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있는 영화] 어쌔신크리드

in #aaa5 years ago (edited)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은 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지는지 알고 계십니까? 그들 중 얼마나 많은 영화가 망작이라는 사실도 알고 계십니까? 영화와 게임 둘 다에 관심 많은 사람들을 위한 룸구의 망작 기행! 어쌔신크리드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영화 어쌔신크리드의 원작은 프랑스의 게임 회사 UBI가 만든 시리즈물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11편이 출시되었고 외전격 작품들도 몇 편 됩니다. 이 게임은 잠입, 암살과 파쿠르가 어우러진 액션과 더불어 실제 역사에 기반한 흥미로운 대체역사 스토리 덕분에 팬층이 두껍습니다. 게임을 계속 하다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지금도 암살단이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어쌔신크리드의 세계에서는 평화를 위해 인류를 통제해야 한다고 믿는 '템플러'라는 집단이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는 진정한 평화는 통제가 아닌 자유에서 온다고 믿는 암살단이 있습니다. 이들의 투쟁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권력을 이용한 지배를 주로 사용해 왔던 템플러는 현 시대에서는 '앱스테르고'라는 회사를 만들어 인류를 지배하려 합니다.


앱스테르고의 CEO 앨런 리킨(배우는 제레미 아이언스)은 사형수 칼럼 린치(배우는 마이클 패스밴더)를 사형 집행 후 몰래 빼돌립니다. 바로 그를 통해 찾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죠.


앨런 리킨이 찾고 싶은 것은 칼럼 린치의 조상 중 한 명이 알고 있습니다. '애니머스'라고 부르는 이 기계는 탑승자의 유전 정보에 담긴 조상의 기억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탑승자는 조상의 기억을 볼 뿐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지요. 마치 그 사람이 된 것처럼요. 한 마디로 기억 셔틀을 당하는 겁니다.


칼럼 린치는 암살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암살단에서 성장했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세상을 떠돌게 되었습니다. 그는 암살단의 사명에 저항합니다. 그러나 애니머스에서 기억 셔틀 노릇을 하면서, 조상인 15세기 스페인 암살자 아귈라의 기억을 체험하게 되고 변해갑니다. 나머지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팬들은 게임 시리즈 중 몇 편이 영화화 되는지, 액션을 얼마나 멋지게 재현하는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개봉했을 때 바로 가서 봤는데 액션은 제법 괜찮게 뽑았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너무 자주 반복해서 보여준 연출의 실패로 몰입도가 떨어지고 등장 인물의 행동에서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서 망작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암살단에 대해 칼럼 린치는 엄청나게 저항하는데 사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의 개연성이 떨어지죠. 마리옹 코띠아르가 연기한 소피아 라이킨(빌런 앨런 리킨의 딸)은 비록 앱스테르고의 인물이지만 그래도 폭력적인 방식에 대해 저항감을 가지고 칼럼 린치에 대해 이해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 칼럼이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할 것을 예상했지만 체념하듯 들여보냈죠. 그런데 아버지가 암살된 후에는 눈을 번뜩이면서 "저 놈 잡이와"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인물들은 왜 이렇게 마음이 휙휙 바뀔까요? 인물의 감정선에 도무지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이 영화는 제겐 망작이 되었습니다. 게임을 영화화한 것 중 성공적인 녀석을 보기가 힘들죠.

영화 어쌔신크리드의 스토리가 게임화 되진 않았지만 정식 넘버링 10번째인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에서 앨런 리킨이 언급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스페인 암살단을 중심 소재로 하는 모바일 게임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이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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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암살단도 경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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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1조로 미션도 수행합니다.

출연진은 정말 빠방합니다. 엑스맨의 젊은 매그니토로 유명한 마이클 패스밴더, 인셉션으로 유명한 마리옹 코띠아르, 미션의 가브리엘 신부로 유명한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옵니다. 그러나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입니다. 이 아쉬움을 가장 최신작인 어쌔신크리드 : 오디세이로 달래야겠네요. 기원전 431년 고대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배경이랍니다. 재밌겠죠? 그러면 다음에도 게임을 소재로 만든 또 다른 망작 영화와 함께 해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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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리진 엔딩봤습니다. (무지 길더군요.)ㅎㅎ 저도 어쌔신크리드 팬인데 영화는 보다 껐습니다. 너무 재미가... 바하시리즈나 데드라이징도 그렇고 게임을 영화화해서 크게 성공한 케이스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정성들인 리뷰 잘 봤습니다.^^

전 이걸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끌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 팬심으로 봤네요. 계속 글 쓰면 망작 시리즈물이
될 거 같아요.

팬심에 본 영화가 망작이라니ㅠㅠ

실망할 때도 있지 뭐 ㅎㅎ

역시 어쌔신 크리드 장인 bb

잠깐.. 주인공이 매그니토 자나?!!!!

가장 마지막 게임인 오디세이 하고 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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