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사용기, 2주차

in #busy7 years ago (edited)

스팀잇 사용기 2주차


오늘은 마음이 헐거운 날이라, 조금 헐겁게 기록을 합니다.
그러니까 내용도 헐거울 겁니다.

직장이었다면, 꿈의 직장일 듯한 스팀잇 kr


문득 느낀 것은, '뉴비'에 대한 친절과 아량이었다. 보통 커뮤니티에 신입이 가입하면, '어서오세요 ^^' 정도의 댓글이 달리면 다행이고- 신입 회원의 질문에는 '가입했으면 검색도 안해봄?'이라는 타박이 달리고, 신입 회원의 실수에는 '님, 커뮤니티가 장난처럼 보임?'하고 공격이 달리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일터인데- 스팀잇 kr은 신입 회원에게 질문할 여유조차 주지 않고, 뛰어와서 안내를 해주고, 응원을 해준다. 직장이었다면 눈물 나게 고마운 멘토에 대입해도 좋을 것 같다. 실수에도 비교적 관대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관대하면서도 칼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내 첫 실수(?)는 얼마전 스팀잇 계정과 외부 사이트 계정 연결이 꼬여서(어디까지나 내 예상) 반나절 정도 헤메면서, 글을 올리자니 태크가 필요했고, 급한 김에 반말 올려도 괜찮다는 kr-gazua 태그를 사용해 이것저것 기록한 것인데- 바로 다음 날, 아마도 봇이거나 복붙인 듯 싶은 안내 댓글이 붙었다. 내용이야 물론 친절한 안내문이었지만, '보고있다 ㅇㅅㅇ'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조금 놀라기는 했다. 더불어 개발자의 천성상 '그렇다면 다른 태그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하고, 테스트 욕구를 느끼기는 했지만, 그런 분탕질 유저가 되고싶지는 않아서 참았다.

내 나름의 2주차 테마는 '바깥 기능의 이용 경험 쌓기'였다.


1주차 사용기에 여러 바깥 기능 사이트들의 추천과 태그 사용 추천을 받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명성치 50이나 찍고 뭘 해야겠지.'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 내가 준비가 되건 말건, 인생에서는 사정없이 사건이 터지고 일은 닥쳐오는데- 그러면 나도 준비가 되건 말건 일단 질러 보는 것이 공평하지 않겠는가. 서두르다 놓치게 되는 목표가 좀 있다고 해도,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꿈이 몇 개인데 그리 큰 일도 아닐 것 같았다. 감수성이 다 없어질까봐 두려워하는 감수성 정도를, 카드 돌려막기처럼 지니고 있을 뿐이니, 뭐 좀 더 잃는다고 내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처음으로 이용을 시작한 것이 busy.org였다.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묵직한 팩트 폭행을 얻어 맞았다.
planc.png
gachizero.png

0.00달러의 보팅 파워를 지닌 플랑크톤- ;ㅁ; 정말 많이 아팠다. 솔직히 삐질 뻔했지만, 스팀잇을 다르게 보는 외부 사이트 중에는 나와 제일 잘 맞는 것 같아, 일단 최초의 외부 사이트는 Busy.org로 정했다. 접속할 때마다 팩트 폭행을 맞다보니 나는 M인가?! 하는 착각이 들지도 하지만- 대신 무가치가 0.001이 되는 순간의 쾌감을 기대하며 인내하는 중이다.

이 밖에도 나중을 위해서 Dlive에도 가입을 해두었고, 여러가지 지원 태그들을 보면서 스팀잇에 대한 이해도가 1 포인트 증가하였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문단에서.

2주차 결론, 스팀잇은 스스로의 역할을 만드는 곳.


그 모든 외부 사이트, 그 모든 태그, 태그와 얽힌 봇들을 겉핡기하면서 내린 하나의 결론은 '아, 역할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큰 역할이 아니라, 심지어 나 하나만을 위한 역할이라도, Role이 없으면 방황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던지라, 천천히 한 번 시작해볼 생각이다.

  • '씨씨공' 태그를 시작해서, 나부터 척박하게라도 시작해본다.
    =사진 한 장 올리려해도, 훗날 돌아올지도 모르는 저작권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서 CC0 라이선스 콘텐츠 정보를 공유하거나, 또는 '제작'하는 태그.
    ='제작' 소재는 뭐라도 좋고, 수익은 보팅(받게 된다면)에서 만족하고, 나머지는 호쾌상쾌하게 다 풀어버리는 커뮤니티 태그

가능하면 5월 내로 '씨씨공 프로젝트'라고 첫 글과 첫 CC0 소재를 등록해보고 싶다. 잘되면 모두 좋고, 안되면 스팀잇의 참여자로서 내 개인적 기여 Role로 계속해 나가면 될 것 같다. 망설이느니 질러보기에는 딱 좋지 아니한가.


MarkDown에 대한 공부라도 해야하려나 싶은,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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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뉴비인데 문단 중간 중간에 ---------------------------- 이어지는 표시는 마크다운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혹시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

아, 제목 아래에 그어지는 구획선 말씀하시는거라면 --- 요렇게 딱 3개만 쓰시면 됩니다 'ㅂ'//

아이고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ㅎㅎ 항상 좋은글을 찾아 오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되셔요! : )

멋진 생각이시네요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생각만 말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힘을 내겠습니다!

프로젝트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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