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히는 글이 너무도 많다

in #busy7 years ago

네x버 블로그 운영을 하던때가 있었다. 여러가지 컨텐츠가 있었다. 물고기, 가재, 식물에 대한 포스트도 올렸었고 회화, 토익에 대한 컨텐츠도 올렸었다.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네x버 블로그를 발전시키고 그것이 나의 수입으로 만드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나 역시도 그랬고 결국 네x버 블로그로 수입을 창출하는 데에는 실패했고 글을써서 용돈 벌이를 하겠다고 생각했던 청년은 다시 야간택배를 하러 가야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투자했지만 나의 글은 묻힌 것이다

9시간동안 야간택배 물류를 날라서 돈을 버는 노동 수입의 신성성을 깨닫게된 경험이었다.

네x버 블로그가 길거리 캐스팅이라면 스티밋은 공개오디션이다.

나는 글을 쓸때 비유를 하는것을 좋아한다. 머리가 좋지 못한 나는 글 이해를 빠르게 못하는데 비유가 들어가면 빠르게 된다. 그래서 내가 글을 쓸때에도 나의 수준에 맞게 쉽게 이해되는 글을 쓰다보니 비유가 자주 들어간다.

오늘은 이런 비유를 해보고 싶다.

네x버 블로그가 길거리 캐스팅이면 스티밋은 공개오디션이다.

이는 많은 의미를 가질수 있으나 주목받는 정도와 성공확률에 의미를 두고 말하고 싶다.

길거리 캐스팅 네x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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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인이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일단 미모의 여인이 그시간에 길거리에 나와있을 확률,소속사 관계자가 그곳에 나와있을 확률, 미모의 여인을 처다볼 확률, 미모의 여인이 그의 제안을 승낙할 확률, 연습생시절을 견뎌낼 확률, 좋은 곡이나 작품을 받게될 확률 등을 합치면 매우 희박한 확률이 나온다.

네x버 블로그를 보자.

길거리에 나오는 모든 사람이 캐스팅을 생각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친구를 만나러, 누군가는 물건을 사러, 누군가는 바람쐬러 나온다.

네x버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이다. 모두가 돈을 벌기위해 글을 쓰는것이 아니다. 파워블로거나 일정금액의 보상을 받는 블로거를 제외하고는 그냥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몇몇 이웃들과 소통하기위해 글을 쓰고, 그 중 핫한 키워드나 굉장히 글을 잘쓰거나 하는 사람은 블x그 수입의 길에 들어간다. 수입을 바라고 쓰던, 그게아니던 엄청나게 쏟아지는 수천, 수만명의 블로거 중 극소수만 블로거로 '조금'의 수입이라도 얻는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수천 수만명의 사람 중 아주 소수만 캐스팅 당하듯이..

공개오디션 스티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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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티밋은 공개오디션이다. 대표적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슈퍼스타K는 재능과 끼를 가진,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음악으로 성공하고싶어? 그럼 참여해서 쟁취해! 문은 열려있어!'

이렇게 말하며 예선과정 부터 촬영을 한다. 길거리 캐스팅과 달리 무대도 만들어져있고 예선에서도 눈에만 띄면 방송을 탈 수 있다. 말그대로 '한번 해봐!' 하고 멍석을 깔아준다.

예선탈락한 사람들 중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국민여동생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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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슈스케 광탈 하는 과정에서 jyp관계자의 눈에 띄어 대뷔했다.

이처럼 멍석을 깔아주고 스포트라이트를 주는 공개오디션은 노력여부에 따라 길거리보다 훨씬 돈을 벌 확률이 큰 곳이다.

스티밋 역시 마찬가지이다. 네x버 블로그와 달리 돈을 벌로 온 사람이 99%이고 모두에게 멍석은 깔려있다. Kr유입자 수도 네x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노력하기에 따라 뉴비도 그것이 적던 많던 바로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다. 슈스케처럼 누가 몇점을 줬는지도 공개되어 있으며 실력과 컨셉이 있으면 성공하기 쉽다.

