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달 역전환을 반대하는 이유 (예상 시나리오)

in #coinkorea6 years ago

먼저 간단한 사실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1. SBD(스달)은 본질적으로 스팀의 파생상품입니다. "1스달을 청산하면 1달러 어치 스팀으로 줄게" 라고 하는 스왑상품인거죠. 그래서 스달은 부채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토론을 할 때 스달 비율을 debt ratio라고도 부릅니다.

  2. 스팀에서 스달 비율은 10%를 못 넘게 만들었습니다. 현행은 2프로가 넘어가면 보상 일부가 스팀으로 지급되고, 5프로가 넘어가면 발행이 중단됩니다.

  3. 10%가 넘어가면 hair-cut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SBD를 STEEM으로 전환할 때 스달 비율(debt ratio)이 20%라면 0.5달러어치 스팀을 받게 됩니다 ($1 * 10% / 20%).

  4. 재밌는 사실은 스팀 이전의 블록체인인 BTS는 양방향 컨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1 BitUSD를 만들기 위해서는 1.5배 이상의 BTS를 담보로 잡아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파생상품과 기저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역전환을 도입하면서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아마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 스팀 보유자는 스달이 1달러 이상일 때 스팀을 컨버전해서 스달을 만들고, 그 스달을 팔아서 스팀 개수를 늘린다.
  • 결과적으로 스달에 대한 과수요는 스팀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고 스달 가격은 1달러 근처로 고정될 것이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 스팀 보유자 중 안정자산을 추구하는 사람이 대량의 스팀을 스달로 전환하고 단순 보유한다.
  • 혹은 외부인중 모종의 의도로 스팀을 매수해서 스달로 대량전환 후 보유한다.
  • 그 결과 스팀달러 비율은 10%에 가까워지게 되나, 스달이 매도되지 않고 단순 보유되기에 스달 가격은 1달러 이상이다. 저자보상은 전액 스팀으로 지급된다.
  • 차익을 보고 추가적인 역전환이 이루어진다. 스달이 바로 매도되고 페깅 포인트(1달러)에 가까워지나 부채비율도 10%를 넘긴다.
  • 부채가 10% 이상이므로 컨버전에 의한 스달 1달러 보장이 무너진다.
  • 스달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스달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진다.
  • SBD -> STEEM 컨버전에 대한 인센티브 제안(피드 디스카운트)가 재등장하며 그 결과 스팀이 더 많이 발행된다.
  • 스팀 가격에 대한 하방압력이 강해지며, 스팀 가격 하락에 따른 스팀달러 부채비율도 올라가므로 악순환이 반복된다.

댓글에서 한 분이 말씀해주셨듯이 현재 스달가격이 높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저자들은 추가적인 보상을 받아서 혜택을 보시고 있고요. 당장의 스달 역전환보다는 스달을 발행량을 늘리는 방안들, 예를 들어 beneficiaries를 할 때 스달로 준다든지 하는 것들을 먼저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다시피 스팀 가격이 맥을 못추면 스달가격도 1달러에 가까워지는데, 만약에 스팀이 훨훨 날 때 스달을 10%까지 꽉꽉 뽑는다면 하락장에서 큰 타격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전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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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못 뉴비입니다 . 저도 스팀달러가 페깅이 된다한들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있는한 고래들,경쟁사들의 덤프를 방어 할수있는지가 의문입니다. 그럴꺼면 굳이 스달의 존재가 이점이 더 많은가 존재자체의 의문이 생기네요.이렇게 설계를한 제작자가 어떤의도를 가지고있는지 깊이있게 알수없지만 시장에 맡겨 차라리 스팀과 스달의 상승으로 서로 함께 가는게 스팀에선 더 좋지않을까합니다 . 스팀의 적지 않은 인플레인만큼 기술력과 신사업이 성공하는것도 좋지만, 구매력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유치는 물론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균형가격을 찾아 갈테지만 )환금성이좋은 스달의 1페깅아닌 1$보장, 가격부양은 투자자로선 메리트 있어보입니다 ..만 상당히 복잡하네요 그리고 페이 역할로는 차후 SMT가 해결 할순없을까요? 잘모르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을수도 있지만 증인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항상 수고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

저는 스달이 $1에 근접해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클레이옵 님의 글을 보니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보팅봇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스달을 들고 있어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갖고 계신 분들은 미래에 있을 펌핑을 예측하고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더 나은 거래비율을 기다리며 존버하시는 분들일까요...

스팀 블록체인의 미래를 본다면 스파, 현금화를 원한다면 스팀을 사면 될거 같은데... 4개월이 지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 스달의 미스테리입니다 ㅎㅎ

스달이 꼭 존재해야 하는가? 하고 자문해보면 없어져도 치명적인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있으면 좋긴 한데 없다고 해서 못 살 정도는 아닌것 같은... 애매해요 ㅎ

글 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스달=빠른 현금화 가능이란 생각이 뿌리박혀 있다고 보여져서 스달의 존재가 빠지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스팀 자체야 빠른 거래가 가능하다지만 스파에서 파워다운해서 13주라는 시간을 거쳐야하니 말이죠. 아마 대부분 신규 유저분들은 스팀의 가치를 아직 잘 모르실겁니다. 스달이 스팀보다 큰 보상(현금보상)이라고 여겨지실테니까요.
저도 스달이 1$에 페깅되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여기고 있었는데 클레이욥님 글을 읽어보니 생각을 다시하게 됩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제 안에서의 정답은 일단 무조건 스파업이지만요 ㅎㅎ;

저는 스팀잇을 백서로 익혀서 그런지 안정적인 통화가 있는 것 자체는 찬성입니다 ㅎㅎ 다만 저를 포함한 유저들과 투자자들이 스달의 의미를 갈피를 제대로 못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용자가 이해를 할 수 없다면 개발자에게도 책임이 조금은 있는거겠죠 ㅎㅎ.

만약 이번건이 통과된다면 하드포크 19만큼 큰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보셨겠지만 선무님 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주말에 할일이 없어서 좋네요).

선무님께서 주장하시듯 스달이 $1 가까이 유지가 되면 스팀 생태계에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스달이 안정성을 포기한다면 굳이 스팀 블록체인 내에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되네요.

다만 증인님께서 얘기하신 시스템이 붕괴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스달이 $1 아래로 갔을 때 이자가 붙듯 스달이 $1을 넘으면 fee를 부과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스달을 많이 갖고 있는 유저들이 이를 허용할지는 다른 문제겠지만요... 또 거래소에 스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신규 유저들에게 더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지 걱정도 있습니다.

쉬운게 없네요.

그쵸. 굳이 쌍방향 전환을 자유롭게 허용할 거면, 없이 하나의 코인으로 가는 것이 보다 선명할 듯 합니다. 전환사채와 같은 느낌의 스팀달러를 지금 처럼 유지하고, 좀 더 여러 상황을 겪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충분히 위험한시나리오같습니다. 누군가 마음만 막으면 데드락을 초래할수도 있겠네욥

스팀 스달 정책..
천천히 읽어보고 생각해 볼 점.

그냥 이게 다 맞는 말 같아요^^

몇번 읽어봤는데도 여전히 어렵네요. 스달의 가치가 1달러에 맞춰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야되는건가요? 나중에 스팀의 가치가 상승해도 스달은 1달러선에 머무르게 되는걸까요 ?
흐음.. 어렵 ㅠ

저도여기에 동의 한표

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네요. ㅎㅎ

복잡한 관계이군요 스팀과 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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