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미래 도시의 기반: 블록체인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과거 글 < 블록체인을 통한 서류 처리 과정 및 비용 간소화 >에서 해운에서의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의 실제 산업 활용 사례에 대해 알려드린 적 있었습니다. 당시 실제 해운업에 종사하셨던 분을 포함해 많은 독자 분들이 댓글을 통해 블록체인이 비효율적인 서류 절차를 개선시키게 될 것이라는 점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현재의 블록체인에 대한 업계의 hype level을 정당화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단순한 공정이나 절차 개선을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느끼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미래 산업에서의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고 어떠한 연유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미래 산업의 근간이라고 평가하였는지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사실의 조각들을 날 것 그대로 던져 넣은 ‘샐러드’같은 글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미래 도시의 기반: 블록체인 >
On Future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떠한 특징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관점마다 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산업의 미래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Connectivity(연결성)”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인류의 발전의 역사는 곧 연결성 발전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서신, 전신, 그리고 전화의 발명은 과거 불가능했던 정보의 교류를 가능케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연결성이 인류 문명의 발전을 주도하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터넷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핸드폰이라는 단말기로 옮겨지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성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두와 연결되는, 사실상 완성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과 사람만이 아니라 사물과 인간, 그리고 사물과 사물 간의 연결이 시작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에 센서가 달려 정보가 수집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통제 및 조정이 일어나는 시대, 사람만이 아니라 사물을 포함한 모든 것이 연결되는 “Hyper-connectivity(초연결)”의 구현이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Google’s Sidewalk Lab
이와 같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근거 없는 상상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미래학자들이 이를 예측하고 있기도 하고 단순히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할 법한 이야기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조사업체 Gartner는 IoT 시장이 2030년 3.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pin-point 미래 수치라기 보다는 현재 시장 전반에 팽배해있는 IoT에 대한 과장 및 기대감을 객관화한 수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초연결 시대로의 진입을 보여주는 자료들은 많이 있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미래를 가장 단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현실 사례는 바로 Google이 그리고 있는 미래형 스마트 시티 사업, Sidewalk Lab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Google의 Sidewalk Lab은 Google에서 운영하고 있는 Smart City 개발 조직으로 현재 캐나다 토론토시와 협력해 토론토 동부의 낙후 지역인 Eastern Waterfront의 재개발 사업인 Sidewalk Toronto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Sidewalk Toronto는 여러 Layer 및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센서들을 통한 도시 모든 부분에 대한 정보 수집, 그리고 그를 활용한 도시 제어 및 통제, 그리고 미래형 도시 사업 구축을 위한 인프라 마련을 그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예를 들자면, 도로에는 자율 주행 자동차만을 허가함으로써 사고 가능성을 낮추고, 또 스마트 교통 시스템(Smart Traffic System)을 활용해 교통을 좀 더 원활히 통제합니다. 그리고 개인 별로 하나의 계정을 생성해 “개개인이 공공 서비스 및 공공 기관을 활용할 때 활용하게 될 개인화된 포털”로 활용을 하고, 건물 모든 부분에 센서를 부착해 유지 및 보수, 그리고 위험 상황들을 감지해 대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결국 도시의 상당 부분, 심지어 mission-critical한 부분들까지도 기계 및 컴퓨터의 통제 하에 있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항상 발 빠르게 투자 및 개발에 과감히 앞장 서면서도 어느 정도의 확신 없이는 실제 상용화 또는 공개 실험에 조심스러웠던 Google이 엄청난 거금을 들여 실제 도시 내 적용하려는 시도 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러한 초연결 시대로의 움직임을 명백히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Why Blockchain?
