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 2/4 포트폴리오 및 전망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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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 1/28 포트폴리오 및 전망

모두가 바라마지 않았던 주말 반등이 시작되었습니다. 30일부터는 조건부지만 신규 거래도 가능해지는군요. 하지만 요 근래 가장 핫했던 이슈는 암호화폐보다 주식, 정확히는 코스닥쪽에 있었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제약,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미친듯 올라댔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암호화폐를 폭탄 돌리기 혹은 마지막 호구 잡기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면서 비하하는데요. 저는 어찌보면 주식이야말로 더욱 큰 폭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USDT, 혹은 EURT를 기준으로 거래되면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표시할 뿐, 실제 내재 가치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1BTC당 수천억이 될 수도, 1BTC당 1원이 될 수도 있어요.


나폴레옹 3세는 손님들에게는 금 식기를 주고, 자신은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했습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시장과 네트워크 인프라(=채굴자)들의 영역입니다. 일전에 비유를 들었던 금과 알루미늄과 비슷합니다. 금은 역사적으로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었을 뿐, 실제 제련과 세공의 영역으로 가면 그리 까다롭지는 않죠. 애초에 금이나 은은 반응성이 매우 낮아서 금 자체만으로 따로 노는 경우가 많거든요. 순도에까지 이르면 좀 피곤해지지만, 역사적으로 금을 일찍부터 사용한 이유는 이런 쉬운 제련 때문입니다.

반면 알루미늄은 철보다도 더 많을 정도로 지각 구성 원소 중에 흔해빠진 원소이지만, 반응성이 끝내줍니다. 뭐만 하면 산소랑 철썩 달라붙어있거든요. 섭씨 2050도 이상이 되야 떨어질 정도입니다. 불에 녹이는 정도로 알루미늄에 붙어있는 산소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시절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 고온을 만드는데 드는 땔감이나 기술, 인력이 훨씬 많이 들었으니 비쌀 수 밖에요. 전기가 발견되고, 전기분해법이 발견되고, 이후 다양한 발전 기술로 전기가 저렴해지면서야 비로소 알루미늄은 호일(...)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BTC가 금괴냐 알루미늄 호일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미지의 영역에 있습니다만, 적어도 우리는 다른것 하나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주식이지요. 주식은 회사에 대한 권리이고 회사의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주식 가치가 회사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드러내 주기 때문에 주식의 가격은 회사 경영에 대한 지표입니다.


그런데 이런 움직임이 발생하는건 대놓고 의심해 달라고 광고하는거죠

순매도 포지션이던 국내 기관이 미친듯 매집을 시작(1)하고, 외국인이 들어오면(2) 팔았다가(3) 외국인이 매도를 취하면(4) 다시 사고(5) 있습니다. 이러면서 과대계상된 PER이 발생했습니다.

셀트리온 3형제는 각각 PER 210배, 112.9배, 954.9배를 달리면서 (1월 28일 기준) 주식 가격만큼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210년, 112년, 955년이 있어야 하는군요. 심지어 셀트리온은 현금배당도 아니고 주식배당이기 때문에 저만큼이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는 셈이겠죠.

저런 거래는 의도적인 정부의 6글자에 붙은 링크가 전부 각각 다른 기사입니다-_-;;;과 코스피 상장 이전에 주가를 방어해서 코스피 상장 효과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적인 움직임인게 너무나 뻔히 보이는데, 이건 의도적 펌핑이나 폭탄 돌리기가 아니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게다가 대부분의 이런 투기성 자금들은 장기 보유를 하지 않죠. 단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식의 본래 목적인 회사의 안정적인 자금 수급이나 경영 투명성 제고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오를대로 오른 비우선주만 한두주 쥐고 배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개미들만 남을 뿐이죠.

BBK나 루보처럼 불법의 범주에서 처벌받는 주가조작이 아닌, 그레이 존에 있는 영역이지만 저는 이런 부분에서는 주식도 엄연히 코인급에 준하는 리스크를 갖고 있으며, 특히나 정보의 비대칭성이 극도로 심각한데다 시총까지 작아 변동성이 매우 큰 코스닥 시장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 등의 미세한 브레이크 한두개 달아놓고 투자자 보호 그러는게 웃길 지경이죠.


어떤 분 지갑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이만큼 투명한 장부가 또 있을까요?

