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업그레이드

in #coinkorea7 years ago

지난 12월 25일, 서울의 어느 맛집에서 이 곳 스팀잇에서 인연이 된 분들을 모시고 에이프릴 팬 밋업 행사를 가졌습니다. 저의 개인 사정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만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50분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부족한 저의 작은 지식 공유에도 큰 환호를 해주셔서 다시 한번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만,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에이프릴 팬카페 가입의 높은 벽을 통과할 수 없어 관계자에게 이런 좋은 행사가 있었다는 점을 전달할 수는 없었습니다. 안티 팬들의 가입을 막고자함인지, 가입을 하려면 특정 멤버의 발바닥에 점이 몇개 있는지까지 알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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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보고 밥이나 한번 먹자던 취지였던 행사는 준비해주신 분들의 노고 덕분에 약 4시간 동안이나 진행되었고, 처음에는 막 숨을 죽이고 필기하는 엄숙한 분위기였지만 나중에는 서로 평소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의견도, 자신들만의 노하우도 나누는 아주 화기 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뮤비의 무한 시청을 통한 면벽수련 외에는 성공의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저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투자 성공론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들 오셨습니다.

미개척 알트 코인 투자로 큰 수익을 보신 분, 펌핑될만한 코인만 추적하여 성공하신 분, ICO로 돈방석에 앉으신 분, 챠트 분석의 달인, 비공식 해외 소식의 큰 손 등 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분들이 오셨고, 고량주로 인연을 맞은 어벤져스라는 의미에서 "고벤져스"라는 모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공부와 담 쌓고 게으름을 인생의 미학으로 삼는 저로서는 이 모임에서 특별히 맡을 역할이 없었으므로, 그저 멘탈수련의 전문가 역할을 맡으려고 합니다. 뮤비를 통한 멘탈의 수련이 얼마나 중요하고 험난한 과정인지 다들 공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많게는 하루에 1천개 이상의 메시지가 오가고 있어 저는 사실 따라가기가 벅찹니다만, 이런 정보 교류의 채널이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잘 찾아보시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분들을 만나시면 투자 기회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 합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은 드릴 수 없지만 에이프릴 다음 음반 출시 등과 일정을 맞추어 부산 밋업을 계획해보고자 합니다. 꼭 부산이어야 하는 이유는, 이 곳에 저의 영웅 "종드"님이 살고 계십니다. 이 분은 운동하시는 분입니다. 이번 밋업에도 나와 주셨습니다. 이 분을 만난 것만으로도 저는 큰 꿈을 하나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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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 드려 보고자 합니다.

막 사회에 나와 경제적 곤궁을 겪으시는 분들 중에는 막연히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잘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저도 IMF 이후 몰락한 가정에서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빚더미 속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굶주릴 때에 먹는 맨 밥 한입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지만, 배가 너무 불러 힘들어 죽겠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산해진미를 가져와도 땡기기는 커녕 속이 울렁거리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물론 코메디언 김준현처럼 이를 초탈한 탈인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자유를 가지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공수레공수거를 얘기하고, 금욕은 부질없는 것이라 얘기하지만, 마음의 흔들림이 없이 그걸 완벽히 받아드린 사람은 인류 200만년 역사상 예수님, 부처님 정도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오래 전 얘기인데, 제가 서울의 부모님 집을 떠날 때 어디선가 인연이 되어 5천원에 구매한 토끼 한 마리를 사드렸었습니다. 토끼는 생긴 것과 다르게 성격도 예민하고 기분이 좋으면 다른 애완동물과는 확연히 다르게 어쩔 줄 몰라하며 좋아서 뛰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고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새하얀 털과 짙은 마스카라를 가졌던 그 아이는 우리의 가족이 되었고, 어머니는 거의 반쯤은 자식처럼 키웠습니다. 베란다 전체를 이 녀석을 위해 개조했습니다. 날마다 신설한 야채를 구해오는게 생활의 루틴이 되었고, 무더운 여름에는 털짐승 토끼가 힘들까봐 당신들께서는 부채로 버티더라도 토끼에게는 시원한 선풍기를 틀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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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넘는 시간을 우리 가족과 함께 했던 그 아이는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매달 치료 받느라 20만원씩 돈이 들었습니다. IMF로 인한 명퇴 후 개인사업을 하셨던 아버지 가게는 적자가 지속되었으므로 매달 2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100만원이 넘게 소요되는 큰 수술이 필요하게 되자 그 날 저희 어머니는 중대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이렇게 아프게 살게 하느니 안락사를 시키자고. 그래도 원없이 행복하게, 살만큼 살지 않았느냐고.

