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산책] DEX시리즈 - (1) 어서와 탈 중앙화 거래소는 처음이지?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알트산책] DEX시리즈 - (1) 어서와 탈 중앙화 거래소는 처음이지?


안녕하세요. @piljae입니다. 몇 일전 nem해킹 사건 이후로, 거래소에 있는 제 자산들은 해킹당하는게 아닌지 라는 걱정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풀려고하는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DEX(Decentralized exchange)라고 불리는 탈 중앙화 된 거래소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화에서는

  1. 왜 탈 중앙화 된 거래소는 무엇이고, 왜 필요성이 주목되어왔는지?
  2. 그리고 탈 중앙화된 거래소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3. 탈 중앙화 거래소의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화 부터 Kyber(KNC), 0x(ZRX),Omisego(OMG), Airswap 등이 각 각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각 각의 한계는 무엇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 왜 탈중앙화 거래소인가?


예전에 마운트 곡스의 해킹사건, 빗썸의 해킹사건 등으로 기존 거래소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여러 토론에서도 그렇고 거래소는 블록체인이 아니다. 라는 말이 의견이 많이 나오면서 문제는 커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코인체크 Nem 해킹 사건 등으로 거래소의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탈 중앙화된 거래소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거래소는 어떤 구조인가?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거래소(빗썸, 업비트, 바이낸스 등등)는 중앙화 된 거래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거래소가 어떤 모델인지 알고 있어야 그 거래소의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기존 거래소는 모든 자산을 거래소가 소유한 지갑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거래소의 사용자들은 실제 자산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10btc 를 갖고 있다 라고하는 데이터만 오가는 것입니다. 실제 btc가 내 소유로 가는 것이 아니지요. 조금 햇갈리실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은행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에서 같은 은행으로 계좌 이체를 하게되면 현금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돈은 은행에서 갖고있고 숫자만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1. 한 곳에 보관하기 때문에 해킹에 위험이 큼
  2. 내부자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 절도, 자전거래, 정보독점으로 선행매매)

탈 중앙화 거래소 구조



그래서 나온 것이 탈 중앙화된 거래소(DEX) 입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모든재산을 개인이 보관하고, 중간 미들맨 없이 p2p 로 거래를 합니다.이 모든것을 스마트 컨트랙트 이뤄지기 때문에 누구를 신뢰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 한 곳에 모든 재산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재산을 해킹 당할 위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참여자들은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2. 탈 중앙화 거래소 모습


중앙화 된 거래소의 경우 거의 비슷한 모습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매수가와 매도가를 설정하여 적절한 가격에 매칭되는 오더북의 형태를 입니다. 탈 중앙화 거래소 역시 비슷합니다. 이더델타, 0x 같은 경우에는 오더북의 형식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거래소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슷한 형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오더북형식이 유동성이 작게되면 적절한 가격에 거래가 잘 체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 형태의 dex들도 있습니다.
Airswap의 경우는 오더북을 사용하지 않고 p2p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또 kyber나 bancor의 경우에는 리저브 시스템이라는 형식을 갖고있습니다.

왜 다양한 형식을 갖게 되었는가?


기존 오더북의 형식은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가 되지않으면 적절한 가격에 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비용의 증가, 거래지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마이너의 선행매매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의 탈중앙화 거래소 모델은 오더북형식을 갖고있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 나온 모델은 새로운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탈 중앙화 거래소의 한계


위의 얘기만 들어보면 탈 중앙화 거래소는 해킹 위험도 없고, 중간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도 없으니 내부자가 문제를 일으킬 염려도 없는 정말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유동성 문제
    탈 중앙화 거래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거래 성사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kyber, air swap등 여러 프로젝트들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 dex를 비교할 때 이 점을 주목해서 보는 것이 재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해결책은 하나 하나 소개할 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2. 거래지연 문제
    기존 거래소를 이용할 때 거래가 조금만 늦게 이루어지면 답답하고 짜증나지 않으셨나요? 탈 중앙화 거래소는 이 문제가 더 큽니다. 거래를 체결할 때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조금 더 오래걸립니다. 구조적인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ff-chain 거래를 하고 거래 확정이 될 때만 체인에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3. 마이너의 선행매매 (miner front running)
    거래가 체결 될 때 그 트렌잭션을 올리는 마이너 때문에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구매자가 100Eth로 10000개의 스팀을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때문에 스팀의 시세는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이때 마이너는 구매자의 트랜잭션을 다 볼 수 있기때문에 이 것을 알아채고 스팀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블록 생성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바로 그 스팀을 파는 트랙잭션을 넣어서 risk없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오더북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의 시세를 가져와서 거래를 도와주는 경우에 오라클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마치며


