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천국을 누리며 사는가?

in #christianity5 years ago

천국(天國)은 하나님의 나라를 한자어로 풀어쓴 것이며, 헬라어로는 “바실레이아 투 데우‘를 번역한 말로서, 직역하면 하나님의 왕국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왕국인 셈이다. 그래서 당신이 이 땅을 떠나면 천국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은 특정장소를 지칭하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통치하는 곳은 어디서나 그분의 왕국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 땅에서 살든, 아니면 이 땅을 떠나 살든 그곳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곳이라면 천국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땅에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면서, 이 땅을 떠나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을 굳게 믿고 있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살 때에 자신을 통치하시는 이가 누구인가? 하나님이 아니라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 땅을 떠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왕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의미인 셈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교회는 없다. 예수를 믿으면 성령께서 자신 안에 들어오셔서 거주하시고 통치하신다고 굳게 믿고 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들이 이렇게 고단하고 팍팍하게 사는 것이 기이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는 거짓말이다. 이 땅에서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이 백성이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에서의 가르침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에 대해 곱씹어보고 싶다.

이 땅에서 천국이 존재했던 시절이 있었던가? 그렇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던 에덴동산 시절이다. 그 때 아담과 하와가 부족했던 것이 있었던가? 먹고 사는 걱정은 물론, 몸이 아파서 고통을 당하거나 각종 불행한 사건사고로 인해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한 적이 있었던가? 에덴동산 시절에는 아무런 걱정과 염려가 없이, 사는 게 항상 기쁘고 즐거웠을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백성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며 살았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매일 매일을 축제처럼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배반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 천국의 삶은 끝이 났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이 천국이라면, 하나님과 분리된 곳이 지옥이다. 그래서 당신은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고 사는가, 아니면 지옥을 경험하며 사는가? 교회에서는 예수를 믿으면 성령께서 당신 안에 들어와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하고 있지만, 당신의 영혼과 삶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시라.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는 하나님이 당신의 삶의 주인이 되셔서,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순적하며 건강하고 기쁘게 살고 있는가 말이다. 아니라면 당신은 교회에 다니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과 분리된 채 살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 가면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노동을 통해 입에 풀칠을 해야 했으며 각종 불행한 사건과 사고가 삶을 고통스럽게 하였고, 결국 고질병을 앓다가 죽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서 당신의 삶의 모습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다르지 않다면, 당신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천국을 누리면서 산다고 하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자신들의 논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성경구절을 짜깁기 하는 것에는 능수능란하지만, 자신들의 모습에 맞지 않는 성경의 말씀들은 소 닭 보듯 하고 있다. 그래서 꼬치꼬치 캐물으면, 이런 저런 구절을 들이대며 질문의 논조를 흐리고 물 타기를 하거나, 어려운 신학용어를 늘어놓고는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 없게 만들어서 빠져나가고 있다.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물어보면, 그건 초대교회에만 해당되는 하나님의 역사이거나 난해한 구절이라고 하면서 어물쩍 덮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이런 말씀이 성경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교인들이 우리네 주변에 널려있다. 그들은 설교단상에서 앵무새처럼 오르내리는 성경구절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실상 설교단상에서 목사들이 언급하는 성경구절들은 성경의 오분의 일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지 않거나, 읽더라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읽는 이들이 대부분이라서 성경에 필자가 들이대는 말씀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3)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필자가 삼십대 초반에 인생실패자가 되어 무지막지하게 떠내려갔을 때, 내 안에 하나님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교회에서 시키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들을 성실하게 하였으며, 심지어는 신대원에 입학해서 3년을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하였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애통해하며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나서, 성경을 이 잡듯이 뒤져서 찾아낸 구절이 바로 위의 말씀들이다. 그날부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 필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훈련을 하는 자리에 앉아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경험하였으며, 고단하고 팍팍한 필자의 삶이 평안하고 형통한 인생으로 바뀐 것은 물론이다. 충주에 영성학교를 시작한지 5년 가까이 되었고 그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기도훈련을 시켰으며, 백여 명이 넘는 이들이 영성학교에 눌러앉아 교회공동체로 섬기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영성학교 카페를 살펴보거나 발품을 팔아 영성학교에 찾아온다면, 그들의 영혼과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기 확신의 관념적인 생각이 아니다. 날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으로, 성령이 자신 안에 들어오셔서 거주하시면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지를 증명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증거이나 변화, 능력이나 열매도 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과 진배없이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당신이 이 땅을 떠나서 천국에 들어간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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