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 3/18 포트폴리오, 시장전망, 그리고 탐정사무소와 스팀잇.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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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3/11 포트폴리오 및 전망

지난 주 시장은 꽃샘추위의 느낌이었습니다. 목요일까지 녹아가던 시장은 금요일부터 급격한 냉풍이 돌며 주말을 지나며 싸늘하게 얼어버렸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살짝 해빙의 느낌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Mt.Gox와 16만의 BTC'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백조가 어디로 튈 지 모르니 시장의 냉기는 다음주 역시 이어지리라 봅니다.

G20 회담 결과를 저는 현재 다가오지 않은 잠재적 호재로 보고 있는데요. 사실 저 집단에서도 당장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래디컬한, 혹은 극단적인 반대 스탠스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KYCKnow Your Customer, 고객 인증를 비롯한 몇 가지 컴플라이언스 준수와 투명성 제고 등의 권고 수준, 거기다 좀 더 쓰면 세금 징수라던가 하는 정도의 솜방망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아직 많이 조명된 시장이 아니라서 시장의 '신뢰'가 깊지 못하고, 지난 9월 있었던 중국의 사례처럼 언제 기존 금/권력을 지닌 시스템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들은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어찌 봤을때는 지금이 최적의 매수시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짧게 봐서는 망하는 장 같습니다만... 매번 말하지만 망하면 한방에 갑니다

그렇기에 저는 금요일부터 저 스스로를 시작으로 EOS 등의 매수에 나섰습니다. 제 조언을 듣는 주변분들에게도 지금이 호재가 될 수 있다고 BTC, LTC, EOS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자산의 분산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딱 한 주일, 이번 한주 정도를 더 버텨내면 봄이 오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물론 이 시장이 24시간 바뀌는데다 어디서 누가 훅 치고 들어올지 모르는지라, 완벽한 일자 예측이 쉽지는 않습니다.

항상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한발 빠르거나, 혹은 한발 느려서 제게 대 중 소형 사이즈별 엿을 안겨주었습니다만, 시장의 회복세가 3월 말~4월 초 정도에 찾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 중심에 G20 발표와 Mt.Gox의 매물 완전 정리 혹은 거래소 재등록 등이 있겠지요. 루머라도 좋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호재같지 않은 호재들이 풀리면서 서서히 시장의 회복세를 견인하리라 봅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BTC가 있을 것이고, 어느 정도 '자본'의 힘이 검증된 POW 코인들(LTC, ETH, 특히 BCH)이 상승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Mt. Gox의 매물이 다 풀리건 풀리지 않았건 관계 없습니다. 이들도 법적으로 당장 청산해야 할 돈은 사실상 (강제 존버 덕분에?) 다 갚은지라... 오히려 수익실현을 위해서는 오래 쥐고 있는 편이 좋거든요.


봄은 'Spring'이죠. 용수철이 튀어오르듯 급작스레 꽃이 만개 할 것입니다.

지금의 매도 포지션은 이들이 지금 당장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여 무언가 다른 장사를 벌이려는 움직임이 아닐까 하는 시나리오를 써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하면, 가격을 올려서 자산규모를 올린 뒤 현금을 끌어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겠죠. 다른 이름의 거래소로요.

어두운 시기는 거의 다 끝났습니다. 하지만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춥지요. 그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조금의 인내'를 더 가지는 것 뿐입니다....만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인간지표인 그 분님께서 오른다 하셔서... 진지하게 글을 수정해야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BTC의 가격이 오르면 마스터노드를 구성할 수 있는 미세먼지 코인들 역시 급작스러운 순환 펌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위험을 감수하시고 빠른 익절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그쪽도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 봅니다. 준비되지 않은 토큰보다 지금 당장 시장의 신뢰를 얻기에 '이자'라는 투기성 이득을 제공하는 마스터노드 코인은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까요.


디지털 포렌식과 결합한 '암호화폐 전문 탐정 사무소'... 어떨까요?

그리고, 농담삼아 한 말인데 @stylegold님께서 Binance가 도난 사건 해커를 잡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musicholic님의 일도 있고, 지금 제가 일하는 곳이 디지털 포렌식과 증거 콜렉션을 수행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라... 이거 결합하면 꽤나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은데, 탐정사무소를 하기 위해선 무엇부터 해야 할 지 알아봐야겠군요.