중앙화 거래소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탈 중앙화 거래소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탈중앙화 거래소는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풀어야할 문제도 아주 많습니다. 다음 화부터 각 각의 프로젝트들이 이런 한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풀고있는 지를 바라보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제로엑스 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하여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시간을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하는데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스팀잇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공부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스터디 하실분을 찾고 있습니다. 아직 정해진 방법은 없고 함께 만나서 토의하고 서로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편하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지금은 백서스터디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seuIjvG
문의 주시면 단체방 알려드리겠습니다:)


[알트산책] 시리즈







Sort: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State of Decentralized Exchanges, 2018
https://media.consensys.net/state-of-decentralized-exchanges-2018-276dad340c79

글을 다 작성하고 찾은 자료인데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댓글로 공유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DEX를 안쓰는이유는

  1. 교육의 문제 ( dex의 장점을몰라서, 중앙거래소의 단점을몰라서)
  2. 기술적으로
  • 사용성
  • 트레이드때 발생하는 많은 비용
  • 속도
  • scalablility, 피아트머니로 접근이 어려운점 ,선행매매의 위험 등등으로 보고있습니다.

한 글로 정리되는 정말 좋은자료 인 것 같네요:) 상단에 올리고 싶어서 스스로 보팅해버렷네요 ㅜ

https://globalhalo.com/2018/01/14/komodo-coin-review-kmd-investment-analysis/

DEX를 얘기하는데 BarterDEX가 빠지다니여 탈중앙화 거래소중 가장 선두주자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공부중이여서 모르는부분이 많이있습니다. BarterDEX도 같이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사실 베트남에 갔다가 Kyber Networks 친구들을 만나서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 방향으로 결국 움직이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거래소보다 보다 블록체인 철학에 부합하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있어도 결국은 그리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문제들은 대부분 또 솔루션들이 나오니까 ...

맞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현재는 문제가 많아 당장은 어렵겠지만 그 방향으로 움직이겠죠. 그래도 법정화폐가 계속 쓰인다면 지금의 거래소 모델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이해하는것도
어렵지만 초보 뉴비로썬 팩트 사실조차
체크하기 어렵습니다.
스팀잇 하는 덕분에 그래도 점점 눈이 띄이고 있어요.
탈중앙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거래간의 속도가 아닐까요?
지금도 거래소 렉으로 인해 가끔씩 문제를 일으키곤 하는데
탈중앙화되면 장난 아닐 것 같네요...

넵 맞습니다. 거래속도가 현재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죠.
새로나올 여럿 DEX들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 이제 곧 등장할 탈중앙 거래소들.. 기대됩니다.
저는 특히 liquidity형성을 각 프로젝트들이 어떻게 해결할지,
off-chain transaction의 security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block confirmation), 등이 궁금하네요 ㅎ 고맙습니다!

넵 궁금한점을 적극 반영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부담이 되지만 기대해주세요!ㅎㅎ

0x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되는데 ㅜㅜ
크게 바뀌는 모습이 없는거같기도 해서 불안하네요.
탈중앙화 거래소는 아이디어나 가치만 봤을땐 항상 엄청나보였거든요. 언젠간 상용화되서 중앙화 거래소들이 직시한 문제를 해결해주겠죠?

아이디어나 가치는 정말 뛰어난데 아직은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것같아요. 트랜잭션 속도라던가..
사실 위험하지만 중앙화된 거래소가 정말 편하다는게 문제같기도 하네요ㅎㅎ

매우 흥미롭습니다.
현재 존재하는지 혹은 ICO 진행 중인 탈중앙화거래소 명단을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ICO 진행 중인건 잘모르겠습니다. ㅎㅎ
존재하는 것 중에 조금 그래도 유명한거에는
이더델타, 비트쉐어, 제로엑스, 에어스왑, 카이버네트웍스, 오마가원, 오메시고 등이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고맙습니다 블록체인 공부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어렵네요 ^^;;

저도 매일매일공부하는데 매일매일이 너무어렵고 힘드네요ㅠㅠ

으쌰으싸 같이 힘내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스티밋 !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거래소 공부를 시작하면서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