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필기앱 사용기(굿노트, 노타빌리티)

박스 개봉 전

어떤 사람들이 애플 펜슬이 탁탁 소리가 거슬려서 여전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여러 스타일러스 펜으로 충분한 시행착오를 겪어본 나로선 애플 펜슬을 쓰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기존에 스타일러스 펜은 팜리젝션을 지원해도 상당히 어색하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애플 펜슬은 거의 완벽한 필기감을 제공했다.

아직은 애플 펜슬에 적응이 덜 되었는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오래적으면 손가락이 피로해진다.
그리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펜촉과 화면이 닿으면서 약간의 소리가 나는 것과 외부인과 미팅을 할때 신기하게 쳐다본다는 점. 그것을 빼면 기존의 아날로그 메모 대체가 가능할 수준이다.

굿노트(Goodnote4)와 노타빌리티(Notability)

좌측이 노타빌리티, 우측이 굿노트

애플 펜슬을 위한 킬러앱을 소개하면 굿노트(Goodnotes4)와 노타빌리티(Notability)이다.

두 어플은 필기 어플의 양대산맥이라고 할정도로 널리 쓰이는 앱이다. 물론 노트쉘프(Noteshelf)와 유패드(Upad3)도 있지만 너무 많은 어플을 쓰면 오히려 필기에 집중이 안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 두 어플은 안씀.

다시 리뷰로 들어가자

먼저, 노타빌리티의 강점은 심플함이다. 굿노트에 비해 기능이 부족하지만 (도형기능, 만년필/볼펜기능 등)필기를 하면서 위 아래로 스크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용에 집중하여 계속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녹음기능과 더불어 텍스트 타이핑시 파워포인트 텍스트 삽입과 같은 프레임 없이 마크다운 방식으로 편하게 쓸 수 있다.

굿노트는 원래 유명하고, 아이패드로 필기한다는 사람은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어플이다. 나 또한 굿노트로 정리한 업무노트나 단어장만 생각하면 이젠 없으면 안되는 킬러앱이 되었다.(굿노트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 다만 답답한 점이 있다면 어플 특성상 단면만 나타내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기면 그 뒷 내용을 까먹기 때문에 자꾸 스크롤을 하면서 보고 필기를 하게된다. 그러한 단점을 노타빌리티가 개선해준다. 다행히 아이패드 프로가 스플릿뷰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두 어플을 동시에 쓴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폴더 모습. 오랫동안 어플을 쓰며 내린 결론이지만, 굿노트는 연단위로 오래 쓰는 노트로 생각하여 꾸준히 쓰고 노타빌리티는 그때 그때 필요한 주제에 따라 필기를 하면 되는 것 같다(에버노트 느낌).

어쩌다보니 애플 펜슬 리뷰가 아닌 두개 어플 리뷰가 더 중심이 되었다. 물론 애플 펜슬을 쓰는 이유가 어플을 쓰기 위함이니 디지털 필기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가적으로 맥에서도 굿노트와 노타빌리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굿노트만 쓰고있다. 기회가 된다면 맥용 어플도 리뷰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