...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번주 중 발생한 NEM 악재나 보상안을 통한 재반등, USDT 음모론, 정부의 규제안 발표, 그리고 알 수 없는 하락과 반등의 반복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꾸준히 '거래 중단' 수준으로 거래가 없었습니다. 일부 중형 개미(...)의 매도에 함께 좀 떨어지다 말다 하는 수준이었죠.

매도벽도 보이지 않았고, 매수벽도 딱히 눈에 띄게 티나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추세는 토요일부터 급격히 전환, 매수세로 반등하여 대형 규모의 순매수가 시작되는 것이 관측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순매수 시점을 BTC기준 8-9000$에서 마무리 지을것이라 판단하고 주중 꾸준히 BTC, EOS를 중심으로 한 코인을 분할 매수했습니다. 생각했던 부분까진 안 떨어져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쩝쩝.

제 포트폴리오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으나, BTC-BCH-LTC-EOS-Steem-ADA-Appics에서 EOS가 갖는 비중이 조금씩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BTC는 요 몇 주간 가격을 확인하고 어느 정도 오를 경우 제네시스 마이닝 프리세일로 보내 ETH 마이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게 진짜 괜찮아보이면, 기둥뿌리까지 죄다 뽑아들고 들어가야하겠죠-_-;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특히 TON 등의 메가톤급 ICO가 준비중이라는 점에 미루어 보아 2년 정도의 단기 시장에서는 ETH가 꽤나 재미난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는거죠. 또한, EOS 역시 ETH를 삼키는 것이 아니라 EOS-ETH라는 상보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 ETH를 장기 보유의 형태로 가져가는 것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이닝 참여나 TON 참여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을 좀 더 해보겠지만, 채굴을 통한 ETH 수급을 꽤나 높은 순위에 올려두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전 전망에 올렸던 USD 통장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현 정권이 꽤나 강하게 원화를 방어하고 있기에, 트럼프가 다시금 환율 조작국 운운하며 새로운 압박 카드를 꺼내들거나, 환율 방어의 약발이 떨어질 때쯤 다시 원화가치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때 매집을 시도하려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코인들이 죄다 바겐세일 광고를 걸어두는걸 보고 일단 USD 구입을 접어둔 것도 있습니다(-_-);;;

Appics Round A 역시 3월부터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최소 투자금액이 있지만 프리세일 때보다는 낮아 5,000$에서 커트됩니다...만 그래도 한번에 개인이 부담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우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라운드에도 역시 최소 투자금액이 있기에 (2,500$) 지속적으로 ICO에 참여하실 분들은 계라도 하나 짜셔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Appics가 저렇게 배짱장사를 할 수 있는것도 스팀잇이라는 배경이 있어서 그런것 아닌가...싶네요. 한편으로 미래엔 Appics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언론이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수익창출에 이를 수 있는 공간 역시 Appics가 제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투자 역시 부족할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겠죠.


한국의 사이버 공격이라니요.. 전 단지 궁금해서 f5를 연타했을 뿐입니다...ㅠ

Steem의 B-등급발표와 함께 '커뮤니티(사용자 풀)가 담보하는 신뢰'라는 항목이 암호화폐의 사용에 꽤나 중요한 점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관측되었습니다.

사람이 많거나, 흐르는 돈이 많거나, 혹은 그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매우 진보된, 그리고 실용적인 기술이 있다는 것은 결국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암호화폐를 화폐로 기능하게 하는 요소의 시작이자 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2월부터 4월까지는 부침을 반복하며 주요 플랫폼들이 다시 한번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TC-ETH-Qtum-Neo-EOS(얘는 ICO때문에 약하게 성장하겠지만) 등이요. 전 이들에 대해 모두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이들은 독자적인 통화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동안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서서히 차트를 보면서 함께 웃을 수 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몇몇 유망한 플랫폼 위에 올라가 있는 토큰들은 비정상으로 보일 정도의 펌핑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단타를 하실 분들께는 거래를 하는데 있어 때를 놓치지 않을 작은 행운을, 길게 버틸 분들에겐 단단한 멘탈을 지킬 수 있을 굳센 용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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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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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픽스 ICO기준이 낮아져서 정말 다행이네요.
덕분에 늘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지난 해 제네시스 마이닝에서 BTC를 주고 이더리움 채굴권을 구매하였는데요... 역대 최악의 투자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ㅠ_ㅠ
0.5BTC (당시 100만원)을 주고 채굴 중입니다만...
2년을 다 채워도 본전(0.5BTC)는 찾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신용카드로 100만원을 긁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비트가 너무 뛰었죠(.....

eos-eth가 상보 관계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appics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더나 스팀 좀 사두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엔 미니멈이 5천$니...