스팀잇 글에 대한 저작권 같은 것을 찾는 것을 부업(?)으로 해도 재미날 듯 합니다. 사실, 요즘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스팀잇 보상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참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뉴비들이 SP를 임대해주시는 분들께 지원받은 뒤, (셀프 보팅 등으로 얻은) 스팀 달러를 인출만 한다고 싫다는 의견을 내는 분들도 있으시고, 어뷰저들을 막지 못한다면 스팀잇 자체가 망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 어찌 되건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SBD를 출금해서 고기를 먹어보는 것은 창작자들에게 훌륭한 동기 부여를 해 줄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모금이나 기금 활동도 좋고, 밋업을 하는 것도, 어뷰저들과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도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부딪혀가면서 답을 찾아왔으니까요. 그 모든 스팀잇 사용자 분들에게 저는 응원과, 박수를 드립니다.


아고라 터 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곳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환경을 겪어 왔고, 다양한 경로로 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왔으며, 다양한 자본을 가지고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하게 이야기합니다. 모두가 만족할 답은 얻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납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팀잇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증인들도 더더욱 많이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양지에서 한번 신나게 토론을 해 보자는 거죠. 그 토론을 통해 우리 #kr이 더더욱 목소리를 크게 내고, 이 커뮤니티가 더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광장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한번 같이 가즈아자는거죠.

이 모든 움직임에 저는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드릴 것이며, 생태계가 꾸준히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식증명, Proof-Of-Brain이 정말로 의미있는 새로운 인간의 노동이 되고, 스팀잇이 그 시험의 '제네시스 블록'이 되길 바랍니다. 이 모든 세상에 참여한 여러분께,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을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겨울의 추위가 끝나기까지, 공포를 잘 이겨내실 수 있을 따스한 온기를 함께 나누기를 희망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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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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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노티스K님..
봄날이 오는것 같습니다.
아직 춥지민

백화선생님 뽐뿌질에 당해서 안 그래도 얼마전에 XX코인을 던지고 그 돈으로 EOS 좀 담았습니다.
오늘도 스팀잇에 글이나 쓰면서 저 꽃처럼 EOS가 피어오르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ㅎㅎ

그분의 신탁때문에 떨고있습니다 전...

막 지금 행복회로 돌리다가.. 그 분의 신탁에 머뭇거리게됩니다.

그 분은 수십조의 암호화폐 시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르시는 분이라...

방금 또 신탁 나왔습니다 우린 다 망했어요 떠흐흑

ㅠㅠ 원래 스팀은 스캠입니다 천원가즈아

그분이 누구시죠..,?

뜬금없는 각하님 영상에 놀랐네요.
그렇죠. 한방에 훅가죠! ㅎㅎㅎㅎ
제발 지금이 가장 어두운 시기이길...
사실 저도 조금 여유자금을 스팀에 넣어볼까... 하고 있었는데.
흠... 그냥 안정빵으로 이더에 넣어야하나 또 망설이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저 멘트는 향후 두고두고 써먹힐듯 합니다(......

시장 안좋을땐 밥 잘 먹고, 건강 잘 챙기고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길게 봐야겠죠~

역시.. 아직도 춥군요 계속해서 기회로 보고 줍고는 있지만 추은건 춥습니다. 그래도 이제슬슬 희망적인 얘기들도 들을수 있어다행입니다. 탐정사무소 관련 저를 언급해주셔서 너무감사드리고, 갈수록 생겨나는 해커들에 대응해서 화이트해커등의 실질적인액션이 생기길 바라는 바입니다. 갈수록 피해자는 많아지는데 찾을길이 없으니... 힘찬 월요일 되세요

제가 사내연애나, CC 찾는데 도사였는데, 탐정좀 해보고싶네요. 바이낸스 현상금 아 탐난다..

어젯밤에 갑자기 8,600불에서 9,000불로 들어올리더니, 오늘 아침에는 9,500불까지 올라왔네요
녹티스크님 예상보다 빨리 봄이 오려는건가요 ㅎㅎ

8500~1만달러 정도는 그냥 지지선 정도라고 봅니다. 1.3k$를 넘어야 추세선 이탈이 시작되는거라고 봐요.

이제 오를일만 남았습니다.
가즈아~~~

가즈아아아아아앙

3월말에서 ~ 4월 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네요. 이왕 기다린 거 좀 더 기다려보지요, 뭐~~

신탁이 내려서 지금 떨고있는 중입니다. 으아아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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