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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속이 빈 큰 나무를 보며

in #busy7 years ago

저나무에 빈속을 보니 내살점을 떼어내어 자연으로 돌려 보내고 자신은
작은 힘으로 잎을 피우고 비바람을 피하며 살아간다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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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들으니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그분들이 떼어준 많은 것으로 이만큼 컸는데 그분들은 그것에 상응하는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다만 떼어주고 남은 것으로 살아내시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그렇게 하여 이만큼 컸는데도 아직도 사랑도 도움도 줄 수 있으면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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