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RE: 속이 빈 큰 나무를 보며View the full contextcalist (62)in #busy • 7 years ago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느끼는 것이지만 '비움'의 미학은 정말 있는 것 같습니다.
가득 찰수록 무거워지고 움직이기 싫고, 어렵고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도 못하지요. 그리고 담긴 것이 흘러내릴까봐 불안하기도 하고요. 비워야 다른 것을 받아들이고 가볍게 움직일텐데 말이지요. 늘 비워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움켜진 두손을 펴지 못하는 욕심에 부끄러워질 뿐입니다. 나이를 더 먹으면 나을까요?
나이를 더 먹으면... 음...
나이를 먹으면서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자의든 타의든 말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