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ICO에서 찾는 시장에 대한 짧은 생각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goodtogreatstock입니다. 

짧은 소견으로 ICO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주식시장에 IPO가 있다면, 코인시장에는 ICO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인 시장에서는 ICO에 열광합니다. STATUS는 이더를 마비시킬정도로 흥행했고, EOS도 그럴 조짐을 보입니다. 이더리움과 스트라티스 ICO의 대 성공의 영향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스티머분들도 ICO에 관심을 가지고 흥행하길 바라고 계시겠죠. 

하지만 과거 주식시장을 보면 ICO의 대흥행은 단기적 혹은 중기적인 고점신호가 됩니다. 멀리 갈거 없이 2015년 7월의 중국 주식시장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중국시장 전체가 한해에 몇백%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 때, 중국 정부는 유동성 흡수 및 기업부채 경감을 위한 대규모의 IPO를 발표합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기록적인 폭락이 이어졌습니다. 2002년에도 중국은 똑같은 일이 있었고, 2007년 경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ICO와 IPO는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시장 시가총액은 증가하나 투자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높아진 밸류를 감당하는 격이 됩니다. 이를 막으려면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데, 당시 중국에서는 그림자 금융으로 인해 오히려 유동성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폭락을 막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ICO는 약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CO흥행->자금 몰림->추가모집->시장에 이더리움 매각의 악순환 구조가 되지요. 며칠 사이의 이더리움의 급락은 이러한 스킴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너무 큰 규모의 ICO는 호재라기 보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좀 더 크지요. 

ICO가 중국 정도 수준의 버블붕괴 등을 불러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EOS, STATUS뿐만 아닌 소위 가능성없는 잡코인들이 손쉽게 자금을 끌어모으는 것은 분명 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특히 8월 1일 비트코인 이슈를 앞두고서는 말이죠. 

뭐 그렇다고 해도 당장 보유한 이더리움을 팔 생각은 없습니다. 7월에 부정적인 시그널은 엄청나게 나올 것이고, 유동성 감소로 인해 많은 알트코인들의 빙하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요. 결국은 누가 더 가격을 잘 견디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막으려면 강력한 호재, 혹은 대규모의 유동성(법정화폐) 공급이 필요합니다. 이더리움의 메트로폴리스에서의 POS전환 이슈와 같은 것이지요.  조그마한 둑으로 영원히 막을 수 없는 법입니다.

곧 EOS ICO가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장 충격을 줄지 지켜봐야 하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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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ico로 흘러들어간 이더를 ico 팀이 팔아재끼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는 거군요 ㅋ

단정할수는 없지만 그럴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만 빨리 봤었다면 좋았을 내용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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