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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다시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in #camino6 years ago

길을 걷는다는 것이, 여행을 한다는 것이 우리 인생과 참 닮은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 내용 안에서 얘기해 보자면,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과도 부둥켜 안고 펑펑 울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같이 길을 걷던 사람과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울 때 그 사람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부둥켜 안을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순례길에서 만났던 사람들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맺는 수많은 인연들도 다들 만났다 헤어졌다의 반복이고 처음 만난 사람과도 진정한 소통을 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이유로, 저와는 대면대면한 사이이지만, @springfield님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저에게 보여 주셔도 뭐, 괜찮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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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ax 님 안녕하세요 :) 순례길을 걸으면서 그리고 순례길을 걷고 난 후에는 더더욱, 그 길이 제 인생과 참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길은 제 자신을 알아가고, 친해지고, 용서하는 길이기도 했고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항상 같이 길을 걷던 사람과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지요. 그러니 @torax 님과 같이 걸어도 좋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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