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는 귀엽게 생겼다
박테리오파지는 바이러스 중 박테리아를 숙주로 증식하는 녀석들의 통칭인데 위와같이 생겼습니다. 중학교 생물시간에 생물의 정의 단원에서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놈으로 박테리오파지를 소개하기 때문에 한번쯤 보셨을겁니다.
바이러스 종은 스스로 대사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박테리아 내부에 자신의 DNA를 주입하고 박테리아의 대사작용을 점령하여 증식하고 세포 내부가 비좁아지면 세포벽을 터트리고 나갑니다. 어렸을 때 처음 바이러스에 대해 배울 때 박테리오 파지의 우주선 같은 생김새에 흥미롭기도 하고 대장균 aka. e.coli 에게 이입하여 그 악랄하고 끔찍한 증식에 충격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오늘 어쩌다 박테리오파지 얘기가 나왔는데 세균을 숙주로 번식하는 바이러스를 접종하는 방식으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구글링을 조금 해보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항생제가 발명되기 전인 1900년대 초반에는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치료가 연구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얼마 되지않아 항생제가 발명되어 연구가 등한시되었지만 최근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들이 문제가 되면서 다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Wallstreet Journal 에서는 old-fashioned germ killer 라고 소개한만큼 100년전의 아이디어를 재발굴 한것도, 세균 입장에서는 정말 잔인할 정도로(?) old fashioned 한 방식도 재밌네요. 바이러스로 세균을 잡는 이이제이라니 재미있는 발상인데 항생제가 듣지 않는 치명적인 세균들에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524578
reference: https://www.wsj.com/articles/to-fight-growing-threat-from-germs-scientists-try-old-fashioned-killer-1453490328
생각 못 해봤던 발상이네요. 무려 1세기 전에 나온 생각이라니... 세포말고 균만 선별해서 죽일 수 있으면 꽤 쓸만하겠는데요?
귀..귀엽지 않습니다 ㅜ.ㅜ 다리가 여러개인 건 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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