것 같네요. 다만 코모도의 경우는 이중 채굴을 합니다. 비트코인 채굴에서도 검증+코모도 PoS 네트워크에서도 검증하는 이중 채굴을 사용하죠. 반면 엘라스토스는 비트코인 채굴만 사용하는 것으로 비추어집니다. 뭐 어쨌든 이것은 비트코인 채굴자에겐 희소식입니다. 채굴자는 적은 추가 비용으로 "보너스" 형태의 ELA를 얻기 때문이죠. 엘라스토스 역시 어차피 지속될 비트코인 채굴에 기생함으로서, 추가적인 에너지 소모를 방지 가능하다는 친환경적 명분을 얻습니다.
사이드체인 적용: 발행되는 토큰은 독자적인 체인을 가짐
엘라스토스는 사이드체인을 이용합니다. 이 역시 2.5(?)세대 코인으로 주목받는 리스크(Lisk) 코인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인데요. 사이드체인의 경우는 메인 체인(ELA)위에 올라가는 토큰들이 독자적인 체인을 갖게 됩니다. 올라간 토큰들은 각자 알아서 합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토큰간의 이체내역을 검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메인체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사이드체인이 공격을 받더라도 해당 체인만 어려움을 겪고 다른 네트워크는 끄떡 없습니다. 반면 메인체인은 기축 통화(ELA) 이체내역과, 기축통화<->토큰 사이의 교환 내역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위 방식을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제가 사이드체인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말이 사이드 체인이지 사실상 혼자 알아서 다 하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어서 입니다. 이럴 바에 왜 둘이 이어져 있는지도 모호해보입니다. 너네가 알아서 합의프로토콜도 잘 짜고, 보안도 잘 신경쓰라는 아주 쿨한 시스템이라고 봐야할까요? 플랫폼의 역할이 너무 적어보입니다. 물론 이것이 제 얕은 지식으로 불러일으킨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만, 메인체인이 무언가 무책임해보입니다. (호불호는 그저 개인적인 기호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그럴거면 왜 말했냐는 꾸지람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죠!)
BTC 대량(...) 매수자라면, 2월 1일 후오비 에어드랍을 받아보자
엘라스토스 코인 자체의 컨셉과 장래성은 그렇게 어둡지 않습니다. ICO는 이미 끝난듯 하고, 열차는 떠났지만 아직 에어드랍이 남았습니다. 어차피 들고있을 BTC, 모아서 한번 후오비에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1:1 지급이라고 하니 그렇게 썩 매력적인 제안은 아닙니다만.. 그냥 개발진이 괘씸해서라도 가서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 괘씸하냐구요? 안받은 ELA는 본인들이 가지겠다네요 :( 그것도 지갑에 보관하면 주지도 않고, 정해진 거래소에서만 주게되어있으면서요.
6%의 낮은 개인투자자 참여율 + 0.3 BTC의 개인 투자액 상한
최근 제가 분석했던 아이온(AION)도 그러더니, 이런 코인들이 요즘 많이 보이네요. 엘라스토스는 총 발행량의 6%가 Public Sale으로 배포됩니다. 아무래도 아이온에 대한 평가를 수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거 유행이 되는 듯 합니다. 좋은 코인을 기득권들이 가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걸까요? 게다가 개인별로 투자액 상한까지 정해두었으니 슈퍼개미는 없습니다. 일개미들이 합심하고 한번에 개미들이 던지지 않는한 상장 후 거대한 덤핑은 없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음모론을 하나 써보자면요. 상장 초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미들의 보유량이 적다면, 큰손들의 목적에 따라 가격이 조종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음모론의 계속: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진성 "투기꾼"이라면
이 코인, 비트코인 캐쉬로 유명하신 우지한이 엮여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그의 트위터 "Enjoy bch"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이 코인을 펌핑시켜줄 이유 (혹은 그냥 꽉 쥐고 있어줄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왜냐하면 공짜 에어드랍 코인이 생기거든요. 게다가 그냥 하던 채굴 계속하면 ELA가 계속 생겨납니다. 비싸게 팔면 비싸게 팔수록 그들의 배는 불러집니다. 어차피 개미들 물량은 6%에 불과합니다. 기득권만 가만~히 있어주면, 어차피 개미들이 알아서 버블은 쌓아줄겁니다.
상장 초기에 여러분들이 무슨 결정을 하시든 본인의 몫입니다. 제 예상은 어디까지나 코인판 초보의 가소로운 작두타기일뿐, 아무도 어떻게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자신있으신가요? :)
*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코인 리뷰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 컨셉도 건실하고, 경제적인 아이템을 들고 나온 코인이니까요. 이에 더불어 우지한이 엮인 코인이라는 점이 절 더욱 흥미롭게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우리 한국인 투자자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잃지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또 좋은 코인 리뷰 추천해주신 @louispark 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맺음말:
저는 한국의 암호화폐 투기 열풍이 가라앉고, 좀 더 성숙하고 건전한 시장 참여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모두 건강한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스팀/팔로우/댓글/보팅 감사드립니다. 더 알차고 신나는! 포스팅에 많은 힘이 됩니다.
정확히 수익 목표 정하고 들어가야하는 코인으로 비춰지네요.
장기적으로는 꽤 기대되는 코인이지만,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더 정확한 내용으로 찾아뵐수있도록 노력할게요~ :)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코인이라 아주 흥미롭습니다. 대신 공부해주시니까 거저 받아먹는것 같아서 적게나마 보팅, 팔로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할게요.
ㅎㅎ 저도 제가 공부한 내용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장단점을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알아봤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고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너무 잘 보았습니다. 미약하게나마 감사의 보팅 하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채굴과 토큰 분배 관련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터이라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트레이딩도 좋지만, 저는 저작권 관련해서 무언가 시도를 한다는게 좋았고 반면에 로드맵에 표시 된 6 월에 베타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이 부분은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 할 것으로 보여 조금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미 우지한과 네오의 CEO 가 붙기 전부터 꽤 오랜시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2월에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스캠이 아니라 무언가 하려는 의지가 있는 큰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제가 너무 좋은 쪽만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포스팅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 ㅎㅎ 그런면이 있었군요! 사실 저도 스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상장 초기에 펌핑이 한번 크게 올 것 같아서요. 그래서 주의하라는 의미에서 작성해본 것도 있습니다. 다소 부정적으로 들리셨던 것 같네요. 표현을 좀 다듬어봐야겠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무명 작가 입장에서... 그닥 끌리진 않지만 상용화가 된 모습을 보고 싶긴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글이 뭔가 색다르구 좋네유.
다른 분석하고 좀 틀리면서.
글치유, 분석이라함은 의견이 들어가야지유.
안녕하세요. 글을 쓰다보면 의견의 수위조절이 힘들어서 애먹을 때가 있는데, 너그러운 마음으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업보고서 읽듯이 하나씩 공부하는 재미가 있네요. 자세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보해
아직 부족한점이 많은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공부한걸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해봐야겠네용ㅎㅎ
별말씀을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ICO참여를 못했는데요, 2월1일 후오비에서 BTC와 1:1 에어드랍을 주는 것에 기대를 걸어보고 있습니다. 아직 후오비 거래소 자체에서는 에어드랍에 대한 공지사항은 없네요^^; 조금 더 있으면 공지가 뜨겠죠?
아마 뜨겠지요? 백서에서도 기술되어있으니, 이를 배반하지는 않을텐데.. 워낙 코인판이 다이나믹하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