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오피스리스워커 - "일에 대한 생각"을 영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은 스크립트는 6번 수정, 영상 녹화(동시 녹음)는 4번, 영상 편집은 꼬박 이틀, 고민하는데 3주가 걸린 초보 북튜버의 영상을 보고 계십니다. :)
이 책에 대해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들은 영상에 모두 담아놓았으니, 이제부터는 자유로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
이 영상의 주제는 무엇입니까?
이번 영상의 주제는 책 "오피스리스 워커"의 작가가 말하는 "일에 대한 관점"입니다.
오피스리스 워커란 무슨 뜻입니까?
오피스리스 워커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특정한 하나의 직장에 소속되지도 않은 자신만의 업(業)을 하며 사는 노동의 형태입니다.
영상의 제목은 왜 이렇게 지었습니까?
이 영상의 제목은 "당신이 놓친 일하는 노하우 3가지 | 여러분은 왜 일하세요? | 앙버터의 북리뷰입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때는 아무래도, 시청자에게 말을 거는 듯한 제목을 붙이는 편이 있는 그대로의 책 제목을 따서 "오피스리스 워커를 읽고"라고 올리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Clickbai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해보면 이런 정의가 나옵니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인터넷 유저들의 클릭을 유도하여 조회수를 높이는 쓰레기 기사나 광고(신조어)
정의를 옮겨놓고 나니 뜻이 꽤나 살벌하네요. 이에 비추어봤을 때 저의 영상 제목은 어느정도 clickbait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쓰레기 기사나 광고는 아닙니다 ㅠㅠ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한 일에 대한 관점, 직업에 대한 관점, 그리고 우리가 일하며 사는 이유에 대해서 잠깐 동안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3가지 소제목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수도 있으니 좀 더 정직하게 제목을 붙였다면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일하는 노하우 3가지" 라고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유튜버가 되겠다고 선언한지 3주가 지나서야 영상을 올린 이유
운이 없게도 한여름에 장염에 걸려서,
작업 속도와 능률이 급격하게 낮아져버렸습니다.
게다가 지난번에 만든 방법과 똑같이 해서는
가망이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길~게 가졌습니다.
한 편의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나면
다음 영상은 더 쉽게 만들 수 있겠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저의 경우는 1개의 영상을 만들고 나면
그 다음은 다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기분을 느낍니다.
영상 컨셉을 계속 바꾸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 번째 영상을 만들었을 때에는 vlog의 느낌으로
고양이 머리를 한 사람이 홍대 거리를 거닐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두 번째 영상을 만들때에는
첫 번째 영상에서 시도했던 방식에서 한계를 느끼고
뭔가 조금이라도 시청자에게 보여줄만한 시각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책에서 소개된 이야기, 그러나 책만 읽어서는 눈으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자료들을 같이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세 번째 영상을 만들때에는
"말하는 고양이"가 이질적이라고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과 영상을 끌어다가 설명하는 방식이 어딘지 난잡하게 느껴져서
다시 "이야기"로만 영상을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영상입니다.
네 번째 영상을 만들면서는
- 깨끗한 백색의 배경에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 타이포그래피로 글자 자체에 힘을 주어서 영상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 "빈 공간에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에 대해서 무척이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 그림을 그릴 것인가, 사진을 보여줄 것인가, 영상을 보여줄 것인가로 그리고 지우고, 사진/영상을 붙였다가 지우기를 2번 반복했습니다.
- 스토리텔링 능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6번 정도 수정했습니다. 물론 버전 하나씩을 만들때마다 속으로는 "아 이제 됐다!" 라고 생각하며 안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 이번 영상은 대박나겠다고 착각했습니다.
이 영상은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 준비물 : 아이폰X, 아이패드, 녹음기, 영상편집 프로그램(프리미어프로, 애프터이펙트), 피&땀&눈물
저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폰X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아이폰X에서만 제 영상에 나오는
memoji(미모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모지를 녹화하기 위해서는 스크린 레코딩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스크린 레코딩을 하기에 앞서서
제 몸 위에 미모지의 얼굴이 입혀진 영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페이스타임" 앱을 실행해야 합니다.
아이폰X와 아이폰(나머지 아이폰 1대의 버전은 크게 상관 없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아이패드의 버전 역시 큰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조합이 있다면 제가 제 자신에게 페이스타임을 걸 수 있습니다.
이 때 먼저 "iOS"의 스크린 레코딩을 실행시킨 다음
페이스타임을 걸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나오는 화면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페이스타임의 화면을 녹화하면 소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페이스타임이 "전화 통화"와 같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이를 녹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인터넷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런 이유로 영상 속의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소형 레코더를 사용해야 합니다.
녹화된 화면과 녹음된 소리의 싱크를 맞추는 작업은 귀찮습니다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아차, 크로마키 천을 깜빡했습니다.
흰색 배경 속에 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배경을 완전히 날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아무것도 없는 백색 벽 뒤에 서서 영상을 찍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저는 크로마키 천을 사서 깔끔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녹색 천으로 등 뒤에 배경을 만들고 위의 방식대로 영상을 찍으면 됩니다.
이후 배경은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의 "키라이트" 기능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날립니다.
그 다음은 편집, 또 편집, 또또또 편집입니다.
이 전 단계까지 영상을 찍고 나면
어느정도 가공하기 전의 재료를 손에 넣는 셈입니다.
배경음악을 먼저 깔아놓고 그 위에
배경만 날린 상태의 영상을 올려놓습니다.
이제 이걸 가공(편집)해서 제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영상을 자르고 이어붙이고, 확대했다가 축소했다가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은 자막을 붙이고,
강조하고 싶은 단어들은 색깔을 넣거나 크게 표현해줍니다.
추가로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되는 그림, 사진, 영상을
공정한 이용에 허용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이용합니다.
이런식으로 영상이 어느정도 완성되었다면
다음은 영상의 썸네일을 만듭니다.
유리병 안에 들어갈 음료를 만들고 그 위에 뚜껑을 닫고
라벨을 붙이는 것 처럼 이 단계도 쉽게 끝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엔 제목과 영상의 설명을 붙이고,
유튜브에 올리게 되면 한 편의 영상이 올라가게 됩니다.
영상 업로드 후에 밀려오는 현자타임
영상이 완성되가는 무렵부터 어쩐지
'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에 사용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이번에는 이렇게 만들고 다음에는 더 잘 만들어보자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엔 이런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을 읽고 이야기해봐야지,
다섯 번째 영상에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말을 너무 빨리 하지 말아야지. 대사에 여백을 두어야지.
화면에 보여주고 싶은걸 더 크게 보여줘야지.
음악을 이런이런걸 사용해봐야지 등등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다음 번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영상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P.S
스팀잇을 오래 비웠다가 다시 들어와보니,
피드를 내리고 내려도 전에는 하루에 한번씩 보던
분들의 포스팅이 보이지 않아요. 저처럼 휴식기를 가지시는 것일까요 아니면 떠나신 것일까요?
ㅎㅎㅎ 판다네는 아직 여기 있습니다!!!
너무 오랫만이세요 :)
유투브 방송 시작하셨군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윌댕이도 열심히 나올 아가를 함께 기다려주고 잘지내고 있답니다 ㅎㅎㅎ
편집이 정말 어렵죠...ㅠㅠ
디지털노마드가 되시는 건가요 ㅎㅎㅎ
다들 휴식기를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매일 글을 오래 쓰는 게 힘들었던 일이었으니깐요 ㅎㅎㅎ
방송 잘 들었어요. 고생 많이 하셨을것 같아요.
항상 응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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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잘봤어요!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유튜버가 되셧네요! 응원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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