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사이트 개선 예정 사항 공유

in #aaa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JJM/AAA 개발 관련해서 지난 열흘간 아무 소식도 전하지 않아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AAA 사이트 개선 관련 개발에 매진했었고, AAA 사이트에 곧 큰 변화들이 연속으로 생길 예정인데 이제 준비가 어느 정도 된 상황입니다.

약 40일간 AAA 사이트를 경험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몇가지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스팀잇의 문제와 동일하지만 AAA는 글의 주제가 '영화 리뷰'로 매우 확실한 만큼 그 문제가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 그럴싸하게 영화 리뷰 사이트라고 말은 하지만 막상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영화 리뷰가 아닌 글들이 판을 치고 있음. 직접적인 영화 리뷰는 아니더라도 커뮤니티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글들도 있지만, aaa 태그만 붙였을 뿐 AAA와는 1도 관련없는 글들 역시 난무. 지인들에게 내가 열심히 활동하는 영화리뷰 사이트가 있는데 한 번 구경 와보라고 말도 못꺼내는 결정적인 이유이며, 리뷰를 '읽기 위해'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흐려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
  • 어차피 목록에 보팅 버튼이 있기 때문에 큐레이션을 주로 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글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음을 매우 격렬하게 느낌. 이는 글의 질과 무관하게 보팅이 편중됨을 야기하며 실제로도 그런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음. 어느 시점부터 글을 적당히 써도 기존과 비슷하게 높은 보상을 받음을 확신한다면 그 뒤로는 굳이 정성스레 글을 작성할 이유가 없어짐. 반면에 아무리 정성을 기울여 리뷰를 작성해도 영원히 묻히는 경우 역시 발생. 이에 대한 비난을 작가나 큐레이터에게 돌리기 이전에 아예 시스템적으로 그런 행위가 어느 정도 막아지는게 맞음.
  • 충분히 더 잘쓸수 있는 역량이 있는 작가의 경우도 어차피 7일 이후 아무런 보상이 없음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적당한 선에서만 최선을 다하게 됨. 이 역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
  • 어차피 암만 해봐야 스팀잇 사람들끼리만 끼리끼리 노는 고인물이라는 의견이 팽배. 이 역시 그런 의견을 말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 우린 아무 잘못이 없음.

같은 문제를 이전부터 계속 고민해 오긴 했었는데 직접적으로 개선에 참여하기가 참 쉽지 않은터라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AAA를 운영하며 팀과 주기적으로 의견을 공유하기도 하고 직접적인 개선도 가능한 상황이 되니 확실히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방금 나열한 저 문제들은 AAA 사이트 내에서 만큼은 다음과 같이 말끔히 해결될 예정입니다.

1. 포스팅 목록 노출 방식 전면 개편

1-1. 목록에서 보팅버튼/예상보상 숨김

일단 목록에서 보팅버튼과 예상보상 표시가 없어질 예정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글을 꼼꼼히 읽거나 그게 힘들다면 최소한 대충 확인이라도 해야하는데, 이 단순한 변화만으로도 정성을 기울인 글과 그렇지 않은글에 대한 보상이 어느정도 현실적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갑작스런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한 절충안으로 '내 피드 목록'과 '사용자 블로그의 글 목록'은 지금과 동일한 형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믿고 보팅하는 몇몇 작가가 있다라고 하는 분들은 여전히 지금과 같이 목록에서 편하게 보팅 지원이 가능할 것입니다.

