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체인과 신재생에너지-무슨 궁합이 있을까?
며칠 전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이신문에서 심버스의 알버트(최수혁 대표)와 인터뷰가 있었다.
'신재생 에너지? 그게 우리 블록체인 메인넷 심버스랑 무슨 연관이 있을까?'
얼핏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은 있다.
신재생에너지도 블록체인도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테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결하여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우선 신재생에너지란 개념은 왜 생겼을까?
우리 인류가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참으로 다양하다. 수소, 가스,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석탄, 석유 등등
그중 우리는 하필이면 매장량이 제한된 화석연료인 석탄 석유를 산업의 촉매로 선택하고 말았다.
산유국들의 엄청난 로비공세가 그 원인이었다고 하는데...
지구는 우리의 고향이고 터전이며 어머니와 같은 품 속이다.
그런데 어머니의 젖과 같은 석유를 쓰는 일은 우선은 쉽고 달콤하나 분명한 한계에 봉착하게 마련이다.
이제 지구 어머니는 인류의 왕성하고 무분별한 젖 욕심에 양분을 채굴 당하다 못해 이제 푸석하게 말라가고 있다. 당연히 때가 되면 우리는 이유식을 먹을 줄 알아야 하고 마침내 젖을 떼야 함을 알아야 한다.
지금 현재 과도한 수유 기간으로 인해 공해와 미세먼지가 지구를 뿌옇게 만든 시점이다.
인류가 지구를 아름답게 만들어가지 못하고 바이러스와 같은 역할을 계속해 온 것이다. 그런 에너지 고착이 어느 임계점에 이르면 생태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강력한 반발이 일어난다. 태풍, 폭우, 지진, 역병... 그것은 지구의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지구를 좀 먹고 해치지 않는(최소한 덜 해치는) 효율적인 에너지를 향해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며 그래서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혁명의 카테고리 안에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란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신에너지 : 연료전지, 수소, 석탄액화 · 가스화 및 중질잔사유 가스화
재생에너지 :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이러한 에너지들의 비전은 매우 고무적이다.
-화석연료와 같은 CO2 발생이 가의 없는 친환경이다.
-태양 바람 같은 경우는 고갈되지 않는 무한 재생 에너지다.
-그리고 연구개발에 의해 역시 무한한 에너지자원이 확보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와 블록체인, 또는 가상 자산은 무슨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을까?
전기나 태양광 등은 아직 중앙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그러면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에너지가 천문학적일 가능성이 크다. 심버스는 이미 전력 에너지 분배 시스템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해본 바가 있기 때문에 너무나 여실히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전력이 남아도는 때와 모자랄 때를 중화시키는 방법이 블록체인에 있을 수 있다.
-전력 검침을 사람이 아닌 원격검침(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하는 쪽으로 진행 중인데 이럴 때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중요한 허브의 위치를 가질 수 있다. 심버스 핵심기술진은 이미 스마트그리드의 칩을 만들어낸 바 있는 주역이다.
-태양광의 경우 채집된 에너지가 오버될 경우는 비축이 되거나 되팔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여유분의 에너지에 대해 국가기관이 토큰으로 보상해 주고 에너지가 가져간다면 모두에게 효율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 토큰은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전력을 많이 사용해야 할 때 전력구입에 쓰일 수 있다.
문제는 중앙화되고 고착화된 그런 기관들이 그런 새로운 시도에 눈을 번쩍 뜨겠느냐-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낡은 관념의 산물들은 언젠가 부서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세상을 이끌어 갈 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런 시도를 다른 나라 뒤를 따라가며 할 것인가, 아니면 리더가 되어 혁명을 주도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