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의 법칙과 이룸의 법칙 (Moore and Eroom)
반도체의 집적도가 18개월 마다 2배로 높아진다는 Moore의 법칙.
제약사가 연구비 10억 달러 지출해서 개발되는 신약 수가 매 9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Eroom 법칙.
신약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그에 따른 규제 강화가 그 원인.
국내기업 한미약품이 지속형 당뇨 신약 '퀀텀 프로젝트'를 해외 리딩 제약업체들에게 4조 8,000억원 대의 기술 수출 계약에 성공한 것도 이와같은 낮은 확률을 통과했기 때문.
투자자는 그 실낱같은 확률의 미래가치를 보고 바이오 테크 기업에 투자를 하는 셈.
울트라 하이 리스크에 메가톤급 하이 리턴 투자.
그런데 Eroom의 법칙은, 반도체의 Moore 법칙의 스펠링을 뒤집은 것.
ICT와 BT는 첨단 기술 분야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 속성이 너무도 극명하게 상반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하지만 성공의 미세한 확률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