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선현기청분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속에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땅에 대고는 합장하고 공경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회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잘 보살피시고''. 모든 보살에게 잘 맡기십니다
세존이시여, 착한 남자들과 착한 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면 마땅히 어떻게
그 마음을 머물고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고 좋구나, 수보리여.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보살피고 모든보살에게 잘 맡긴다.
그대는 이제 잘 들어라. 그대에게 말해 주겠노라. 착한 남자들과 착한 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면. 마땅히 그 마음을 이와 같이 머물고 이와 같이 항복시켜야 한다''.
수보리가 말했다.
''.예.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기를 바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