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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블럭체인을 사용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시나요?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Memo.cash로 와서 느껴보십시오. 18.05.05
저는 궁금한게 있는데 소위 '유틸리티 토큰' 내지는 memo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지불해야 이용가능한 서비스를 런칭하는 경우, 소비자들이 왜 무료로 사용할수있는 기존의 중앙화 서버를 통하지 않고 분산 서버를 이용할거라 생각하시는지?
질문을 약간 정리해서 제가 받아 들이자면
로 이해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유틸리티 토큰의 경우는 딱히 사용되는것에 문제가 생길것 같지는 않네요.유틸리티 토큰은 발행한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이나,상품을 구매하는데 쓴다거나 하는식으로 쓰이니까요.현금을 주고 써도 되고,유틸리티 토큰을 사서 써도 되겠죠.
회사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토큰시스템을 사용하는 편이 중간단계를 줄임으로서 비용절감이 이뤄지니 현금결제시에는 10000원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토큰으로 이용하면 9000원으로 이용가능하게 한다던가 하는 식의 유도도 이뤄질수 있겠군요.이렇게 되면 토큰의 수요가 생겨서 시장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니 투자개념으로 접근하여 거기서 수익을 얻을수도 있을테고요.
그리고 로얄티 프로그램,흔히 말하는 적립금 같은 개념을 토큰화할 경우,다른 플랫폼의 토큰과 교환이 일어난다 던가 하는 활용성도 높아지기에 여기에 기대하는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Memo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지불해야 이용가능한 서비스를 런칭하지는 않겠죠.
지금 Memo를 사용하면서 비트코인캐시를 지불하는건,정확하게 말하자면 Memo에 지불하는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캐시 마이너들에게 지불하는 것입니다.
블럭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기에,모든 액션들이 트랜잭션화 되어 블럭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입니다.트랜잭션이 처리될려면 마이너들이 블럭에 포함시켜 줘야 되고,그러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지불해야되고,그렇기에 Memo를 이용하는데 비트코인 캐시가 소비되는것입니다.
즉 중앙화된 서비스대신 분산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는것에 있어서,유료라는 장벽을 넘어서는 이득이나 혜택이 있는가 라고 질문해주셨는데
이 질문이 나온 타이밍이 참 재밌군요.
안그래도 오늘 아카샤에 관한 방송을 하면서 수수료 이야기를 할려고 했었고(문제가 생겨서 방송은 못했지만)
또 우연찮게 어제 메모에서 이런 대화를 잠깐 나눈적이 있기에 그 대화를 올려드리죠.
즉 거기에 대한 해답을 저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저는 무료로 사용가능한 트위터를 놔두고,사람들이 굳이 메모를 사용할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이 본문글의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블럭체인을 이용하는 느낌이 궁금하다면 메모를 한번 사용해 보세요
라고 써있듯이 한번 체험해 보시라는 뜻으로 이 글을 올린것입니다.일단 이렇게 블럭체인에 내 마음대로,내가 쓴 메세지로 트랜잭션을,기록을 남긴다는것이 개인적으로 재미난 경험이었기에 이렇게 글을 써서 추천을 드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트위터형식의 SNS는 메모와 블럭프레스가 현재 유일하기도 하니까요.
우선 답변 감사드립니다. 소비자들이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파는 사업을 블록체인화하려면 역시 소비자들이 무료로 사용하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캐시를 플랫폼으로 하는 디앱들은 할 수 있는 사업의 폭이 줄어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 인터넷 사업처럼 광고를 도입하는게 어떨지 생각합니다. 사실 비캐나 이오스는 중앙화에 가까우니 대형채굴자, BP간의 합의를 통해 광고를 올리는 것이죠. 탈중앙화 가치에는 어긋나지만 블록체인이 중앙화된다고 해도 사실... 누가 해킹할것 같지도 않고 미들맨 제거로 인한 이익은 여전하니까요.
Dapps에 광고를 올리는건 채굴자나 BP가 결정할 일은 아니겠죠.해당 플랫폼에서 결정할 일이니까요.이걸 채굴자나 BP까 해당 앱들에게 광고를 올려라 마라 할수있는 권한이 없지요.
그리고EOS의 경우에는 DPOS이다보니 중앙화의 길을 가겠지만,비트코인캐시의 경우는 보급율이 높아짐에 따라 분산화는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와 달리 개발자들이 아니라 토큰 소유자들의 것이죠.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과 채굴자들의 다툼으로 캐시가 포크 된 것 처럼 차굴자, 홀더들은 개발자들에게 실력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BP도 마찬가지로 만약 개발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하면 담합해 물량을 던지고 오픈 소스를 그대로 새로운 이오스체인을 만들수 있겠죠. 이런 맥락에서 과두집단이 광고를 올리고 싶은데 개발자들이 방해한다면 오리지널 이오스체인은 공격받게 될겁니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보다 더한 중앙화 상태입니다. 저는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캐시가 상용화한다면 대기업과 정부들이 채굴장을 돌리고 아식개발 경쟁을 하면서 중앙화가 완화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곧 탈중앙화는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두제는 비캐역시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구요.
홀더들이 물량을 던지면 다른 누군가가 받아먹고 새로운 BP가 태어나게 되죠.분산화라는건 이런 과정을 말하는거죠.채굴자가 떠나도 되고,개발자가 떠나도 되고,홀더들이 떠나도 됩니다.다른 누군가가 대체할테니까요.이것이 분산화,정확히 말하면 시장분산화 입니다.
과두제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는건 그 코인이 분산화에 실패했다는 이야기 이고,그런 즉 보급율에 실패했다는 이야기이니 그때는 이것저것 따질 필요없이 그냥 버려지게 되겠지요.
그리고 비트코인캐시는 채굴자와 개발자의 다툼으로 체인 스플릿이 된게 아닙니다.확장성 논쟁은 수년간 커뮤니티내부에서 이뤄져왔고,그 결과 체인스플릿이 된것입니다.
즉 커뮤니티가 갈라진 것이죠.
고래들이 담합해서 기존 체인을 버리고 다른 체인으로 간다면 유저들도 고래를 따라 떠나게 되겠죠. 그리고 유저들에게 더 큰 인센티브를 줄테구요. 기존의 버려진 체인으로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또한 이미 이오스는 탈중앙화가 아닙니다. 21명이라는것 자체가 과두제이고 탈중앙화의 실패죠.
탈중앙화된 시장성을 지닌다는건 항상 대체재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즉 고래들이 떠난다면 새로운 고래가 탄생하게되죠.
EOS의 21인 증인제를 많은 사람들이 중앙회라고 지적하지만,실질적으로 현존하는 체인중 1/21 이상으로 탈중앙화된 체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물론 그렇다고 EOS가 1/21로 알중앙화 될거란 이야기는 아니지만,중앙집중의 정도로 EOS를 지적을 할수 있을만한 블럭체인은 존재하지 않죠.
즉 대부분 보급율면에서 바닥을 기고 있기에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보급율이 높아지고 탈중앙화된 시장성을 지니게 되었을 때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는지를 봐야할 필요가 있죠.심지어 21인 증인제 하에서도 증인자리를 위한 경쟁은 일어날테고 그 또한 탈중앙화의 현상이 되겠죠.또는 증인하나가 한단체가 아닌 여러단체들의 연합으로 이뤄지는,증인한명내에서의 틸중앙화가 이뤄질 수도 있는 일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