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블록체인 뉴스: 4/20 – 암호화폐를 자신의 몸에 이식한 사나이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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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Today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토요일에 만나는 스낵뉴스입니다.
그럼, 오늘의 스낵뉴스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지난번 ‘블록체인과 프라이버시’ 시리즈를 통하여 1) 페이스북의 데이터 유출 스캔들과 이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의 현실에 대한 소개, 2) 블록체인에 대한 NSA의 감시 현황, 그리고 3)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CLOUD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 스캔들 개요 및 블록체인이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현실,
  2. 3월 20일 미국 내부고발자 스노든을 통해 발표된 NSA 자료,
  3. 3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CLOUD 법


지난번 ‘블록체인과 프라이버시’ 시리즈가 다소 무겁고 진지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가볍고 흥미로운 소식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암호화폐를 자신의 몸에 이식한 사나이>의 이야기입니다.


1. 대체 무슨 일이?



비트코인 복음자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Martijn Wismeijer은 Fortis Bank의 보안 상담가와 KLM의 네트워킹 specialist로 일한 적이 있으며, 2011년부터는 비트코인 사이트의 초기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Wismeijer이 자신이 직접 비트코인의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창작물과 사랑에 빠져버렸기 때문일까요?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사랑과 열정은 결국 두 개의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칩을 자신의 양 손에 이식하기에 이르는데요,




그는 자신의 신체에 NFC 칩을 이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실패, 해킹, 그리고 도난 등의 문제로 비트코인 대부분을 분실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비트코인을 2010년부터 (안전하게) 보관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I can safely say most of the bitcoin, more than 80 percent, I have lost due to hacks, thefts, exchanges gone bad and other problems. If I would’ve had the chip in 2010, I’d probably be a rich man by now.”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손에 이식된 칩을 도난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큰 금액을 보관하지는 않고 있으며, 이렇게 신체에 칩을 이식한 사람들이 프라하에만 적어도 50명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그는 이러한 신체 이식 칩이 미래에 접촉 없이 결제하는 방식의 성배(Holy Grail of contactless payments)가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이러한 믿음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도 함께 작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Wismeijer says he knows “at least 50” individuals in the Prague area alone using subdermal Bitcoin wallets.

Wismeijer was also simply curious about the idea of storing his digital currency in his skin, telling IBTimes “I did it because I wanted to experiment with strong bitcoins using subdermal implants because that’s what I thought would be the Holy Grail of contactless payments.”


2. 신체 이식, 정말 미래가 될 것인가?


그렇다면, Wismeijer의 말처럼 신체 이식 칩은 미래에 새로운 지급 방식의 대세가 될 수 있을까요?


사실 기존의 암호화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캐시리스 사회로의 진입은 이제 필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금 사라지는 북유럽… 덴마크 노숙자, 모바일로 기부받는다.

애플의 팀쿡, "다음 세대의 아이들은 현금이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Nick Dryden, "2,3세대 안에 캐시리스 사회가 온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모든 것이 digital화된 미래에 cashless 자산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게 될까요?

현재의 암호화폐의 Priavate Key는 usb/하드웨어 드라이브/클라우드/ 종이 필사 등을 이용하여 보관하고있지만 이 모든 방법들은 사실 분실 및 도난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Private Key 정보를 담은 하드웨어(USB, 종이 등)는 잃어버리면 끝이고, 또 소프트웨어(클라우드 등) 역시 해킹의 위험이 항시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더 활성화되고 성숙해질수록, 이와 동시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에 암호화폐 지갑을 이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체 이식 칩의 시대가 온다면 아마 이것은 오로지 암호화폐에 국한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처럼 우리의 신분을 상징하는 정보들이 신체정보로 치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더리움을 활용하여 고유번호가 새겨진 사이버 고양이를 키우는 Crypto Kitty 게임처럼 우리에게도 현재의 신분증을 대체할 고유번호가 생기고, 그것을 분실과 도난의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목적으로, 또 신분의 위변조를 최대한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신분증+암호화폐 지갑의 기능을 가진 무언가'가 신체에 (강제로) 이식될 날이 그렇게 멀지 않아 보입니다.


3. 마치며,


우리가 SF에서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신체 이식 칩은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미 애완동물에게 베리칩을 이식하여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고,

반려견 내년부터 내장형 칩 부착해야
내장형 칩 걱정 말고, 동물등록 하세요


미국에서는 직원들 몸에 칩을 이식해 출퇴근을 확인하겠다는 중소기업도 등장하였습니다.

직원 몸에 칩 이식해 출퇴근 도장 찍겠다고?


더 나아가 일런 머스크는 ‘뇌의 칩 이식술’을 현실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결합하는 도전에 나선다

설령 이러한 신체 이식 기술이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미래라고 할지라도, 누구보다도 먼저 자신의 신체에 암호화폐 지갑을 이식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정말 선구적이고 도전 정신이 충만한 것 같습니다. 이들의 셀프 마루타 적인 행보가 앞으로의 미래에 어떻게 연결될지, 그 추이가 기대됩니다!

참고자료:
[CCN] Bitcoin Under The Skin – Why People Are Using Subdermal Microchip Wallets
[Bitcoinwednesday] Profile: Martijn Wismeijer, Mr. Bitcoin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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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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