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 우리가 지금 기술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을까?

in #blockchain7 years ago

코인 뒤에 숨어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각 코인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본다. 기술에 능통하신 분들은 코인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블록체인의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보라고 한다. 이 기술들이 대단하며 앞으로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킬 혁명적인 기술이며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현재는 너도 나도 내가 산 코인이 더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기술의 잠재력과 그 기술이 만들어낼 아름다운 미래가 여기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을까? 지금 사람들은 내가 산 코인의 가격이 정당한 것이며 더 올라야 할 이유와 근거를 만들고 또 찾는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온갖 가능성들을 끌어 모아서 더 올라야 할 이유를 만들고 있는 지금은 '여러분 기술을 보세요'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이 될 수 밖에 없다. 지금 시장 상황에서 누가 기술을 본단 말인가.

우리가 기술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는 시기는 이 모든 열기가 가라앉은 이후다. 무조건 올라야 할 이유를 찾지 않을 때 즈음에서야 우리 스스로도 제대로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올라야 할 근거가 필요할 뿐이고 이러한 시기는 기술에 주목하라는 말은 확산되어 지금의 가격을 지지하고 더 높은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근거로 재활용된다.

또 한가지, 기술이 만들어 낼 혁명적인 변화란 개념에 대해서도 조금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를 돌이켜 보았을 때 시대를 바꾸는 혁명적인 기술이 하루 아침에 세상을 바꾸었던가? 사회와 제도에 아주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그 변화도 아주 점진적이어서 사실상 스며듦에 가깝다. 즉, 아주 긴 타임라인으로 볼 때 혁명적인 변화라 하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변화는 매우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인터넷이 정말 혁명적인 변화를 이룬 기술이란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 혁명적 변화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란 것도 우리 모두 잘 안다. 매우 점진적이었다. 인터넷의 시작을 ARPANET(1969년)으로 잡을 경우 이 혁명은 약 40여년 동안 진행된 혁명이며 WWW의 탄생(1989년)으로 잡을 경우에도 약 20여년 동안 진행된 혁명이다.

거대한 혁명적 변화란 표현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느리게 진행되는 혁명적 변화를 그 시작점에서 현가로 할인하여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리하자면 분명 코인 뒤의 블록체인은 혁명적인 기술이며 대단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분명 앞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라 이 기술을 제대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야 말로 기술에 주목하라는 말이 다소 퇴색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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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인투자도 그 뒤에 있는 테크놀러지와 팀의 구성을 보지않고 투자하는 것과 그것을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투자하는 사람들과는 천지차이에요. 궁극적으로 오르는 코인들은 건강한 코인들이죠. 그리고 중간에서 기술적인 면에서 코인을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많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잘 팔로우하면 본인들도 잘 투자할 수 있어요. 언젠가는 안정화될 시장이고 그때까진 겪어야 할 일이죠. 그리고 그때까진 코인으로 돈 벌사람들은 돈을 벌거구요. 공부하는 자만이 혜택을 받게 되어있다고 봐요

그에 대해선 제 다른 글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뤘습니다.
https://steemit.com/cryptocurrency/@breitner31415/2lu9dq

투자에 있어서는 공부를 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더 높아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코인 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코인의 배경이 되는 테크놀러지는 현재 밸류에이션 측정 수단이 존재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공부하는 것과 투자를 잘하는 것은 사실상 별개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이 시장의 버블꺼지는건 너무나 당연한거죠. 지금 사기 ICO 가 얼마나 많은데 공부안하고 투자하는건 내 소중한 돈이 미래 글로벌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 세상으로 가는게 아니라 다시한번 우리 인간은 이래서 안돼..하는 혐오주의만 남기게 될까 걱정이에요. 암호화폐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동물뼈를 쥐어줘야할 원숭이에게 금을 쥐어주는 거랑 다를게 뭐겠어요?

제 글은 애초에 밸류에이션이 불가한 미지의 영역인데 그것은 공부한다고 해서 뭔가를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lighthil님 소개로 방문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가 몸살과 일정 때문에 이제야 답변을 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다시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가즈앗!!! ^^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해서 심도있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한번쯤 생각해봐야겠네요.

몸살과 개인일정으로 인해 이제야 답글을 답니다. 감사합니다.

코인에 대한 고견 잘 보았습니다.
아직은 기술이나 상용화가 초입단계인데 너무 과열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대신 앞으로 좀 더 조정과 엄선을 거친 후에 나머지는 다 도태되고
진짜 힘 가진 놈들은 어마어마하게 오를 것 같습니다.
물론 코인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이라는 자체가 신용이라는 문제
때문에 낭비되는 자원들의 효율을 높여서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은 확실한데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형식으로 어떠한 규모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 신용이라는 문제로 낭비되는 자원의 효율을 높인다는 명제 자체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그윽한 자세의 백조가 물위에 떠있기 위해서는 엄청난 발길질을 물안에서 하고 있다던데..
이 멋진 기술이 멋지게 보이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시기도 겪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기술이라면 분명 어느 순간에는 접점을 찾지 않을까 싶네요.

멋진 글이라 잘 보고 갑니다 ~

팔로우 하여 다음 글도 기다리겠습니다. tip!

제가 몸살과 개인 일정으로 인해 답글이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글을 잘 지어주셔서 읽는 내내 그 즐거움이 컸답니다 ㅎ

Hi @breitner31415! You have received 0.1 SBD tip + 0.02 SBD @tipU from @soch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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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확실히 주시는 글이네요 ^^
앞 글부터 보고 와서 다 봤네요..앞으로의 글도 넘 기대됩니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네요 ^^ 미리 감사드려요~ ㅎㅎ
팔로우 보팅하고 가겠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술 이전에 철학의 문제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아직은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지만 인터넷만큼 오래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비트코인 탄생으로부터도 9년이 지났구요.

열정 사이에서 냉정을 찾아야 될 때로군요.
코인판을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 겠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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