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비트코인이 올라갈 이유 (2/4)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최근 화제가 된 좋은 글을 번역합니다.
https://medium.com/@vijayb_24615/the-bullish-case-for-bitcoin-6ecc8bdec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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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비트코인이 올라갈 이유 (1/4)


좋은 가치 저장 수단이란

가치 저장 수단들이 서로 경쟁할 때 승부를 가르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이 더 선호하고 사용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물건들이 가치 저장 수단, 즉 "원시적인 돈" 으로 사용되면서 아래의 속성들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살아남았습니다.

  • 내구력: 쉽게 닳거나 부서지지 않아야 합니다. 밀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적합치 않았습니다.
  • 휴대성: 가지고 이동하기도 쉽고 저장하기도 쉬워야 합니다.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지 않기 위해, 또 멀리 가져가서 거래하기 편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보다 금팔찌가 나았습니다.
  • 균질성: 하나의 표본을 다른 표본과 동일 수량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균질하지 않으면 특정한 표본에 인기가 몰립니다. 다이아몬드는 모양과 품질이 불규칙해서 금보다 못했습니다.
  • 식별가능함: 한눈에 진품과 모조품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식별이 쉬우면 받는 사람이 믿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쉬워집니다.
  • 쪼개지는 성질: 잘게 쪼개서 쓰기도 쉬워야 합니다. 거래가 빈번하지 않았던 초기 사회에서는 중요한 속성이 아니었지만 상거래가 발달하면서 중요해졌습니다. 가치 저장 물품은 더 작아지고 더 정밀해졌습니다.
  • 희소성: 위조를 해봐야 비용이 많이 들어서 위조의 의미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수량이 풍부하지 않거나 생산하기가 어려워야 합니다. 어쩌면 가치 저장 수단의 가장 중요한 속성일겁니다. 희귀한 것을 모으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며 가치 저장의 수단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됩니다.
  • 역사성: 사회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온 역사가 길수록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 어필 됩니다. 긴 역사 속에서 증명된 가치 저장 수단은 새로운 것에 의해 대체되기 어렵습니다. 그 새로운 것이 위의 모든 속성들에 있어서 훨씬 뛰어나지 않다면요.
  • 검열불가성: 디지털 사회에 들어서서 급격히 중요해진 속성입니다. 기업이나 국가 같은 외부에서 돈의 주인이 돈을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을 감시할 수 없어야 합니다. 자본통제를 하고 자유 시장에 간섭하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속성입니다.
비트코인불환화폐
내구력BA+C
휴대성A+DB
균질성BAB
식별가능함A+BB
쪼개지는 성질A+CB
희소성A+AF
역사성DA+C
검열불가성ACD

내구력

금은 내구력의 왕입니다. 채굴 되었거나 화폐로 발행된 금의 대부분은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고 앞으로도 수천년 이상 보존될 것입니다. 고대 유물을 보면 금화가 돈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금화는 현재의 기준으로도 굉장한 가치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불환화폐와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디지털 기록물이며 가끔 물리적인 형태로 제작되기도 합니다(지폐처럼).
지폐의 경우 낡으면 신권으로 바꿔주니까 지폐 자체의 내구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폐를 발행하는 기관이 오래 존속할 수 있는지로 내구력을 판단합니다. 불환화폐를 수백년 단위로 보면 국가들이 생겼다 사라지면서 그에 종속된 화폐도 함께 사라집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마르크화들은 발행 기관이 사라져서 더이상 가치가 없습니다.
역사에서 배워본다면 불환화폐는 장기적인 내구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달러와 영국파운드도 비슷한 처지 입니다.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없으므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을 지켜주는 요소가 남아있는 한 계속 살아남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법제화 하려던 시도, 몇년이나 지속되는 해커들의 공격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므로 "깰 수 없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휴대성

사람이 사용해본 가치 저장 수단 중에서 가장 휴대성이 좋은것이 비트코인입니다. 몇억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Private key가 조그만 USB 드라이브에 담겨서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몇억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거의 즉시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불환화폐도 근본적으로 디지털이고 굉장히 휴대성이 좋지만 법과 규제와 자본통제 등에 막혀서 큰 액수의 전송은 며칠이 걸리거나 아니면 아예 허락되지 않습니다. 자본통제를 피하기 위해 현금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관의 위험과 이동 비용이 커집니다.
금은 물리적 실체가 있고 굉장히 밀도가 높지만, 휴대성이 좋지 않습니다. 불리언(투자용 실물금)의 대부분이 절대 이동하지 않고 항상 금고 속 그자리에 있다는 것이 말해줍니다. 실물 금을 멀리 옮기는 것은 비용이 들고 위험하고 시간도 걸리는 일입니다.

