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사자성어의 쏘는 맛

in #art13 days ago

https://www.ganjingworld.com/video/1hb5g8gh3me5tzrzR8dO0RNMP1as1c

새해들어 처음 마시가 나타났습니다. 활발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네요.

마시: 타타오님! 올해 을사년에는 어떤 좋은 계획이라도 있나요?

KakaoTalk_20250108_111704562.jpg

타타오: 아! 올해는 말이지. 어떤 이슈에 부닥쳤을 때 반드시 안으로 살피겠다고 결심했어.

마시: 그건 작년 초에도 들었던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이뤄졌나보죠?

타타오: 그게 말이지. 지나가 돌아보면 느껴지는데 막상 일이 닥친 그 순간에는 까맣게 잊고 만다니까! 뭐 그래도 나중에라도 반성하고 고치려는 자세는 쫌 괜찮지?

마시: 타타오님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네요.

타타오: 누군데?

마시: 초나라에 맹구라는 무사가 살았는데요.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실수로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타타오: 저런! 어떻게 했어? 강물이 깊었나?

마시: 아뇨. 충분히 물 속에 들어가서 찾을만 했죠. 그런데 이 맹구가 어떡했는지 아세요? 칼 떨어진 그 자리 뱃면에 표시를 하는 거예요. 나중에 찾겠다고.

타타오: 가만 있자…그거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사자성어의 유래잖아? 그나저나 아이구 진짜 맹구네? 배는 흘러 지나갈 텐데 배에 표시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

마시: 그렇죠? 그럼 타타오님이라면 어떡하시겠어요?

타타오: 배에 표시할 게 아니라 물에 표시해야지. 물에 떨어진 거니까.

마시: 헐!

타타오: 그건 농담이고 칼 떨어진 자리에서 즉시 물바닥에 들어가 칼을 건져와야지.

마시: 맞아요! 그럼 이슈에 부닥쳤을 때 어떡해야 해요?

타타오: 응? 어…물 밑바닥, 내 마음 심연 속에서 바로 원인을 찾아야겠네!

마시: 네! 새해에는 각주구검 그만 하시고 즉시 向內找향내조 하시길!

타타오: 오잉? 향내…조? 그게 뭔데?

마시: 향내조, 향할 향, 안 내, 찾을 조, 안으로 찾는다는 뜻이랍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안드로메다 은하카페에서 모임이 있어서요!


향내조.jpg

Coin Marketplace

STEEM 0.22
TRX 0.24
JST 0.038
BTC 104321.66
ETH 3303.81
SBD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