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잇 & 데이 (Knight & Day, 2010)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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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맨틱 코메디, 하면 영화 <나잇 & 데이>가 떠오른다. 사실 로맨틱 코메디라기보다 로맨틱 액션에 더 가까운 영화이기는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보면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더랬다. 그러니까 내 맘대로 로맨틱 코메디 영화로 추천해보련다.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준과 로이. 준은 이상형의 남자 로이와 같은 비행기를 탄다는 사실만으로도 두근 두근 심장이 뛴다. 하지만 이 비행, 심상치 않다! 공항에서 시작된 로이와의 인연은 연이은 심장 뛰는 사건들로 이어진다. 로이의 곁에서 온갖 스펙타클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 준! 도대체 로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정말, 그들의 만남은 우연한 것이었을까?


이미 본 영화는 다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무리 좋았던 영화라 해도 한 번 보면 다시 찾지 않게 되는데 이상하게 영화 <나잇 & 데이>는 지금까지 세 네번 정도의 시청 기록을 가지고 있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아마 영화의 여운이 나의 쪼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내 기준,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영화로 로맨스, 액션, 그리고 코메디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과하지 않게, 적절한 비중으로 잘 섞여있어 거부감이 없다. 영화의 전반을 가로지르는 가장 큰 장르는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흔히 액션 영화에는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영화 <나잇 & 데이>에는 나름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각 장면 장면들이 일정한 구조 안에서 진행되어 영화의 몰입을 돕는다.

영화 <나잇 & 데이>는 주제를 가지고 심오한 토론을 벌이는 류의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보고 나면 곱씹게 되고 '영화 속의 주인공이 나라면'과 같은 상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영화 시청 후 에너지가 소모되기보다 충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로맨틱 코메디 장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보면서 심각한 감정에 휩싸이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달달한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주로 편안히 누워 영화를 보는 상황에서 선택하는 장르가 로맨틱 코메디이다.

우리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시작하며, 이 영화가 끝난 후 나의 메마른 감성이 촉촉해질 수 있길 기대한다. 그 기대를 충족하는 영화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서 우리는 한동안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 한 채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곤 한다. 나에게는 영화 <나잇 & 데이>가 딱! 그 기대에 맞닿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영화와의 싸움에서 늘 지고 말았던 것은 아닐까?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훤한 오늘도, 만일 이 영화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나는 또 리모컨을 내려 놓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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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서 여운이 남고 생각마는 영화가 정말 좋은 영화인것 같아요

ㅎㅎ맞아요! 본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뭔가 느낌을 준다면, 그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

@chaeg 님이 본 게시글에 5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엇!! 고맙습니다ㅠㅜ!!😊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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