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 대한 인정과 수용, 용납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일상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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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대한 인정 혹은 수용, 용납 이라고 해야할까요...?

뜬금없지만 부동산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부동산 시장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보면 우상향합니다. 물가는 올라가고, 인건비는 오르니까요.
물론 그것을 상쇄하더라도 부동산은 인간의 이기심이 작동하기에 네덜란드의 튤립처럼 폭락하는 일은 없습니다. 부동산시강 가격의 전체 방향성이 우상향 한다하더라도 시기별로 짤라서 보면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죠. 어떤 시점에서 어떤 것을 볼 것인가에 따라서요.

그러니 어떤 상황을 볼 때 전체적인 부분을 볼 것인지, 한 부분만을 볼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일등공신이지만, 자신이 만들었던 애플에서 좇겨 났다는 것은 그의 일상 행동이 일반인과는 많이 달랐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읽지 않아서 상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예로 월트 디즈니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것을 따진다면 디즈니의 백설공주를 빼놓을 수 없죠. 월트 디즈니가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를 했고, 물방울이 떨어질 때 파문을 자연스럽게 만들라고 해서 난리가 났죠. 결국 이 영화는 대박이 났으니 월트 디즈니가 삽화가들을 어떻게 굴렸는지는 명작을 만들기 위한 당연한(?) 행동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백설공주 캐릭터를 중동피부색을 가진 것으로 바꿔서 좀 논란이긴 합니다만.. 저도 백설공주의 원 의미가 "눈처럼 흰"이라는 말에 경도되어서.. 첨에는 아니다 했는데.. 중동쪽이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 희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흰 편이 아니라서.. 아닌가...

어쨋든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그런 게 뭐가 있었나 생각해봤더니, 너무나 많지만...

아래 라쇼몽이라는 영화가 생각났구요...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이 너무나 잘 표현된 일본 50년대 영화입니다. 시간되면 꼭 보시라고 하고 싶군요.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스네이프 교수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미움을 받았지만 결국 가장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스네이프 교수도 생각이 났구요...

히든피겨스...

50년대 여성이면서 흑인인, 미국에서 절대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었던 이들이 없었다면 아폴로 우주선을 띄울 수 없었다는 것도 기억이 났습니다.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을 많은 설움과 그 걸 극복해 가는 과정이있었겠죠.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제가 했던 직장생활 중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그룹사내 기능 이관으로 인해 회사가 합병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더 큰 조직으로 편입되는 것이었죠. 그 때 인사체계가 달라서 제가 책임지고 협상(?)을 했습니다. 승진체계, 호칭체계, 급여체계도 다 달라서 정말 싸워가면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만들었죠. 흡수되었는데 승진기준을 별도로 가져간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하여튼.. 그렇게 어렵게 밤샘을 해가면서 협상하고 정리하고 했는데, 나중에 돌아오는 말은 "네가 뭘 했는데?"였습니다.

그 상황이 되어보지 못하면, 제 입장이 되지 못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죠. 그 때는 인간이란게 뭔가.. 싶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저도 그 분의 입장이 될 수 없으니까요.

그런 일도 있었고, 지금과는 달리 여성이 사회적으로 지위나 관리자가 되지 못했기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제 이름이 좀 중성적인가 봅니다. 대리일 때 전화를 받으면 많은 경우 반말이었습니다. 아니면 무시하는 말투거나.. 그러다가 제가 담당자라는 말을 하면 순식간에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어쩔 줄 모르는 어색함.. 아... 그러시군요.. 순간 말이 공손해지거나 점잖아지거나 하는..

업무 미팅을 가면, 제 뒤에 누가 오는지를 쳐다보는 사람들. 제가 담당자라는 걸 생각하지 않고 남성이 당연하게 같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보는 눈빛이었죠.

그리고 회의에서 발언을 하면 쳐다보던 눈빛들, PT를 해도 마찬가지 였고.. 하여튼 많은 그런, 남성들이 겪지 않았을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남성들은 제가 모르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겠죠.

그나저나 임원인데도 임원회의에 들어가서 나보고 입다물고 있으라고 했던 그 상사분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그건 지금도 납득이 되지 않아요. 찾아가서 물어볼 수도 없고..

뭐 그렇다고요. 지구는 둥근데, 그냥 굴러가면서 사는 게 삶이겠죠.

(하지만 이 둥근 지구는 지금 태양주위를 미친듯이 공전하면서, 스스로도 자전하는 미친 짓 중이라는 건 아시죵??)

PS. 제가 페북에 어느 분의 유튜브 내용을 언급했더니, 그 분이 다른 기업에서 한 것을 아는가.. 하는 글을 쓰셔서.. 달을 보라고 가르켰는데, 손가락만 보는 듯하여..ㅎㅎ 저도 덕분에 그 분의 실패담을 알게 되어 완벽함은 없구나 싶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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