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과 자존감은 하락장 반면 내 몸무게는 상승장

in #busy6 years ago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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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ㅋㅋㅋ

요새 극심히 자존감이 떨어져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코인 시장과 다르게 체중이 상승장에 있다. 나 자신과도 경쟁(?) 하기 힘든 상황인데 남의 의식과 내 스스로의 다른이와의 끝없는 비교..

마치 남들은 앞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나는 열심히 살지만 쳇바퀴만 돌고 있는 그런 느낌이 매우 강하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일단 내 스스로의 책 처방을 했다. 동생에게 빌려주었었던 자존감 수업 책을 다시 꺼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 맘 때쯤 이 책을 가지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관련글-[책, 잡담] 우울한 당신을 위한 자가 진단, 자가 치료법// 자존감 수업, 심리학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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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슷한 시기를 올해 역시 겪고 있다.

역사는 반복한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 빠른게 아닌가

생각해보면 1년 중 기뻤던 날보다 슬펐던 날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기뻣던 날이 더 많았는데 슬펐던 것들이 더 인상깊어 기억에 남아서 그런가.. 마치 희극들은 금방 사라져가지만 비극들은 그 잔잔함이 더 오래가는 것 처럼.. [부정적인 감정의 강렬함이 더 오래남아서 그런가, 이런 현상에 대한 심리효과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작년에도 그렇듯이 정치권 역시 말썽이고, 사회도 말썽이고, 경제도 말썽이고, 내 자신도 말썽이다. 뭐 일이라도 잘 되면 그나마 좋겠는데 그닥 그 방향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부정적 감정이 절정을 향해 천장을 찍고 내려와야 할 텐데, 그 절정이, 천장이, 상계(upper bound) 가 보이지 않는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이, 신체에 발현하기 전에 확실한 처방을 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야식 혹은 과식으로 해결하는 것이나 부작용이 너무 크다. 또 다른 방법으로 운동이 있는데 이제 날씨도 많이 추워서 저녁 산책이 예전 같지 않다. 게다가 아이폰 배터리가 추위 때문인지 너무 쉽게 방전되어 버려 요새 매번 아쉬움이 남는다. 실내 운동을 해볼까 집에서 스쿼드니 제자리 뛰기니 시도를 해 보았으나 보통 작심삼일도 아닌 작심하루로 끝이난다. 헬스장을 끊어야 하나? 아파트 헬스장이 생길때까지 계속 미루고 있는데 도대체 아파트 헬스장은 언제 생기는 걸까?

또 다른 방법, 또또 다른 방법들이 있다.

그렇다. 나는 이미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 그 방법들이 가져오는 나름의 부작용들도 이미 몇변의 시행착오를 통해 알고 있다.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 저러 핑계를 대며 가장 부작용이 크지만 가장 쉬운 방법을 취하고 있는 나.. 의지가 부족한 것일까

덕분에 코인과 자존감은 하락장인데 내 몸무게는 상승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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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표현이네요 ~ 웃고 갑니다 ㅎㅎ

잘 읽고 갑니다~ㅎㅎ

이럴떄일수록 정신줄 꽉 붙잡으세요~ ㅎ

그래도 몸무게는 상승장이라서 다행이네요 ;;;;;
다 하락장이였으면 맘이 더 아팠을꺼 같아요 ㅠㅠ

작년이맘때 ~ 그럼 이제 오를 일만 남았군요~
항상 안전밸트 맬 준비는 되어있으니 얼릉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지보다는 외부 환경 배치(동선이나 기타 등등)를 바꿔서 원하는 행동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요즘 자존감 하락장이시군요. 계절 변화에 좀 민감하면 기분이나 자기에 대한 느낌도 거기 맞춰가기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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