심지어 @sochul님의 SIproject나 @asbear님이 진행했던 슈퍼스타S 처럼 직접적으로 실력자들을 뽑는 프로젝트도 있다.

네x버 블로그 3개월차 vs 스티밋 3개월차

둘의 수입을 비교해본다면 아마 0원 vs N만원 은 되지 않을까?

나는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버스킹을 굉장히 좋아한다. 번화가나 길거리에가면 버스킹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하지만 이들 중 길거리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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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는 길에서 노래부르던 배관수리공 허각을 스타덤에 올려놨고, 10년 넘게 무명이던 울랄라세션에게 성공의 기회를 주었으며 시골 소녀인 볼빨간 사춘기를 올림픽 개막무대에까지 올려줬다

이들이 길거리에서 노래를 불렀어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돈 한푼 받지 못하는 길거리, 무대를 만들어주고 주목받을 확률도 높은 슈스케. 내가 가수라면 라면 슈스케에서 떨어지더라도 불평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할 것 같다. 조금의 스포트라이트는 받았으니까.

무리한 비유

사실 오늘의 비유는 무리가 좀있다. 오직 실력과 대중의 투표로만 성공이 좌우되는 슈스케와 달리 스티밋에는 보팅파워에 따른 보팅수입이라는 어두운 부분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하고싶은 말은 이것이다.

스티밋에 묻히는 글이 많다. 그러나 다른 플랫폼에는 더더욱 많다

우리 모두는 돈을 벌기위해 이곳에 왔고, 무대는 만들어져있다. 당신의 실력을, 꿈을 마음 껏 펼처라!

이곳은 스티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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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글이 묻히고 있죠. 컨텐츠의 범람 속에 큐레이션은 중요합니다. 스팀잇처럼 모두의 의한 큐레이션도 좋지만, 전문가의 독립적 큐레이션 역시 필요합니다. 이 부분도 스팀잇에서 보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힘들겠지요.

그부분이 차차보완되거나 새로운 큐레이션 방식이 나오지 않을까도 싶습니당 ㅎㅎ

좋은 일을 계속해라. 적어도 나는 2 센트의 가치를 더할 수있다.
Keep up the good work ... at least I can add my 2 cents worth.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고민스러운 글이군요. 저도 얼마 안되는 팔로워가 늘어날수록 정독해야 할 의무가 늘어감에 고민이 많습니다. 나름 올리시는 분들이 고민과 노력하여 올리는 데,,,일주일에 2번 정도라도 3일치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다짐 중입니다. 늘어나는 인지도에 따르는 정독과 리딩의 의무를 말씀하시는 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3일치를 훑어보려는 생각을 가지신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이용해서 돈 좀 벌겠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는데...검색유입이나 애드센스 수입 올리는게 쉽지 않았죠...길거리 캐스팅이 특출나게 이쁘거나 잘생긴 사람들을 뽑듯이 네이버 블로그도 파워블로거만 계속 키워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회의감도 느끼고 그랬었죠...저같은 사람들에게 스팀잇은 기회의 장이면서도 평가의 장이기도 하네요.ㅎ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ㅎ

ㅎㅎㅎ기회의 장에 오신걸을 환영하고 팔로우감사합니다!

공감가는 글이구만요~!!!
스팀잇도 사용자가 많아졌으니 뭍히는글이 많겠지요
그래도 다른블로그에비해 보상받을 수 있으니 좋아요

3줄 요약 감사합니다!

결론은 아무튼 힘들다겠죠??ㅎㅎ

그런말씀을 드리고자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재미있고 공감가는 비유네요!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감되는글입니다☺팔로우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확실히 다른 플랫폼보다는 나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어떤 곳에서든 주머니 속의 송곳이 되어야하는 건 변함이 없겠지요. 잘 읽고 갑니다^^

낭중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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