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화백 미술관 관람

두아들과의 강원도 여행 이틀째
춘천 죽림동 성당 을 방문 한뒤 양구 에 있는
박수근 화백 미술관에 가보기로 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아무리 청명한 날이라 해도
뿌연 연기가 하늘을 가린듯 개운한 느낌이 없는데
양구로 가는 산길의 하늘은 투명한 유리 같았다.

차창을 열고 상큼한 공기를 폐부 깊이 들여 마시니
맨날 텁텁한 공기만 마시다 께끗한 공기의진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굽이 굽이 잘 뚫려진 산길을 따라 찾아간 양구
박수근 화백 미술관에 도착하니 넓은터가 인상 깊었고
화강암 느낌의 박수근화백 그림의 특성을 의미하는듯
돌로 쌓은 미술관 외벽이 퍽이나 인상 깊었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담쟁이넝쿨이 돌로 쌓은 외벽을 화판
삼아 가을을 그리고 있었다

아주 가는 철사로 박수근화백 을 표혀한 설치물이 미술관 정원을 빛내 주었다.
가까이에선 가는 철사로만 보이지만 뒤로 물러 서면 박화백의 모상이 나타났다.

전시관에는 박화백의 미술 일대기를 정연하게 모아 놓았고 소장자의 기증으로 원판 그림이전시 되어 있었다
안내자의소개로 또다른 장소 리키비움이라느곳으로옮겨 그림속 인물들이 걸어다니는 영상으로 제작 되어 3면의벽면에
비추는 아주재미난 경험도 하였다.재미있는 발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