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속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란.

in #avengers6 years ago (edited)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

마블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가 토니스타크에게 던지는 이 대사는 이 영화의 주제를 담은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지식의 저주란 스탠퍼드대 경영학 교수인 Chip Heath 가 발한간 Made to Stick 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용어로 아는 것이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내용을 전달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일이 있지 않은가.. 뛰어난 학력을 가진 교사가 때로는 학생들을 더 못 가르치기도 한다는.. 사실 그런 일을 많이 겪어봤을 것이다.
아는 것이 많아 외계어(우리가 볼때는)를 구사하는 교수들의 수업에서 멍한 우리들의 표정..

돌아와서,
나름의 통찰력과 정보력, 지식을 가진 토니스타크와 타노스의 눈에는 뻔히 보이는 미래와 위기의식은 우리같은 일반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사실 토니스타크가 전편들에게 그렇게 난리를 칠때도.. 심지어 로봇군단을 만들때만 해도.. 오바한다라고밖에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타노스가 스타크에게 말하는 지식의 저주란 선지자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고통을 너뿐만 아니라 나도 알고 있으며,
나아가 스타크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타노스는 선인가, 악인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모두의 멸망을 막는 구원자일지도, 역사상 최악의 악당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타노스 입장에서 둘 다 정답은 아닌듯하다.
그에게 자신은 생명체의 구원자이고,
선지자로서 다가올 위기를 막기 위해 할 일을 착실히 해 나가는
아이언맨처럼 우주에 꼭 필요한 존재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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