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늦더위는 없다
벌써 9월. 시기상으로는 가을이지만, 늦더위라는 것이 있어 여름 기운이 아직은 남아있는 애매한 시기가 바로 9월이다. 아침저녁으로는 꽤나 쌀쌀해서 이불을 더욱 덮게 되었고, 한낮의 태양은 여전히 뜨겁지만, 바람은 7~8월보다 시원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은, 땀이 조금 날 뿐인 시기이다. 그래도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 정도 하기 때문에, 추석이 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반팔 티를 입어야 할 것이다. 다만, 2018년 9월은 다른 해의 9월에 비해 느낌이 많이 다르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기온이 39~40℃를 오르내리고, 체감온도는 45℃까지도 올라가던 세상에 우리는 있었다. 8월 하순까지도 기온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보통의 여름날씨로 돌아온 것이 일주일 전 정도의 일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계속 비가 내린 며칠 사이에 기온은 급격히 떨어졌고, 정확히 한달 전과 비교하여 낮 최고기온은 10℃ 정도의 꽤 큰 격차를 보이게 되었다.
비상식적인 폭염 날씨속에 오랫동안 지내다보니 우리 머리 속의 온도계는 고장나버렸다. 39~40℃를 며칠간 겪어보고 기온이 좀 내려가 낮 기온이 폭염주의보의 기준선 33~34℃인 일기예보를 보자 "이제 보통 여름이네."라고 말할 수준이 되어있었다. 다른 해라면 낮 최고기온이 33~34℃일 경우 "아이고 덥구나."하고 생각하겠지만, 올해는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런 식으로 9월 기온을 보게 되니 덥기는 커녕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의 온도 기준선은 올라간 것이다.
예보에 따르면, 기온은 앞으로도 꾸준히 하강하여 여름에서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올해의 늦더위는 느낄 새도 없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도 어찌보면 지구온난화가 부른 기상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군요. 늦 더위가 사라졌다는 것은 좋네요.
이제 가을의 기분에 취해 볼 여유가 생겼으니까요.
과연 가을에는 무엇을 즐길 수 있을까요?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는 많은 먹거리가 즐비하게 늘어서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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