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피디아 (Medipedia) ICO 밋업 후기, 이오스 기반의 의료관광 플랫폼
메디피디아(Medipedia) 홈페이지 : https://medipedia.io/
메디피디아는 의료관광 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의료관광을 예로 들어보면, 성형수술을 원하는 중국인이 에이전시를 통해서 한국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메디피디아는 이러한 체계에서 에이전시라는 미들맨을 블록체인을 통해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디피디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의료관광이라는 분야가 에이전시라는 미들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소한 의료분쟁부터, 통역까지 많은 부분을 미들맨이 담당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블록체인으로 전부 대신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젝트의 유망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어제 밋업의 질의응답시간에서 굉장히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일단은 제가 의료분쟁을 대비하여 모든 진료차트와 기록들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되는지 물었습니다. CFO분은 전부 기록이 된다고 답하였고 CEO분은 전부 기록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서로 답변이 다른 것이죠. 그리고 분명히 의료분쟁에 대한 질문들을 예상할 수 있었을텐데, 전혀 준비되지 않은 답변들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CFO분의 이력을 설명할 때, 4대 회계법인인 KPMG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CPA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당연히 한국 회계사인 KICPA라고 생각하실꺼라고 보여집니다. 저 역시 KICPA라고 생각했고요. 직접 링크드인을 확인 결과 호주 CPA 이시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호주 회계사는 CPA와 CA로 나누어지고 CA를 좀 더 높게 쳐줍니다. 당연히 한국 KICPA와는 난이도 면이나 사회적 인정 면이나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 대형 회계법인에서도 해외 CPA 자격을 가진 분들을 많이 채용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한국에서 CPA라고 소개했을 때, 한국 CPA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이외에도 사실 많이 적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줄입니다.
끝.
저도 어제 갔었는데 발표도 질의응답도 모두 실망했습니다. 구체적인 플랜이나 방법도 없어보이더군요.
게다가 퍼블릭에 올리는데 진료기록을 의사만 볼수 있다? 말인지 방구인지..
동감합니다..
@prosong77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혹시라도 오해하실만한 내용들을 잘 지적해주신 것 같아요 :D 이오스 기반의 의료관광 플랫폼이라고 해서 홈페이지와 백서를 좀 살펴봤는데 이오스랑의 연관성도 보이지 않는게 지적하신 것처럼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는 프로젝트처럼 보이네요 ㅠㅠ
요즘 ICO를 잘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ㅠㅠ
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그러게요 너무 덥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