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국 코인시장의 운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순간

in #coinkorea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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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지금 가상화폐 시장의 멸망 혹은 강력한 부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를 목도하고 있다"

어제 글 지금 당신, 당장 투기하라가 예상 외로 큰 호응을 얻은것 같다. 사실 별 필터 없이 내 맘대로 싸재낀 것에 가까운데, 꽤 극단적인 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었고 응원의 댓글 또한 달아주었기에 꽤 놀란 것도 있다. 아무튼 이는 필시 "그냥 하지마"식의 전체주의식 묻지마 규제에 "분노"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울화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여전히 신규가입 금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자율규제 검토 등등 중구난방의 정책적 의사가 사방에 교차하는 작금의 상황이다.

비로소 우리는 코인시장의 멸망 혹은 재부활을 결정짓는 순간에 놓인 것이다. 지금은 믿음 희망 운명등의 패러다임이 전혀 먹히지 않는 순간이다. 이말인 즉슨 앞으로의 운명은 우리 투자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순응하면 대한민국에서의 기회는 영원히 태평양 건너 사라지는 것이고 우리들이 투쟁하여 쟁취한다면 기회의 벽은 더욱 더 강건해져 우리들을 한국 민족의 기득권으로부터 지킬수 있는 방패가 되어줄 것이다.

마치 코스닥 잡주 혹은 파생상품, 더 나아가 알트코인의 대(大)추세 전 찰나의 고요한 호가창 이라고나 할까.

학교교육, 방통위, 기타 등등에서 보여준 대한민국의 행정 실력으로는 막무가내 식으로 "니들 다 아가리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해 어디서 건방지게 재떨이로 X나게 맞을려고.." 식의 말을 지껄여대며 올해 초에 이미 모든 규제를 한큐에 처리할 능력이 있었음에는 자명하며, 이는 결코 일련의 고평가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 보여주는 행위에 대해 필자는 다소 의문감을 가질수 밖에 없다. 한국 민족을 모르는가. 한국민족은 자신에게 당장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흔히 "빠릿빠릿함과 센스"로 대표되는 기민성으로 모든 일을 Tick단위로 처리한다. (역의 관계도 성립한다. 한국 민족은 항상 자신의 이득과 관계 없는 일에 있어서는 그 어떤 미국인보다도 여유로워질수 있다. 이는 당장 주위 행정기관에 민원을 넣어봐도 알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 보여주는 우유부단함은 뭔가 의아하기까지 하다.

손자병법에서는 흔히 전쟁을 함에 있어서 적의 실수를 기다리고 만약 실수가 보이면 그것을 이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강조하여 기술하고 있다.

어쩌면 정부는 투자자들이 손실로 인한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를, 혹은 거래소가 불법적인 일을 제발 저질러주기를,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역시 니넨 안돼 투기는 나쁜거야 그건 우리가 해야하는거고 니네같은 천민 쌍것들은 절대로 하면 안되는거야" 라는 말을 제약없이 할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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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9778790&sid1=001

"광화문 가즈아"…비트코인 규제 방침에 투자자들 집회 예고" -연합뉴스

심지어는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필자는 29일 오늘 기사를 확인했지만 어찌되었든 놀라운 일이다. 한편으론 투자자들의 분노가 이렇게 까지 심했다니 싶기도 하다. 하긴 당연한 일 아닌가. 짜고치고 물가올리고 환율 조작하고
세금탈루하고 낙수효과라는 그럴듯한 논리 아래 열심히 자기변호만 하는 놈들 말 더이상 듣고싶지도 않다는데. 왜 돈을 못벌게 하는가. 벌게 해야지.

한편으로는 더욱 더 이런것들이 수백개는 쏟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 Movement, 운동, 정신이 생겨날수록 운명은 가상화폐 규제안 포기로 이루어질 것이고, 우리가 그냥 이 현실에 저항한다면 결국 이 보호무역주의 지구촌에서 우리 파이는 영원히 뺏긴 채 한반도라는 인계의 사설감옥에서 열심히 피땀만 흘리는 처지에 놓일 것이다.

"세상 이치를 모른다니 하나 알려주지. 세상은 힘이 결정하는 것이야!" - 고일권 作 웹툰 칼부림 中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02916&no=148&weekday=wed

고일권 작가의 웹툰 칼부림에서는 위와 같은 말이 나온다. 그렇다. 세상은 힘이 결정한다. 아무리 비열하고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거리낌 없이 하는 인간일지언정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덤비는 법이 없다. 덤비더라도 힘에 의해 파괴될 뿐이다. 비록 총기난사로 문제가 많은 미국이라지만 어디 미국 기득권들이 함부로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며 자신들의 힘을 휘두를수 있나? 우리는 비록 총기는 없다, 하지만 글과 스마트폰, 컴퓨터 집단의식이 있으며 지금 이 중요한 순간에서 '승리의 방향'이 좀 더 우리를 향하게 만들게끔 할 수 있는, 우리가 가진 최후의 보루이다.

그래, 사실 투기할 것은 많다. 원자재 주식 등등 투기할것도 많은데 이거 하나 없으면 그만이지 않냐? 하지만 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가라. 우리는 그렇게 하여 하나 하나 뺏기는것에 양보하고 복종하다 전 국토가 외세에 넘어가버리는 생각하기조차 치욕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양보는 당신들 가족, 사랑하는 사람에게나 해라. 자기껏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하나 하나 넘기다 보면 나중에 모두 다 뺏기는 것이다. 투기할거리가 많고 나발이고, 있는거라도 뺏기지 말아야 하고 우리가 목숨을 다해 사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데에서는 이기적이어도 된다. 아니, 반드시 이기적이어야만 한다.

현재 우리는 참으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럴때일 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망스러운 역사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확신은 유보하도록 하겠다. 인간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반복되는 시나리오 같은건 없기 때문이다. (왜 확신이 들지 않는 이유냐 하면 투자자들 우리들중에 섞여있는 누군가에 대한 것인데, 이는 추후에 집중적으로 서술하겠다.)

아무튼 필자는 그래도 염세주의적이기 보단 어느정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잡으려고 한다. 알지 않는가 숏으로 흥하면 숏으로 털린다는데 인생은 그래도 좋은 쪽으로 바라봐야 하는게 맞는것 같다.

부디, 새해 뉴스는 "정부, 가상화폐 규제 사실상 이대로 포기하나..." 이길 진심으로 비는 바이다. "대한민국,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거래가 금지되다" 라는 끔찍한 시나리오 대신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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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 다이나믹하네요 ㅎㅎㅎ

그렇네요. 저는 앞으로도 더 큰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 나라에서 찬물이나 그만 뿌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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