하지만 여태까지의 그림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빠져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정보 기반으로 통제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어떠한 가치를 지닐까요? 블록체인의 역할은 바로 이러한 수많은 connectivity에 대한 보안성 및 완결성 강화에 있습니다. 블록과 블록들 사이의 시멘트를 더 굳건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서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전체적인 구조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필수불가결이며, 어디에나 쓰이고, 없으면 구조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그런 역할을 사람들은 블록체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블록체인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IoT 기반의 사회가 가지게 되는 필연적 문제점에 대해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IoT를 이용한 초연결 사회 구축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겠지만 기본적으로 3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가지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문제점을 블록체인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같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초연결 사회의 첫 번째 문제는 바로 전송되는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조치들이 행해지면서 데이터 완결성이 타협되는 것의 피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에는 센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조치들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예는 아마 자율주행 자동차일 것인데,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서로 간의 M2M 통신을 통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여 주행하고 또 돌발 상황에 대처하게 됩니다. 자동차끼리 서로 어느 위치에서 어느 정도 속도로 주행하고 있는지 공유하여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율 주행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자율 주행에 의지하게 됩니다. 자율 주행이 Level 4가 되는 순간 인간은 차량 안에서 신문을 보고, VR 시청도 가능할 정도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안전 사고 발생을 인간이 대비할 가능성은 거의 없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Uber 등 자율 주행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율 주행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들 시스템에 의한 제어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오류 또는 인적 개입으로 인해 특정 센서가 작동하지 않거나 오작동하도록, 잘못된 정보를 보내도록 되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큰 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을 것입니다. 단순한 운전만 해도 이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랜트 제어나 화재, 홍수 대비 센서 등 치명적인 부분에 누군가가 잘못된 정보를 전송시키게 된다면 더욱 더 큰 사고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쯤 되면 다들 감이 오시겠지만,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분산 저장 방식으로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일부 정보를 수정하기 매우 힘든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블록체인의 도입만으로도 이러한 과정 전체의 안정성이 상당히 증진되며, 맞춤형 개선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완벽한 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바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가 모이고 활용된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에 대한 정보가 수집되면서 개개인에 대한 정보 또한 필연적으로 수집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개인이나 기업들은 이러한 정보가 자신의 허락 없이 다른 누군가에게 공유되지 않을 지 엄청난 우려를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은 개인 정보에 대한 보호도 중요하지만 만약 불법적으로 활용되었을 경우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할 경우 기본적인 암호화 구조로 인해 권한이 없는 누군가가 데이터 베이스에 접촉하는 것에 대해 1차적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셈이 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누군가가 이와 같은 보안 시스템을 뚫어내거나 아니면 권한을 가진 누군가가 본인의 권한을 악용했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부서 및 네트워크로 옮겨진 데이터가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추적 및 분석이 가능하게 됩니다. 최선은 데이터 유출을 막는 것인데 이에 대한 역량도 제공할뿐더러 방지에 실패했을 경우 최소한의 대처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이 블록체인의 또 하나의 강점인 셈입니다.
마지막 문제는 중요 업무 처리 속도의 개선 확보 필요성입니다. 말 그대로 재해 감지 및 대응, 건물 붕괴 감지, 플랜트 제어와 같은 영역에서는 안정성과 더불어 처리의 속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가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과업이 요구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 전송을 해 지연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조건에 따른 실시간 작업 수행 역량을 기본적으로 구축해 edge-level에서의 실행을 가능하게 하여 안정적이고 빠른 실시간 자동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s it real?
듣기에는 굉장히 실현 가능해 보이지만 과연 실효성이 존재할까요? 실제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IBM은 이미 IoT, AI 밀 블록체인은 연계해 미래 산업용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매우 적극적으로 시도 중에 있습니다.
Ford 또한 IoT 기반의 Connectivity Use Case인 차량-대-차량 간 통신에 있어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는 발표를 한 상황으로 현재 상태로는 IoT 보안 및 완결성 보완에 있어서 블록체인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모로 매우 전도유망한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모든 포스트를 통해 모여진 스팀과 스팀달러의 80%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로 저장되어 향후 청년 지원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며, 15%는 매달 1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나머지 5%는 이벤트 등 자유롭게 쓰여집니다.
부산 강서 에코 델타 시티 지역에 스마트 시티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멋진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사물인터넷에 블록체인이 중심이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어서 실현되었으면 좋겠네요.^^
블록체인 방식도 그 범위 내에서 더욱 더 발전으 거듭할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정말 앞으로는 상상이 다 안되는 그런 세계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빠른 시간내로요.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와
글 좋네요
이런 기술들이 빨리 현실에서도 보편화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크게 기대합니다😀
사물인터넷 편리하면서 무서운 존재같아요.
자주 보니 조금씩 뇌가 열립니다.ㅋ
감사합니다.
항상 예측 불가능한 무엇인가가 발생을 하죠.... 예측하지 못한 일이 언제라도 생겨날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방향성 정도만 알수 있을듯 합니다.... 무궁무진하다곤 하지만 어떤문제점이 생길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체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저도 좋은 쪽으로 기슬발전이 잘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블록체인의 연결성은 그 끝이 없을 거 같습니다^^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 인터넷과 가치 인터넷까지 구현되는 세상으로 넘어갈 테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저도 좀전에 포스팅을 하나 했습니다/
시간 되시면 보시고 의견 나누어주면 고맙겠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이 인류를 거 가깝게 연결하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지구촌 전체를 하나를 묶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초연결사회의 안전망이 블록체인이 될거라 믿어요.
정부도 빅브라더도 믿을수 없는 세상..
내정보는 내가 지킨다..
큐텀이 중국내 도시기반으로 스마트화 도시 한다했었던 것 같았는데. 그 전에 매일매일 큐똥큐똥이라고 놀렸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