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ole님의 고무적인 사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 경제성이나 효율성보다 중요할 수 있는 생산물 자체의 품질 측면, 소비의 측면 등 근본적인 문제 논의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GMO 같은 식의... 식물공장, 수직농장은 이미 그 기술이 충분하지만 일반 경종농업 산물에 비해 생산물의 인체 역할(효능?)이 충분히 검증되거나 연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감이라든가 규격화된 형태라든가, 출하 시기 조절이라든가 하는 것은 굉장히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 농지나 산지에서 자연 환경 하에 만들어진 생산물보다 영양가나 병해충 강도 등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런 말도 있지요, 비바람 맞고 자란 못생긴 사과 하나가 시설 통제로 안전하게 자란 사과 열 개 정도 영양가가 있다고요... 개인적으로도 수경재배한 탐스런 양상추는 보기도 좋고 아삭하고 참 좋은데 아무리 먹어도 그저 물로 만든 과자 먹는 느낌이랄까, 포만감이 아니라 채소를 먹었다는 느낌이 훨씬 적게 들기도 합니다. 연구로 이런 점도 보완될 수 있겠지만 그 전에 기술보다는 철학이나 가치에 대한 논의가 있으면 어떨까 싶어 적어보았습니다. 올려주시는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