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t:  

물론 확인할 수는 있었다만 2014년과 지금의 흐름은 매우 다르다 생각되어 글에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기술에서 4년의 차이는 무시못할듯 싶네요.

비트코인은 거래소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기록된 5, 6년 어치의 차트가 있습니다.
차트의 9할을 다 잘라먹고 올해 반년짜리 차트만을 가지고 논한다면 그건 거짓말 좀 보태서 대한민국 역사를 논한답시고 현정권 1년을 논하는 거나 마찬가지 격 이겠지요.

데이터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보고싶은 것만 보게되는 함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2014년부터 2018년 지금까지의 모든 뉴스들을 모아놓은 글이 있다면 한번 보고싶네요. 많은 데이터가 더 정확한 내용을 품고있다는 것에 저도 동의하니까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컴퓨터가 아닌 이상 모든 것을 전부 자세히 분석하기는 힘듭니다. 이번 글은 비트코인의 역사중 그나마 최근에 일어난 부분에 집중한 카테고리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의 종류에도 근현대사가 있듯이 말이죠.

일단 글은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만한 양의 기사들을 다 정리하고 풀어 주시는게 쉽지 않은 일인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역사/과거" 를 보려면 2014년을 봐야 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에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나 합니다.

뉴스는 이미 차트에 다 반영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시장은 아주 효율적이기 때문에 뉴스가 공식적으로 나오기 전에 이미 차트에 선반영이 되어 있는 사례가 빈번하고 둘째는 뉴스는 차트 앞에서 무의미 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상승장에서는 호재에 탄력을 받고 악재는 별 힘을 못쓰는 반면 하락장에서는 그 반대로 악재에는 엄청난 영향을 받는데 호재는 미동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폭발적인 상승과 하락의 계기는 어떠한 뉴스 (호재나 악재) 가 시발점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럴 만한 때가 되었기 때문에 (상승/폭락모멘텀이 폭발하는 시점), 혹은 그런 시점과 특정한 뉴스의 시점이 맞물리게 되어 일어나는 것인데 마치 뉴스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 처럼 보여집니다. 길게 설명을 했는데, 요점만 단순히 정리하자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어마어마한 호재/악재를 제외하고 자잘한 뉴스가 가지는 영향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2017년에 시작된 이번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이 현재 어떠한 단계에 와 있는지 분석하는데에 2018년의 가격 추이와 그 속에서 일어난 뉴스만을 보는 것은 데이터량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뉴스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때로 시장이 어떤 분위기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 서술했듯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큰 움직임 속에 뉴스는 작은 파동을 만들어내는 요인들일 뿐 (혹은 그 마저도 상관이 없거나), 비트코인 역사를 되돌아 보려면 지난 5년간 차트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를 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5
JST 0.028
BTC 58642.44
ETH 2294.30
USDT 1.00
SBD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