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 금융위기에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높아질까요?

저는 막연하게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이 '은행의 무분별한 파생상품 남발로 발생한 금융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통화 조작에 대한 환멸' 이다보니
당연히 다음번 금융 위기가 오면 비트코인은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읽는 '은행이 멈추는 날' 이라는 책과 중국의 거래소 폐지 사건을 보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다음번 금융위기가 온다면 그 때는 유동성 공급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며 (다음번 금융 위기의 발생 원인이 과도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경재 성장이 나아지질 못했기 때문이라 보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개인 자산의 동결 (거래소 폐지, 은행 계좌 인출 동결) 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주식 시장의 서킷 브레이커 같은 원리로 시장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원리인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다음번 금융위기에는 비트코인 거래소 역시 폐지되고, 현금을 통해 구입하는 방법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동결되니 비트코인은 더이상 가격이 오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중국 거래소 폐지하나로 가격이 휘청이는걸 보니 그 시점에 비트코인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 같다기 보다는 장외 거래를 통해서라도 현금화 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오히려 천천히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대요

기본적인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보니 제 생각에 오류가 많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금융 위기가 닥쳐오면 비트코인이 어느정도 위치를 가질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