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회를 만드는 초월적인 힘을 원한다면
대학 시절, 심리학을 무척 사랑하던 학생이었지만 늘 상담사의 역할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내담자의 고민에 뚜렷한 해결책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상담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 고민을 해결하고 싶어 상담실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런 전제를 염두에 두었을 때, 그들이 상담을 통해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만일 상담사가 된다면,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이 같은 생각은 다소 허무맹랑한, 치기 어린 포부와 같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접근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바람을 현실에 구현한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 주인공은 오늘 소개할 책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의 저자 필 스터츠와 배리 마이클스이다.
배리는 본디 변호사였다. 하지만 회색 건물에 둘러싸여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평생 견딜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심리 치료사의 길을 걷기로 한다.
심리 치료사가 된 배리, 이제는 자신의 일을 할 때이다. 하지만 로버타와의 만남은 그를 또다시 무력감에 빠트렸다. 다수의 심리 상담을 받아본 것 같은 그녀는 일반적인 상담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뻔한 이야기(어린 시절을 탐색해 보자는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 순간 그는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가 말하는 뻔한 이야기 외에는 어떠한 해결책도 줄 수 없는 자신의 지식에 당혹스러웠던 그는 지도 교수님에게 자문을 구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뻔한 이야기뿐이었다.
절망의 순간,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으니 바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상담가 필 스터츠의 세미나였다. 자그마한 실마리라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찾은 세미나장. 배리는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툴(tool)과 만나게 된 것이다.
필 역시 자신의 세미나에 참석해 다양한 질문을 건네는 배리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자신의 툴에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가 툴의 효과와 기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성심껏 답변을 해 주었다. 그 덕에 배리는 자신의 상담 과정에 툴을 적극 도입할 수 있었고, 그 결과의 우수함을 반증하는 것이 바로 책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일 것이라 생각한다.
책 속에는 이 놀라운 5가지 툴의 활용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각 장마다 각각의 툴을 어떤 순간에 활용하면 되는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툴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초월적 힘을 발휘한다는 데 있다. 초월적 힘은 머릿속의 생각을 뛰어넘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훨씬 더 커다란 세계, 무한한 힘의 영역과 우리를 연결시킨다.
툴은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며, 각각 용기, 포용, 자유, 평온, 끈기라는 키워드로 정의된다. 내담자가 일상에서 부정적인 감각, 즉 두려움과 고통, 분노, 위기감 등을 느낄 때마다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의미로 툴이라 이름 붙였다.
이 툴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초월적 힘을 발휘한다는 데 있다. 초월적 힘은 머릿속의 생각을 뛰어넘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훨씬 더 커다란 세계, 무한한 힘의 영역과 우리를 연결시킨다.
혹시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마음만 먹고 있던 중,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는가?
평소였으면 숙고할 법한 일을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고 마는 것, 행동을 통해 변화로 나아가는 그 순간이 필이 말하는 초월적 힘이 발휘된 순간이다.
툴은 그와 같은 초월적 힘을 불러내는 굉장한 파급력을 가진 도구로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당당히 딛고 일어나 새로운 페이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 속에는 이 놀라운 5가지 툴의 활용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각 장마다 각각의 툴을 어떤 순간에 활용하면 되는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도 놀라운 변화에, 그 결과를 쉽게 믿기 어려웠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반면에 이처럼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툴이라면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한 번쯤은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툴의 효능을 보기 위해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툴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좌절이 찾아올 때, 그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좌절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세상도 알아본다는 것이다. 필 스터츠의 다섯 가지 툴은 누구나 살아가며 경험할 수 있는 문제적 순간을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같다.
그럼에도, 꾸준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만약 툴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면?
책은 말한다. 당신은 할 만큼 한 것이니 그때는 그만두어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무조건 믿으라고 말하지 않는 이 문장 덕에 오히려 마음의 문이 열렸다.
툴을 시도해 보면 나타날 결과는 두 가지이다. 초월적 힘이 발휘되거나, 아니거나.
하지만 툴을 시도하지 않으면 결과는 단 한 가지뿐일 것이다. 선택은 자유, 당신의 몫이다.
스터츠 다큐 좋아하는데 이런 좋은 책이 있군요.
읽고 마음에 새겨야겠어요.
인사가 조금 늦었지만, 반가워요. 저는 스텔라라고 해요:D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읽을게요.
반갑습니다!ㅎㅎ 자주 소통하며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