넵, 전부터 언지를 주셔서 주머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깜박하고 랜딩 걸까봐 구획정리까지 해둔 상태예요.
이제 슬슬 어찌 참가하는지 확인하고 레디하고 있어야 겠어요.
하얀꽃 선생님 덕에 정말 머리에도 주머니에도 꽃이 피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noctisk 님, 저도 최근에 eos 에 대한 비중을 저도 높인 상황인데요.. 말씀처럼 아직 ico 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장기투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축된 국내 시장이 좀 더 살아나길 기다려 봐야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연말쯤이나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대비하는 선물이라 생각해야죠 ㅎ

네 ㅎㅎ ico 가 마무리 잘 되고 모두가 올해 연말을 따뜻하게 보냈음 하는 마음이네요.. 감사합니다.

어픽스 라운드 A 가 시작하기 전에 기존 코인들이 올라서 팔고 진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네시스 마이닝의 이더 채굴에 꽤 구미가 당겼지만 POS 로의 전향을 지향하는 이더에서 2년간의 채굴 계약은 좀 불안하지 않을까요?
1월 하락장이 끝나고 정말 2월 부터는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올 12월이 진짜 수확의 때라고 봅니다 ㅎ

헛 12월까지 기다려야 하는군요! 알겠습니다!

한국의 사이버 공격이라니요.. 전 단지 궁금해서 f5를 연타했을 뿐입니다...ㅠ (2)
하하 ㅜ.ㅜ

ㅎㅎㅎㅎㅎ반전이네요. 전 등급확인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피해가 갈까봐 어떤 움직임이 있었나 했는데...폭발적인 관심이었다니..참으로 한국인 다운 면모지요...ㅎㅎㅎㅎㅎㅎㅎ새벽에 급 소리내어 웃고 갑니다. :)

그러게말입니다(...) DOS란 소리 보고 이게 뭔 소린가 했었죠

Appics......
애픽스 "스캠" 입니다. -_-;; 제발 많이 참여하지 말아주세요. ㅎㅎㅎ

어허 이분 어디 혼자만 드시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프리 참여했는데 아직 목이 마릅니다. ㅎ

애픽스 스캠이라는 정보는 어떤 경로로 아시게 된걸까요??출처에 대한 보충설명이 있음 더 좋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욕심좀 내봤습니다. ㅎㅎ

ICO가 끝나고 나면, EOS측에서 그동안 ICO로 매집한 ETH을 시장에 풀면서, ETH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협을 할 수 있지만, dPOS와 POS는 서로 대상 마켓이 다르기 때문에 전 뭐 별 차이 없다고 봅니다.

appics 일정이 드디어 나왔네요.
시작일은 3월 28일입니다. 딱 2달 뒤부터 한달간 실시될 예정이고, 모두 총 4개 라운드로 각 라운드는 1주일씩 진행됩니다.

라운드 A 의 최소 참여 금액은 5,000불이며 이후 라운드 B 는 2500불, 라운드 C,D 의 경우는 최소 참여 금액이 없습니다.
이렇게 된 듯합니다.

손실은 많이 났지만, 선생님 덕분에 퀀텀, 네오, 스팀 으로 포토 폴리오를 구성하였습니다.

appics ico 에 성공하면 포토폴리오 완성입니다.

등급 발표때 저도 너무 궁금해서 계속 사이트를 들락날락했었는데 ㅜㅜ해커에 의한 공격이라는 문구를 보고 좀 당황했었습니다ㅠㅠㅋㅋ저도 이번 하락장에서 EOS의 비중을 좀 높이고, 거래소에서 스팀과 스달을 좀 구매했는데 아직 입출금이 지원되지 않는 거래소라 열리길 기다리고만 있습니다ㅜㅜ
그나저나 아픽스는 또 10,000$면 너무 배짱...ㅠ아닌가요..만딸라를 한번에 구매하기엔 넘모 비싼 것인디요..ㅠㅠ

5천 달러가 되었네요. 지금 3~4이더 정도 사두면 무난히 그땐 5천$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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