1-2. '진짜' 영화 리뷰 중심으로 전면 개편

목록에서 보팅버튼을 숨기고 끝이 아니라, 영화 리뷰가 아닌 글들은 이제 노출 빈도가 확연하게 줄어들 예정입니다. TheMovieDB의 URL을 착실하게 넣은 진짜 영화 리뷰들만이 이제 메인 목록에 노출됩니다. 영화 리뷰가 아닌 글들의 경우는 비중을 확 낮춘 느낌으로 특정 탭을 눌러야만 보이게 되는식이 됩니다. Trending/New/Hot/Donated 탭도 일부는 아예 없어지거나 목록에 잘 녹아드는 방식으로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대신 지금까지의 단순 목록 방식과는 다르게 AAA에서 리뷰가 등록된 영화 목록 확인 및 검색, 영화 카테고리별 검색, 최근 대세 리뷰 영화 순위, 그리고 그에 따른 리뷰 목록등 완전히 영화와 리뷰가 중심이 되서 얽히고 섥히는 사이트가 될 것입니다.

지난 10일간 이 데이터 구조를 만들고 취합하는데 개발을 집중했으며, 현재 데이터베이스 관련 작업은 완료가 되서 실시간으로 AAA의 모든 영화 리뷰가 이미 차곡차곡 저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잘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2. 유료 결제글 기능 추가

놀랍지만 유료로 결제를 해야만 글의 일부 혹은 전체 내용이 확인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구현에 대한 설계는 이미 구체적으로 완료가 되었으며, 목록 개선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다음에 바로 추가될 것입니다.

최대한 객관성있게 주기적으로 선별된, 인기와 글의 질이 확실히 보장된 극소수의 작가분들만이 해당 기능 사용이 가능할 것이며, 작가와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장점을 주게 됩니다.

  • 유료작가: 7일 보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마다 영원한 보상이 가능하게 되며, 유료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고 유료작가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레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한 글을 올리게 됨.
  • 유료독자: 원래부터 잘 쓰고 있는 작가의 영혼이 담긴 최선의 글을 읽을 수 있게 됨.

사실 영화리뷰는 그 특성상 소설이나 웹툰처럼 이야기가 감칠맛나게 이어지는 형식이 대부분 아니기 때문에 유료 결제를 유도할 만한 글을 쓰는게 많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작가분들을 믿습니다. 홧팅! (급 무책임 ㅋㅋ)

3. 페이스북/구글/네이버등 외부계정 연동

고인물 커뮤니티를 벗어나고 외부에 본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이 역시 매우 구체적인 설계가 완료 되었으며, 유료 결제글 기능 추가 이후 바로 추가될 계획입니다.

그 어떤 모습을 상상하시던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매끄럽고 확실하게 연동이 될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JJM 마켓 일정입니다. AAA를 Phase 2까지 기다리기 전에 충분히 영화 리뷰 사이트답게 만들어 놓는게 더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팀과 상의하여 JJM 마켓은 일단 보류시킨 상황입니다. 제가 몸이 하나라서 둘중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할 수 밖에 없는데 생각한 바가 있어 AAA에 비중을 두게 되었으니 아무쪼록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JJM 마켓도 오픈이 분명히 됩니다. 단지 위의 3가지가 AAA 사이트에 먼저 녹아든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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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계정 연동 기대됩니다!

유료작가 하는데 키위파이님이 떠오르네용. ㅋㅋㅋ

오호 ㅎㅎ 저 역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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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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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이 명확해서 너무 좋네요. 더 정성스럽게 글을 써야겠네요. 약간의 반성도 하게되네요. ^^

멋지네요. 엄청 기대가 됩니다

와~ 너무 좋은 변화네요. 기다려집니다.!!^^

너무 기대되네요.

멋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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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무 잘못이 없음.

정말 위로가 되네요^^
세계님 화이팅!!

과연 돈을 주고 포스팅을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 보다도 디클릭 같은 광고를 먼저 클릭해야 포스팅을 보는 방법으로 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작가에게 당연히 보상이 돌아가겠죠.

오. 이 아이디어도 좋은데요?ㅎㅎ 광고는 늘 환영입니다.^^

영화리뷰만을위해서 만든 툴은 아닙니다
독자층의 ux를 바꾸려는 시도중하나로보시면어떨까요

변화를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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