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nacles National Park 을 걷고나서...

in #berrybutton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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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원과 달리 피나클 국립공원은 east entrance 로부터 west enterance를 거쳐 한바퀴 도는데
약 7시간을 걸쳐서 트레일을 걷는동안 참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갑자기 만난 Balconies Cave에 눈이 반짝뜨이고, 시냇가를 따라 평평하게 펼쳐진 트레일을 마 걷다가 가파른 계곡길을 굽이굽이 올라간다... 갑자기 깊어진 계곡의 세워진 바위들이 신비하게 느껴지고.. 호빗이 사는 마을이나..트롤들이 막 튀어나올듯 모양들이 둥글둥글 재미나다.

재잘대는 어린아이들, 웃음을 함박 머금은 틴에이저들, 시간을 낚듯 쉬엄쉬엄 망원경에 하늘에 뭔가를 찾곤 미소짓는 시니어들...모든 친근한 사람들의 집합소다. 어린아이들부터 노부부들까지 이렇게 잘 어울어져서 웃고 인사하고 어쩜 이렇게 다들 스트레스 프리인 얼굴들일까....

암벽 여기저기에 락크라이머들..그리고 아이들 소리... 그소리들이 피나클들에 부딪혀서 울림을 만들고,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곳은 여기저기에 울림이 있다. Bear Gulch Reservior 에도 바위 틈틈히 자리잡은 아이들...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마냥 정겹기만하다..

High Peaks Trails 엔 대머리 독수리의 서식지가 있다. 빅서나 샌디에고에 사냥갔다가 돌아와서 새끼가 부화 할때쯤되면 등산객들에게 굉장히 예민해져서 바로 귀옆을 무섭게 스쳐 날아갈때도 있다한다.

이곳은 참 살아있는 젊은 산이란 생각이 든다. 미국와서 걸으면서 안전하다고 생각이든 산은 처음이다. 석양을 보면서 내려오면서도 여전히 올라가는 아이들이 보이고, 산 꼭대기에서 누군가 소리치면 산아래에서 누군가 어이! 하고 소리칠것 만 같다.

일년에 한번씩 sky party가 있단다. 밤 7시 반이면 차의 시동을 모드 끄고 San Jose sky 프리저브 동호회에서 엄청큰 천체망원경들을 가져와서 하늘을 본다. 달의 분화구가 그렇게 큰지 새삼 놀랐고..새 애기별들이 어떻게 탄생이 되고 있는지 설명도 듣고..직접 보기도한다. 이곳이 Death valley와 같이 별을 관측하기에 알맞은 장소라고한다.

이번이 두번째 이지만, 앞으로 쭉 5월 까지는 자주 가게 될거 같다. 조금있으면 예쁜 야생화 꽃들도 피어날테고 파릇파릇 새싹들도 움터있을테고..아이들의 재잘거림..울림...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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