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넷 개발팀의 지난 며칠과, 개발 진행상황에 대한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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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자문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 법무법인을 방문해 법률 자문을 받았습니다. 법률 자문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조언또한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거래소에 상장하는 형태로 아스트로넷을 거래하는 것은 현재 시중에서 운영되는 모든 거래소들에서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계획대로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것이 스캠(사기)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개발팀의 로드맵 이행이기 때문에, 예정된 로드맵만 꾸준히 진행한다면 개발 진행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거래소 몇 군데에 컨택했습니다.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이더델타보다 국내 소형 거래소에 최초 상장(Initial Coin Listing)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더델타의 경우 스마트컨트랙트가 적용되어 효과적인 덤핑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추후에 암호화폐 관련 법률이 등장했을 때, 해석에 따라 p2p거래소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취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현재는 아무 문제가 없고, 만약 문제가 생긴다 해도 일반인-contributor에게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국내 중소형 거래소 4곳에 컨택했고, 이 중 한 곳에서 사업 협력 논의(미팅) 답변을, 한 곳에서는 내부 논의 이후 회신 답변을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아스트로넷 팀의 개발 방향을 배려해주는 곳에 상장할 예정이지만 만약 이렇게 된다면 상장 일정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질 수 있어 고민이 많이 큽니다.. 아, 그리고 국내 거래소는 단순히 맨 처음 상장할 때만 한 곳을 선정하고 이후 채굴장이 안정화될 시기까지는 해외 거래소 위주로 상장을 추진할 것입니다.'사이트 속도 때문에 사용자의 30%를 잃는다'?
이같은 글이 아갤에 올라왔습니다. 확인 결과, AMP는 구글에서 만든 기술로서 이 보고서는 해당 AMP 기술을 구매하라고 홍보하는 용도로 사이트 체크를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해당 보고서의 속도 체크에 3G가 이용된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한국은 이미 대다수가 4G LTE를 사용하며 곧 5G로 넘어갑니다… 3G는 굉장히 옛날 기술이에요) 현재 사이트의 속도는 적정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로딩 속도의 문제는 WP자체의 고질적 한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진단 결과,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자사에서 만든 AMP를 적용하거나 홈피 구성에 핵심적인 자바스크립트, css를 제거하라고 하는데…. 물론 언젠가는 속도개선을 위해 기술 적용과 홈페이지 리뉴얼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지금 당장 급한 일이 있고, 그것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든 급한 일을 먼저 완료하는 것이 왕도이니까요.정부 규제에 대하여
아직 6개월 가량의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 내용은 아이시오의 규제에 가깝기 때문에 엄밀히 얘기하면 암호화폐 개발 자체의 규제는 아닙니다. 또한 만약 규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아스트로넷이 거래소에 처음부터 상장하는 형태로 거래된다면 이것은 규제 대상이라고 보기 힘들 뿐더러 '개발을 로드맵대로 착실히 진행한다면' 별 문제가 없고, 만일 강경하게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소급적용이 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오히려 '개발을 착실하게 진행한다면', 현 정권에서의 적극적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원을 봤을 때… 이 위기가 아스트로넷에게는 더욱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열심히 개발 진행하겠습니다!개발에 대하여
현재 개발팀은 클라우드 채굴장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빠르면 내년 1월 중순, 보수적으로 예상했을 때는 1월 말에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어 내부 테스트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내부 테스트 이후에는 트랜잭션 내용을 일반에게 공개하여 채굴장의 완성도와 시스템 등을 개선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베타 서비스의 예정이 없으나 소규모로 신청을 받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라우드 채굴장은 내년 상반기의 아스트로넷 공개 발표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얘기할 수 없는 것들'도 함께 개발중이랍니다.백서에 대하여
현재 백서의 컨셉을 확정해서 그에 따라 백서를 갈무리하는 중입니다. '전문 지식이 없고 자본이 없는 그 누구라도 쉽고 공정하게 채굴할 수 있는' 아스트로넷의 개발 방향과 일치하도록, '전문 지식이 없는 그 누구라도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백서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이전에 아이시오 등에 굉장히 많이 투자했었는데, 백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거액을 투자하는 contributor들에게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차피 읽어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읽으면 알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을 단순 나열하기보다는 그것을 아스트로넷에 적용했을 때의 이익을 여러 방면에서 설명하려 노력했고, 기술의 원리나 코드를 설명하는 것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을 하는 이유와 미래 전략에 대해 독자가 논리적으로 납득하도록 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에 뙇! 하고 멋있게 공개하려고 했지만…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퍼블리시가 하루이틀 정도 늦어지게 된다면 미리 공지하겠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했던 일을 하나하나 구체화해나가는 것은 개발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짜릿한 일이기도 하구요.
아스트로넷이 가치있는 것은 아스트로넷을 가치있게 여겨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항상 아스트로넷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