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 10/21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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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 10/14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다우를 비롯한 미 주식시장이 시원하게 찬물을 맞으면서, 그 여파로 전 세계 투자시장이 콱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기에 찾아온 어닝쇼크라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조정장을 맞이해야 연말 산타랠리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 근래 증시를 비롯한 투자시장의 전체적 흐름과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을 몇 차례 드린 바 있는데요. BTC 역시 우수수 빠졌다가 소폭 회복되어 6,200$~6,300$ 선에서 안정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BTC 하락이 찾아올 때 5,000$까지 떨어질 거라고 하거나 5,800$이 새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공포를 퍼트렸던 사람들은 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현 투자 시장은 모두 미-중 양 정상의 눈치만 멀뚱멀뚱 바라보며 이리 도망갔다 저리 빠졌다 하며 경색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이럴때 무난하게 이삭을 주워둬야 할 때입니다. 타자 역시 꾸준히 매수 포지션에서 주워담고 있습니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있는데 덕분에 처분가능 소득 대비 엥겔지수만 비대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코인 푸어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이전에 먼저 먹는걸 좀 줄여야 하는것 아닌가 반성이 살짝 되기도 합니다.
돈이 안모이는 이유(...)
특히나 친 사우디 행보를 아주 굳건히 보이고 있는 트럼프는 이란을 꽉꽉 눌러 밟으면서 유가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힘들었던 조선, 정유업종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호재를 기다리며 추진력을 쌓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타자의 이런 예상과는 달리 국내 언론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는 경제가 문제라고, 위기 상황이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경제가 미국 빼면 단체로 죽을 쑤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장 한은의 금리 인상도 명분이 딱히 서지 않는데다 미국이 강달러를 기반으로 늘린 소비가 시장에 체감을 제공하는 순간, 다시 미국발 호황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물론 미국의 수입량은 통계상으로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그만큼 올랐는데요.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공포때문에 시장이 아직 체감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 좀 더 현재 시장을 제대로 설명하는 가설이라고 봅니다.
어마어마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결정타 하나가 남은셈이죠.
이젠 지겨우실지도 모르겠지만, 타자가 매번 미국 증시와 달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단기적 변동을 가져올만한 소재는 항상 증시에 반영되고, 그 거래가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크립토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아무리 힘을 쓴다 해도, 좋든 싫든 USD 페그 코인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바이낸스가 똥폼을 잡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작은 플레이어들의 시장과 빅 플레이어들의 시장은 흐름의 양상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앞으로의 BTC는 우리 모두가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주식보다 좀 더 리스크가 큰 위험자산군으로 편입되어 재화의 일부로 빅 플레이어들에게 인정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BTC가 주식 자산과 다른 또 하나의 가치는 바로 국적을 초월한다는 점이죠. 그렇기에 글로벌하게 가치가 유지되며 금과 비슷한 취급도 받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BTC를 어떤 종류의 자산으로 운영해야 할 지 올바른 정의를 내린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억울하게도 BTC는 암호화폐의 악재에 두드려맞고, 금값이 떨어지면 덩달아 두드려맞기도 하고, 세계 증시가 휘청이면 덩달아 두드려맞고 있습니다.
진정한 BTC의 독립은 기존 자산 모델에서 떨어져나갈때 비로소 시작되겠죠.
BTC가 진정한 독립을 이루고 기존 자산에서 떨어져나게 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은 칼로 잰 듯 딱 하고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몇 차례의 독립적인 랠리와 많은 알트코인의 붕괴 후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만약 BTC가 거품이 아니라면, 그렇기에 이 시장이 살아있다면, 세계 시장은 아직 BTC의 성숙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 편이 옳겠죠.
BTC 시장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약한 상태이며, 과매도 중이고, 거래량도 얼마 없어 보이고, 긍정적인 전망도 그다지 없지만 이런 장은 작년 급등이 시작하기 전 - 가을로 접어들 무렵 - 딱 그 상태라고 봐도 되죠. ETH가 시원하게 플래시 클래시를 두드려 맞았던 바로 그 때 말입니다.
숏 셀러들의 명치를 후비고 올라갈 정도로 추진력이 쌓이면, 가격은 급격히 오를 것이고 다시 한번 시장은 BTC를 주목할 것입니다. 그 선행조건은 차트나 이평선이 아니라, 경제 흐름의 변화와 BTC 자체를 분석할 정확한 모델이 새로운 헤게모니를 가지고 학계에 나타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동 트기 전의 새벽이 가장 춥고 어둡습니다. 이제 타자는 정말로 마지막 한 걸음을 디딜 때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그 힘든 길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과, 공포에 지지 않을 용기가 깃들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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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마다 한주간 힘이될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SEC의 ETF승인이 비트코인이 독립적인랠리와 기존 자산에서 독립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상품으로 선정되어 기관자금이 유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에도 전저점을 이탈하지 않고 순항중이라 생각합니다. 코인시장은 좋은 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통찰력 있는 글,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눈이 커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BTC위주로 보유하시는걸로 아는데요,
LTC나 BCH를 외면하신데에 혹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상승랠리는 BTC가 견인할 것이기 떄문인가요??
잘읽었습니다..이번한주도 힘차게 시작...~~
여명을 넘어 쨍한 햇볕을 보고 싶네요.
이번주는 그래도 좀 나아보이네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