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 코모도에 대한 소견

in #coinkorea7 years ago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그간 격조했습니다. 하지만 제 일신상의 정황이 썩 그리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
6월 부터 코모도를 보유하고 있었으니 어느덧 3개월째 코모도 코인을 보유하고 있게 되었네요.
물론 얼마전에 코모도를 대부분 정리해서 이제 1비트코인어치만 들고 있긴 합니다만 왠지 코모도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간만에 스팀잇을 키게 되었네요.
우선 코모도라는 코인이 무엇인가? 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코모도는 백서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혹은 대부분 코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다크코인으로써 익명성이 강조된 코인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정도면 코모도는 그냥 그저 흔한 다크코인 중 하나였겠지만. 특수한 요소가 몇 가지가 포함되어있지요.
우선 첫째, 아토믹크로스체인스왑이라 불리는 자유로운 환전 둘째, 제트캐쉬 소스를 사용한 익명성 강화, 그리고 지갑에 예치하면 5%정도 이익을 주는 연이자 등등 흥미로운 요소가 있습니다. 여기에 화룡정점을 찍는 뉴스가 있었지요.
코모도를 보유하면 점블러를 주겠다는 뉴스와,그리고 점블러의 갯수가 썩 그리 많은게 아닌지라 희소성이 있다는 이야기. 그렇기에 6월 점블러 배포일에 맞춰서 코모도 코인은 신고가를 달성하게 됩니다.
earth.jpg
그리고 코모도는 멸망했습니다. [....]
이유는 하나. 코모도의 ICO사이트에서 코모도 코인이 아가마로 인출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해결기일이 근시일내가 아닌 언젠가 해결하겠다는 미제로 남게 된것이지요. 결국 그 결과 코모도는 3만 사토시 대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한 가지의 의문점과 자본의 이동에 대한 결과이겠지요. 그것이 뭐냐하면 우선 코모도는 기술력이 굉장히 좋은 코인이다.라는 명제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코모도는 개발일정을 착실히 지켜나가는 잠재력이 높은 코인이며 크게 될 코인이라는 기대감이 알게모르게 사람들에게 있었는데, 이게 회의감이 든겁니다. 어 기술력이 그렇게 좋다는 코인이 ICO사이트에서 코인을 인출하는 문제를 해결 못하네? 조만간 해결 할 줄 알았는데 이게 두달이나 끄니 정말 좋은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그리고 두번째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쉬가 갈라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백팔십만원가까이 하락하게 되는 일이 발생했었지요. 그 결과 알트코인이 전반적으로 같이 폭락하고 그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면서 같이 상승하는게 아니라 비트코인에 자본이 몰리면서 한번 더 추락하게 됩니다. 이런 삼중고에 따라 코모도는 바닥까지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8월 드디어 슈퍼넷이 ICO문제를 해결합니다. 3회에 걸쳐 인출이 가능하도록 사이트를 고치고 점블러 배포를 블럭생성주기에 맞추어 배포를 하겠다는 뉴스를 냅니다. 그리고 마지막 빅뉴스를 5일 뒤에 발표하겠다는 트윗을 내고 코모도는 8만 5천 사토시에 달하는 금액까지 상승하게 되지요.
그리고 대망의 발표..하..공돌이들..다들 발표라길래 프리젠테이션 스티븐 잡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격식이 있는 발표를 기대했을텐데요..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골방에 남자 세명이 우중충하게 서서 세명이 그냥 카메라 보고 이야기하는 수준의 발표였지요. 하지만 내용은 중요했습니다. 이미지를 첨부하기 귀찮아서 그냥 말로 때우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에 코모도 [플랫폼]에서 플랫폼이 뭘 의미하는건가를 밝힌 포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이더리움 처럼 코모도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로 해석해야겠지요..
제가 스스로 가칭으로 부른다면 KEA겠군요.. 코모도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 정도..
일단 스타트는 코모도 기반 ICO로 시작할예정입니다. Monaize 라는 업체의 ico를 협업할 예정이고..
이를 외국에서는 #DICO로 부르더군요. 그렇다면 과연 코모도가 다크코인계의 이더리움이 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은 언제나 반반입니다.
코모도는 궁극적으로 바터덱스를 이용한 아가마-코모도 지갑을 베이스로 다른 코인들을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스왑을 제공하고 또한 코모도 코인네트워크 기반을 타 업체에게 제공함으로써 코모도 기반 플랫폼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의 생태계를 만드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거겠지요.
즉 이 상황이라면 코모도의 개발은 거의 완료가 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남은건 업데이트와 확산이겠지요.
모나이즈의 ico가 성공할 것인가와, 바터덱스에 얼마나 많은 코인이 상장해 나갈 것인지..
그건 지켜볼 문제입니다. 그래서 일단 저도 1비트는 홀딩을 해놨지만..
현재 코인시장이 장기적인 추세보다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빠지는 것이 너무 큰지라 어려운 문제인 듯 합니다.
다만 지금으로써 코모도 개발사인 슈퍼넷에 대한 불만은..발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가 크네요.
이상입니다. 다즐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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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높은 분석이네요.
시총 상위 코인들은 또 한 번의 하드포킹을 기다리고 있지만, 코모도만큼은 다크코인의 주류가 되어 힘차게 비상하길 기원합니다.
덧) 코모도 개발팀에 문돌이도 영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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