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 SV. 그리고 중간선거 (11/12 ~ 11/18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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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은 극적인 전환점, 코인은 중국발 뇌관이... (11/5 ~ 11/11 시장전망)
지난 6일, 미국 중간선거는 예상대로 상원과 주지사 자리에서는 공화당이 과반을,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을 가져가며 미묘한 반반 싸움을 했습니다. 꼴설레발은 죄악이라는 말이 그대로 맞아들어갔죠. 민주당의 대승리를 예견했던 언론들은 8년만의 탈환, 이대로 하면 재선을 막는다는 말을 하면서 열심히 정신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직접 스윙 스테이트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던 플로리다, 오하이오, 인디애나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향후 재선가도에 청신호가 열렸다고 해석해도 될 것으로 타자는 분석합니다. 거기다 상,하원 의원들이 거의 친 트럼프 인사로 대거 물갈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트럼프 정부 하반기의 국정운영은 적당히 하원에 내줄걸 내주지만 강력한 상원 장악력을 기반으로 굵직한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 있어서 이런 결과는 매우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대중(對中) 무역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강경기조를 내비치고 있기에, 월말 G20에서 행정부 주도의 대타결이 있지 않는 한, 양원은 속도조절 정도로 제재 드라이브를 이어나갈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물론 여기서 친 트럼프 의원들의 행보가 매우 중요하겠지요. 특히 상원의 경우 트럼프의 의중 - G20 회의에서 적당히 마무리 짓느냐, 혹은 더 압박을 거느냐 - 을 거의 바로 이행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달러 인덱스의 변화는 신경써야 할 사항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신뢰는 경제에서 왔기 때문에, 최근 있었던 미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 증대로 인해 미 행정부는 쫄린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달러를 푸시하는 민주당과 이 측면에서는 죽이 맞을거라 향후 돈을 풀고 증시 상승 랠리를 이어갈 공산이 커졌습니다.
증시의 핵심 요소는 금리겠죠. 역시. 최근의 혼조세 때문인지, 이전 포스팅에서 예상했던 것 처럼 FED의 11월 금리 인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12월 금리는 중립금리인 2.8%라인까지 한차례 간을 보면서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타자는 주변국(과 그 로비라인을 먹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얼마나 징징대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최근 금리인상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회복세를 보이던 미 증시가 다시 휘청했던걸 보면 말이죠.
어찌되건 한국 입장에서는 적당히 관망하면서 이삭줍기를 할 타이밍이 다시금 도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급격한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중국 증시가 숨을 고를것이고, 미 증시가 오르면 미 수출주 역시 재미를 볼 수 있겠죠.
최고의
전반적으로 이번 미 선거에서는 BTC로 정치후원금을 받은 주지사가 당선되고 이들이 앞으로의 가이드라인을 지원할 것이라는 친 크립토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지금 당장 뭔가 급격하게 오를 이슈는 아닙니다. 위험 요인이 제거되고 좀 더 예측가능한 주변환경이 되면서 위험자산이 앞으로 더욱 대두될 가능성이 커진거죠.
