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달러의 7가지 가치 뜯어보기
스팀 달러는 스팀에서 발행하는 3개의 암호화폐 중에 하나이다.
주변에 스팀 달러는 1달러 짜리 아니냐 하는 의견이 여전히 많은 듯하여 간단히 정리하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스팀 달러는 현재 다음과 같은 7가지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SBD = a + b + c + d + e + f + g
a = 통화 태환성
b = 거래 수수료 면제
c = 빠른 송금
d = 쉬운 API와 기반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
e = 분산화 보안성
f = 이자
g =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
a. 통화태환성
: 통화태환성은 (currency convertibility) 자국 통화의 보유자가 그 통화를 일정 교환비율로 타국통화와 어떠한 목적에서든지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스팀 달러는 그 이름 답게 전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라는 FIAT 통화(법정 통화)와의 태환을 보장해주는 태환 화폐이다. 이 말은 즉, 스팀 달러화가 아무리 값이 떨어져도 1달러 값어치의 스팀으로 convert해준다는 것이고, minimum value를 1US달러로 만든다. 기축통화 목적으로 만들어진 USDT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가상화폐에 minimum value가 없다. 즉 비트코인이 500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팀은 아무리 망해도 1달러이므로, a 항목 하나 만으로도 1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된다.
b. 거래 수수료 면제
: 스팀달러는 심지어 내부에서 보낼 때 수수료가 없다(0원). 비트코인 수수료가 약 4만원, 이더 수수료가 약 만원에 가까워진 마당에(https://steemit.com/coinkorea/@kmn1120/3dpbjc) 스팀달러의 0원 수수료 정책은 암호화폐는 물론, 기존의 국제 송금, 은행 간 송금, 심지어 네이버 송금이나 토스 같은 새로운 송금 핀테크 서비스의 수수료를 압살한다. 0원이어서 더 이상 낮아질 것도 없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설계 당시부터 다른 암호화폐들이 악의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수수료를 붙인데 반해 스팀은 거래 비율 제한이라는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비트나 이더 같은 통화들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수료도 동반상승하여 가격 상승이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먹는 다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c. 쉽고 빠른 송금
: 트랜젝션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3초 이내이다. 또한 복잡한 지갑 주소가 아닌 상대방의 아이디로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본인이 경험했던 가장 편한 송금은 위챗페이, 알리페이 였는데, 스팀 달러 송금 역시 식당에서 현금을 지불하는 것보다 빠르다. 또한 아이디만 알아도 된다는 점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최고의 페이게이트사와도 비슷하다.
d. 쉬운 API와 기반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
: 이더가 엣지리스, 고양이, 레이싱 등 일부 투기성 게임들만 dApp으로 나와있는데 반해, 스팀은 현재도 많은 분석과 도박, 보팅, 새로운 UI, 테마 등 툴이 나와있다(http://steemtools.com/). 이는 쉬운 API 덕으로도 볼 수 있는데 Python, java, javascript 등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프로그래밍 언어들로 코딩이 가능하며, 이는 풍부한 dApp 생태계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https://steemit.github.io/steemit-docs/)
e. 분산화 보안성
: 위에 서술한 모든 장점과 더불어 블록체인이기에 갖는 위/변조 불가, 해킹 불가의 블록체인 공통의 장점 역시 가진다. 물론 WIF키가 털릴 경우 위험하지만, 이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비밀번호가 털릴 경우 비슷하게 위험하다. 다만, 큰 돈을 이동할 경우 2FA(2 factor authentication) 등의 더 확실하고 안전한 보안 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제와 송금 등 분야에 있어서 편의성과 보안성은 상충된 이슈인데, 현재로선 스팀 달러는 편의성에 더 치중해있다. 크지 않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주 큰 금액을 가진 고래들의 경우 WIF키 보관에 특별히 더 유의해야 할 것이다.
f. 이자
: SBD는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금리는 가격 자료를 발표한 동일한 사람들에 의해 설정되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 가능하다. 모든 부채는 리스크를 수반한다. 전환 없이 SBD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커뮤니티에 1 달러를 빌려주는 것과 같다. 이는 미래에 1 달러에 SBD를 매수할 사람들이 존재하거나 전환 STEEM을 매수할 투기자들과 투자자들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기저로 한다. (출처: 블록체인 백서 한글 번역본). 스팀달러는 전환사채를 표방하며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정 가치 아래일 경우에는 이자 역시 지급한다. 현재는 스팀달러 가치가 충분히 높아서 이율은 0% 인듯하다.
g.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
: 위의 모든 것들이 스팀 내부에서의 가치라고 쳤을 때, 스팀 사용자가 아닌 사람들이 스팀을 사는 이유는 다른 모든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이다. 스팀 달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스팀 가격을 상승시킨다. 사실 현재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e(분산화 보안성)라는 fundamental 장점을 내세우고 여기저기 갖다 붙이고, 사람들의 g(기대심리)로 급등하고 있다.
즉, 스팀달러는 USDT의 장점(a), 카카오송금의 장점(b), 알리페이의 장점(c), 이더리움의 장점(d), 블록체인의 장점(e), 회사채의 장점(f), 주식의 장점(g)을 보유하고 있는 화폐이다. 정말 다른 코인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런 가치가 있는줄 몰랐어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달러냐, 스팀파워냐, 뉴비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는 것 같습니다.
일단 파워 위주로 올리고 있긴한데... 맞는 선택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스팀달러가 성장하면 스팀도 성장하겠죠! 응원합니다!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네요. 잘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
요새 헷갈렸는데 마침 정리해주셨네요
스팀달러..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하 스팀달러가 항상 좋게 평가되길래 이유가 궁금했는데 잘 이해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스팀 생태계는 너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네요
정말 공부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백서부터... 헥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