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금)역사단편297. 시대구분이란 (9) 우리는 정체된 민족인가?(6)

neojew (71)in Avle 종교 철학 인문학 • 2 days ago

단재시대구분1000.jpg

然(연)이나
此時代我國民(차시대 아국민)이 全然(전연)히 進步가 無함이 아니라,
思潮(사조)가 漸新(점신)하고 武魂(무혼)이 漸躍(점약)하여
一年間進步(1년간 진보)가 前時代十年二十年보다 過(과)하나,
但(단)
時勢가 一尺(일척)을 進하면 我民은 九寸을 進(9촌을 진)하며
時勢가 一度(일도)을 進하면 我民은 九分을 進(9분을 진)하여
恒常(항상) 一步差遲(1보차 지)의 歎(탄)이 有한 故(고)니,
嗚呼(오호)라,
今日以後我民의 進步가
將且(장차)
時勢를 能敵(능적)하여 此國의 歷史(차국의 역사)를 再續(재속)케 할는지,
凡我(범아)의 大東帝國(대동제국)의 歷史를 讀(역사를 독)하는 者여
淚로 讀(루로 독)하며 繼(계)하여 血로 讀(혈로 독)할지어다.
右에 依하여 時代를 區別(시대를 구별)하고 更(갱)히 一表를 列(열)하노라.

太古史 : 檀君建國(단군건국)부터 三王朝分爭(삼왕조 분쟁)에 至함
上世史 : 三王朝分爭(삼왕조분쟁)부터 渤海滅亡(발해멸망)에 至함
中世史 : 渤海滅亡(발해멸망)부터 滿洲入寇(만주입구)에 至함
近世史 : 滿洲入寇(만주입구)부터 佛寇擊退(불구격퇴)에 至함
最近世史 : 佛寇擊退(불구격퇴)부터 今日에 至함.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但(단):다만
全然(전연): 전혀, 도무지
漸新(점신): 점점 새로워짐
漸躍(점약): 점점 빨라짐
遲(지): 늦다
歎(탄): 한탄하다, 한숨
故(고): 까닭
將且(장차): (=장차將次) 미래 어느때
能敵(능적): 대등하게 되다
再續(재속): 다시한번 이어가다
淚로 讀(루로 독):눈물로 읽다
繼(계): 이어나가다, 지속하다
更(갱)히: 다시
列(열): 덧 붙이다.

옮기면

그러나
이시대 우리국민이 완전히 진보가 없는것이 아니라,
사상의 흐름이 점점 새로워지고
용감한 사상이 점점 빨라져서
1년간의 진보가 전세대의 10년, 20년보다 뛰어나지만,
단지
세계상황이 일척을 나아가면 우리민족은 9촌을 나가며
세계상황이 일도를 나아가면 우리민족은 9분(0.9)을 나가서
항상 1걸음이 뒤쳐진다는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니
嗚呼(오호)라,
오늘 이후 우리백성의 진보가
미래 어느때에 이르러
세상으 흐름과 능히 대등하게 되어
이나라의 역사를 다시한번 이어가게 할것인가.
무릇 우리의 대동제국의 역사를 읽는 사람들이여.
눈물로 읽을것이며 이어나가 피로써 읽을지어다.
앞선 내용에 의하여 시대를 구별하고 다시 표하나를 덧붙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