당시 지방에 있어 그 후의 일을 자세히 알지 못하다가 외삼촌을 통해 들었습니다. 안락사 후 그 아이만의 묘지를 만들어 주었고, 그렇게 당당하시던 저희 어머니는 그 후로도 틈만 나면 묘지를 찾아서 한참을 울면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되뇌이다 돌아오시곤 하셨답니다.

그런데,

만약에 토끼가 아니라 누군가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었던 것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어야 했을까요 ?

겨우 다섯 살인 우리 아이가, 나의 부족함으로 힘든 세월 같이 견딘 와이프가, 한평생 고생만 하시다 엊그제 환갑을 맞으신 우리 어머니가 아프시다면 뭐 이 정도면 행복하게 살았으니 돈 들이지 말고 잘 가시라 얘기할 수 있었을까요 ?

예전에 뉴스에서 본 내용이 생각납니다. 와이프가 암에 걸려 투병하게 되자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와이프의 간병과 아이의 양육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몇년을 지나 결국 와이프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수억이나 남은 빚을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오만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인생을 포기하고 아이와 함께 차가운 강물에 몸을 던졌습니다. 마지막 순간이 담긴 CCTV를 방송을 통해 보면서 얼마나 소리내어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경제적 자유라는 것은 이런 것 입니다. 제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을 자유. 좋은 집, 좋은 차는 경제적 자유가 아닙니다. 애초에 저는 이런 럭셔리한 삶과는 머나먼 거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두번째로 인생의 점진적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 제 생각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을 통하 가상화폐 투자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큰 돈을 벌게 된 어떤 20대가 개념없이 방송에서 가벼운 입을 털었습니다. 이후 기존에 이런 꿀 기회를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낀다는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재능도 있고 운도 따라 큰 부를 일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한창 정부의 규제 얘기가 나오고 있을 때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다른 이를 위해서라도 자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무서움을 모르고 입 털고 다니는 사람들은 나중에 뜨거운 맛, 인생의 쓴 맛을 느끼게 됩니다. 부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인생이란 것은 생각보다 길어서 점진적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원동력입니다. 어느 날 벼락부자가 되어서 좋은 집, 좋은 차 타고 술집에서 팁을 천만원씩 주는 삶을 20~30대에 시작하면 인생의 비전이 없습니다.

고생도 해 본 사람이 과실의 달콤함을 누릴 줄 압니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고생하던 사람은 첫 월급을 타서 부모님에게 선물을 드렸던 순간, 가지고 싶었던 양문형 냉장고를 가지게 된 순간, 나의 첫 전세집을 장만 하는 매순간이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연속된 행복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인생의 시련이 찾아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건너뛴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불행합니다. 작은 것에 스트레스 받고 병에도 쉽게 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마이너스로 시작했고 원룸에서 신혼 생활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회사에서 버리는 브라운관 텔레비전 가져다 썼고, 대단지 아파트 입주할 때 버리는 멀쩡한 가구들 주워다가 썼습니다. 그런데에 돈을 쓰지 않고 수중에 있던 3천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사회생활 15년차인 지금도 그리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일 안해도 대대손손 먹고 살 정도의 자산은 겨우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분들이 익히 보셨다 시피 기회는 영원히 계속 옵니다. 그저 눈과 귀를 크게 여시고 다음 기회를 잡기만 하면 됩니다. 비트코인 백만원할 때 못산 사람들은 기회가 없을 줄 알았지만 몇원짜리 동전 주 사놓고 멘탈 수련하셨던 분들은 불과 지난 한 달만에 수천배를 벌기도 하셨습니다.

남들 무서워 안하던 ICO 잘 골라서 수만배 버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런 일은 오늘도 일어나고 있으며 내일도 모레도 일어날 것입니다. 가상화폐 시대가 저물면 또 다른 곳에서 이런 기회가 나타납니다.