비록 퓨어빗이나 빗썸 코인 등 일부 배당형 거래소, 혹은 거래소의 배당형화 등 몇몇 루머를 흘리는 사기꾼들이 투자심리를 교묘하게 건드리며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이런 작자들이 곳곳에서 설치고 있어서 아직도 크립토커런시 자체를 사기로 실눈뜨고 보는 분들이 더욱 많은건 사실입니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규제안이 어느정도 정립되면 - 특히 ICO를 법 둘레 안에 끌고 오겠다는 한국 정계 내 소문도 있으니 - 점차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제위 여러분들은 그런 허술한 사기에 절대 쉽게 걸려들지 않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최근 있었던 200$ 가량의 BTC 상승 및 하강에는 잡다한 사기 이슈나 커다란 중간선거 이슈가 아니라, BCH의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합니다. 타자는 일전에 몇 번의 포스팅을 통해 BCH에 대해 큰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BCH가 내세우는 몇 가지 이슈들이 그들의 모토와 달리 신뢰할 수 없으며, SHA-256을 고수하면서 정통성 싸움을 벌이는 그들의 목적은 결국 마이너들 스스로가 이득을 최대화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SVPool과 CoinGeek의 약진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0원에 가까운 초저가 트랜잭션 수수료가 뚜껑을 열고 보면 BCH의 단가가 싸서 생긴 착시현상일 뿐, 실제로 사토시 가격을 보면 비슷하거나 때로는 높아질 때도 있는게 문제죠.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BCH의 Miner Fee가 0%에 가깝다는 부분입니다. 철저하게 일부 채굴자들만이 재미를 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BCH라는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 로저 비어의 ABC와 크레이그 라이트의 SV라는 군웅할거(?)는 굉장히 재미있는 이슈입니다. 타자는 결국 이 싸움은 누가 BTC를 빼돌리느냐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BTC와 BCH 마이닝은 버튼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바뀐다는 점을 깔고 가야 합니다. DAADifficulty Adjustment Algorithm를 적용한 후 상대적으로 BTC.com 등 중국계 마이닝 풀은 소량의 해시 파워 투입만으로도 BCH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되다보니,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죠. 어차피 자기네들이 죄다 해먹던, 정확히 말해선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던 네트워크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큰 움직임을 올 초부터 보이기 시작한데는 '무엇이 진짜 사토시-ism인가' 하는 겉모습 이외에 SV측이 BCH 네트워크를 압박하면서 마이너들의 해시파워를 BCH로 도로 끌어오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판단이 듭니다. 지금까지 소량의 해시만 떼서 한가롭게 잔여 해시로 BTC라는 꿀을 빨고 있던 BTC.com, antpool 등에게 냅다 스트레이트 펀치를 꽂은거죠.
아직까지 다른 중국계 풀이 대놓고 움직이고 있진 않습니다만, BCH라는 빨대가 넘어가는 것을 원하진 않을 것이 자명하기에 조만간 해시레이트를 건드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면 채굴단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BCH의 가격을 손댈 수 밖에 없겠죠. 작년 이맘때와 같이 드라마틱한 변화는 보이지 않겠지만, BTC와 BCH간의 가격 커플링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것도 시나리오 중 하나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산타 랠리라는 시장 심리와 엮인다면 꽤나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지도요?
어찌되건 양 집단은 BCH로 돈(USD, BTC)을 벌어야 하는 집단이니만큼, 성급한 추격매수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가격을 채굴채산성보다 높은 선에서 맞추고 어느 정도 합의에 나설 공산이 큽니다. 물론 BCH-SV는 자신들이 리플레이 프로텍션 건으로 BCH를 잡아먹을거라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타자는 결국 이득의 논리에서 타협이 이루어지거나 사라질것으로 봅니다. BCH-SV는 코인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3요소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 BCH보다요.
시간은 점점 흘러서 노보그라츠가 말한 연말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BTC를 비롯한 크립토 시장은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어딘가에서는 곧 찾아올 경제위기 때문에 BTC는 오를 것이라는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BTC ETF가 폭발적인 시장 붐을 불러 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둘 다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미국 경제가 박살나지도 않을 것이고, ETF는 여전히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그렇지만 시장의 모멘텀 자체가 빠진 것은 아닙니다. 산타 랠리가 있을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분명히 더 높고, 장시간의 호흡으로 본다면 더 큰 상승장을 볼 가능성 역시 큽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시장을 보다 긴 호흡으로 바라보면서 이득을 취할 점을 날카롭게 노려야 할 것입니다.
긴 횡보보다 상승 후 원위치로의 하락이 더욱 사람들의 기운을 빼놓기 좋습니다. 기다리는 이들은 지쳐갈 뿐입니다. 다만 섣부른 패닉 셀이나 패닉 바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버터플라이전략과 같이 작게 작게 움직이는 시장 안에서도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섣부른 ICO보다 튼튼한 실물 코인과 블루칩, 그리고 금이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수확의 그 때를 위해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있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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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시장흐름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도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주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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