균질성

금은 균질성의 표준입니다. 녹아서 액체가 된 1온스의 금은 다른 1온스의 금과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불환화폐는 발행기관에서 제공하는 범위 내에서 균질합니다. 고액권과 소액권이 때로는 차별을 받기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암시장의 탈세를 벌하고자 500루피와 1000루피 구권 지폐를 폐기해버렸습니다. 은행에서 신권으로 교체할 때 세금을 메기기 위한 겁니다. 결국 500루피 1000루피 구권은 액면가보다 낮은 시세에 거래되었고 균질성은 깨졌습니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레벨에서 모든 코인이 균질합니다. 비트코인이 전송되고 나면 차별 없이 받아들여 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에서 출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거래에 사용된 코인은 거래소나 상점에서 받지 않기로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금보다 균질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별가능함

불환화폐도 금도 육안으로 진품을 알아보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정교한 위조지폐가 있을 수 있고 도금한 텅스텐은 진짜 금과의 식별이 어렵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진품 여부를 수학적으로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소유자는 전자서명이라는 암호학 기술을 이용해서 공개적으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가 있습니다.

쪼개지는 성질

비트코인은 1억분의 1개까지 쪼개서 전송할 수 있습니다(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경제적이지 못하긴 합니다).
불환화폐는 보통 주머니속 잔돈의 단위까지 쪼갤 수 있고 잔돈의 구매력은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은 물리적으로 쪼갤 수 있지만 너무 잘게 쪼개면 일상 생활에서의 사용이 어려워집니다.

희소성

비트코인이 불환화폐와, 심지어 금과도 명징하게 차별화 될 수 있는 속성입니다. 총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으니 비트코인 소유자는 자신이 총량의 몇 퍼센트를 가지고 있는지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 BTC 를 소유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비트코인을 많이 가진 사람은 아무리 많아봐야 210만명(세계 인구의 0.03%)도 안돼'
금은 역사적으로 희소성이 있어 왔으나 공급량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마이닝 기술이 진보하거나 채산성이 좋아질 경우 금의 공급량은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해저나 소행성에서 금을 캘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불환화폐는 금에 비해 역사가 길지도 않으면서 끊임없이 공급량이 늘어나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국가는 언제나 단기적인 정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 공급을 늘립니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가진 인플레이션 추진 성향은 불환화폐 소유자에게 확신을 줍니다. 오래 들고 있으면 가치가 계속 줄어들어 갈 거라는 확신을요.

역사성

화폐성 물품 중에 금이 단연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 만큼이나 긴 역사입니다. 고대 유물로 발견된 금화는 오늘날에도 큰 가치를 지니지만 역사도 짧은 불환화폐는 그런 속성이 부족합니다. 역사를 보면 불환화폐는 언젠가 반드시 가치가 0에 수렴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내부자들이 안보이게 시민들에게 세금을 걷는 수단입니다. 이 유혹을 거스를 수 있었던 나라는 역사속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세기 불환화폐들이 글로벌 금융을 지배한 것에서 경제학적인 진리를 하나 찾아보자면, 불환화폐는 장기적으로나 심지어 중기적으로, 도무지 가치 보존을 믿을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은 생긴지 얼마 안되지만 시장에서 시련을 충분히 이겨냈고 가치 있는 자산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 금방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린디 이펙트(Lindy effect : 오래 살아남은 기술이 앞으로도 더 오래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오래 존속할 수록 사회에서 믿음이 늘어나서 앞으로도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래와 같은 그림을 따라 간다는 겁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20년간 살아남는다면, 인터넷이 그랬듯이 비트코인도 우리 곁에 항상 있을거라는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검열불가성

초기 비트코인의 사용처는 대부분 불법 약 거래였습니다. 혹자는 익명성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작은 단서들을 모아서 블록체인 기록을 더듬어 추적 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에는 익명성이 부족합니다.
익명성 떄문이 아니라 바로 "허락이 필요 없는" 성질이 비트코인을 빛나게 합니다.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전송될 때, 사람이 개입해서 그것을 허가하거나 허가하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검열 할 방법이 없습니다.
설계상 검열불가성을 띠고 있습니다. 불환화폐와 극명히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불환화폐는 자본통제를 당합니다. 돈 많은 부자가 억압적인 정권을 피해서 새로운 거처에 자리잡고자 돈을 나라 바깥으로 옮기려 할 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은 국가가 발행한 것은 아니지만 물리적인 특성상 멀리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비트코인보다 법적인 제약을 더 많이 받습니다.

비트코인은 위의 속성들 대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므로 현대나 고대의 화폐성 물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일찍 들어갈 수록 이득이 된다는 점 또한 채택을 가속합니다.
특히, 검열불가성과 희소성의 조합은 부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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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리스팀하고 팔로우하고 갑니다.^^

좋은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좋은 분석 잘 보고 갑니다 !!

오.. 이런게 있었네요
다음화들이 기대되는 글입니다!

번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앞날은 밝죠!
화폐도 이제 엄청난 혁명의 시대가 오는 것 같네요^^

비트코인이 균질성과 역사성만 정말 탄탄해진다면, 세상을 급변시킬텐데요..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정말 다른 세상을 만들텐데요..

모닝님 번역 감사합니다 ^^
덕분에 편하게 읽고 갑니다 >_<!!

정말 예리한 분석이네요 ㅎ 반갑습니다~^^ 팔로우 신청도 하고 갑니다

가치저장수단의 요소중에 휴대성이 점점 중요해지지 않을까요?
역시 비트코인은 A+... 오를수밖에 없네요!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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