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천체분광학과 사람

in #bookreview7 years ago

저명한 과학도서로 널리 알려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천체분광학’이란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천체분광학’이란, 어떠한 물질이든 그 물질의 고유한 분광학적 특성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여 지구에서 멀리떨어진 행성이 어떠한 성분으로 이루어졌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방법은 어려울지 몰라도)어떠한 물질이든 해당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주파수 영역이 있다. 때문에 구성 물질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필터링이 되는 주파수가 있고, 그대로 투과되는 주파수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흡수되는 주파수를 보면 그 물질의 어떠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신비의 학문이다. 이러한 원리로 금성에 가지 않고도 6000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금성의 대기가 어떠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 꿰뚫어 볼 수있게 된다.이러한 원리는 전자레인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자레인지가 쏘는 초고주파의 진동수는 물 분자의 진동수와 정확히 일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수분을 함유한 물질은 전자레인지가 쏘는 초고주파(에너지)를 만나면 진동함으로써 온도를 상승시키는 원리다.

이러한 ‘천체분광학’적 특성은 인간의 행동양식과 일치하는 면이 있다. 사람 역시 물질로 이루어진 존재이며, 어떠한 물질이든 고유한 진동수가 있다면, 인간 역시 고유한 주파수가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즉,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견해를 접하면 내면으로 통과 시키지만,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생각이나 다른 의견은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써 외부로 튕겨내며 필터링한다.. 인간의 사고방식이 천체분광학과 일치하는 것이다.어떤 생각은 받아들이고, 어떠한 생각은 받아들이지 못하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천체분광학적으로 표현하자면, “내가 가진 주파수는 무엇인가?”가 된다.

인간은 지적 고등의 생물이라고 했던가? 동물과 구별되는 주요한 특성은 생각을 통해 문명을 창초하는 능력이다. 금성은 분광학적 특성을 변화 시키기란 아주 어렵다. 그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시간의 역사로부터 출발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찰나의 순간에 불과한 인류의 한시적 관점으로는 영구불변의 것에 더 가깝다. 반면 인간의 사고방식은 언제든 무엇을 학습하냐에 따라서 내면의 주파수를 자유롭게 변화시킬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존재한다. 어제와 다른 나를 꿈꾸고 새로운 모험을 향해 용기를 발산하는 인간의 모습은 다양한 주파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창조의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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