늘 지금이 기회입니다. 지나간 기회를 아쉬워 할 시간에 다음 기회를 찾으셔야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소형 알트 코인, ICO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망나니 놀이하는 이상한 커뮤니티에서 신원 불명의 사람들이 떠벌이는 정보에 의존하지 마시고 믿을 만한 정보방이나, 이 곳 스팀잇에 오랜 명성을 쌓으신 분들의 글들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twinbraid 님의 초보 코인 시리즈
@kim066 님의 사토시가 답변한다 시리즈

추천 드립니다. 대박 기회가 될만한 좋은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p.s.2. 두 배 이상의 이익이 나신 분들은 잠시 욕심을 내려 놓으시고, 반드시 원금만큼의 이익을 실현하여 다른 계좌로 이체하시는 것이 추천 드립니다. 원금을 빼고 나면 더욱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져 수익률이 높아 집니다. 멘탈 관리의 기본입니다.

p.s.3. 멘탈 수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은 것 같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소고기 동호회에는 아프리카 하이에나 영상만 무한 반복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고 멘탈 수련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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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보며 조급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던 처음에는, 그란님 글 하나하나에 많이 저항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차트나 시장의 변화는 하루에 한 번 정산(?)할 때, 한 번 본다. 그마저도 귀찮다'는 과거의 말씀은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글을 읽어가며,
그 매일매일 제 나름의 논리가 밀림을 느꼈고,
그란님의 규칙을 철저히 따라보자는 제 자신과의 약속을 한 지 한 달이 되어가네요.

그란님 때문에(?),
저는 요즘 너무 무심하리만치 차트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애들 재워놓고 저녁에 한 번씩 정산(?) 및 포트폴리오 점검을 하는데,
그 마저도 시장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추가 수정할 일이 없는 날이 태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는 시간에 근질근질해서 백서를 읽기 시작했네요. 다음 폿폴에 추가할 가능성있는 중형주 위주로 보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중요성
멘탈관리의 중요성

깨닫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오르내리는 차트를 보는 대신 포트폴리오, 멘탈관리에 시간을 쏟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키기는 참 어렵습니다. 스티밋에 좋은 글들이 많아 참 다행입니다. 멘탈관리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

아 새벽부터 웃음터져 혼났습니다~ ㅎㅎ 저만 그런걸까요? 이번 글은 유머와 행복, 즐거움이 더욱 넘칩니다^^ '종드'님 언급에서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ㅎㅎ 기골이 장대함에도 불구하고 종드님은 그란님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순수해보여서 저도 '종드'님이 좋네요 ㅎㅎ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항상 욕심이 이성의 선을 넘으려고 할때 'PS'를 활용하여 경각심을 일깨우주시네요~ 지금 바로 원금은 빼고 바로 비트코인으로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아는게 많이 없고 그저 묻고 정보를 구걸함에 미안함이 있어 대화에 적극적으로 끼지 못하지만 대단히 고마우신 분들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건강관리 잘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PS. 부산에서 밋업하시더라도 아마 타지역에서도 원정갈거 같습니다^^
에이프릴 팬카페에서는 저희 같은 아재들의 팬가입을 왜 막는지 모르겠네요...아재 무시
하는건가요...하... 같은 아재로서 기분이 많이 속상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오늘도 멘탈수련에 좋은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고생하던 사람은 첫 월급을 타서 부모님에게 선물을 드렸던 순간, 가지고 싶었던 양문형 냉장고를 가지게 된 순간, 나의 첫 전세집을 장만 하는 매순간이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연속된 행복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인생의 시련이 찾아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너무나 와닿습니다.. 우리가 외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행위들이 결국에는 위와 같은 하나의 추억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걸.. 다시 한 번 깊이 감동받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한편의 수필집을 보는듯 합니다 행복하세요^^

저도 꼭 가보고 싶었지만^^ 부담드릴것 같아 다음 기회로... 하핳

저도 녹티스크님 도움을 많이 받았던 한명으로써 기회가 된다면 다음 밋업때 꼭 뵙고 싶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오늘 글에서도 삶에 도움이 될 소중한 지혜가 듬뿍 묻어나네요 ㅎㅎ

"늘 지금이 기회입니다. 지나간 기회를 아쉬워 할 시간에 다음 기회를 찾으셔야 합니다." 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내가 코인을 몇달만 더 일찍 알았다면, 그때 내가 뭘 샀더라면 나도 지금쯤 수십억대 부자가 되었을텐데 라면서 자책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놓치기 않기 위해 눈과 귀를 크게 열고 시장을 보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벌써 이루신 것 같아 너무 부럽네요...
저도 정말 온갖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이제는 약간의 여유는 생겼지만 경제적 자유는 너무 먼 상태인데
여러모로 공부를 많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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