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알고봅시다]전계문, 임자총, 조지릉이 나온다

in #aaa6 years ago

<미인어>는 주성치가 나오지 않는 주성치 영화다. 그래도 반가운 얼굴들이 짧고 굵게 나온다. 전계문, 임자총, 조지릉이 그들이다. ‘성치 패밀리’이자 주성치 영화의 단골 출연 배우다. 참, 오맹달 아저씨가 나오지 않은 건 무척 아쉽지만 말이다.

  1. 전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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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어> 초반부, 사이비 사설 박물관장이 강아지에 선 몇 개 그어 백두산 호랑이로 둔갑시키는 걸 보고 배꼽 빠지도록 웃는 구경꾼 아저씨로 출연했다. 전계문이 주성치와의 인연이 시작된 작품은 <구품지마관>(1994, 감독 왕정)으로 알려져있다. 주성치와 오맹달이 안치실에서 단서를 찾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주성치가 장난삼아 전계문에게 집게를 끼웠는데 전계문은 미동도 않았다. 촬영이 끝난 뒤 주성치가 “아프지 않았냐”고 묻자 전계문은 “아팠지만 감독님이 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어찌 움직일 수 있는가”라고 대답했다. 그 말로 주성치의 눈에 들어 1996년 주성치의 회사에 영입됐다. 이후 <식신>(1996)의 초록 머리, <럭키가이>(1998)의 배달원, <희극지왕>(1999)의 연기 지망생, <소림축구>(2002)의 삼사형(철갑 복부), <쿵푸허슬>(2004)의 도끼파 고문 등 많은 작품에서 주성치와 호흡을 맞췄다(<CJ7-장강7호>(2008)에서 아주 짧게 우정 출연한다). 주성치의 매니저격이자 오랜 친구이자 동료.

  1. 임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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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다 고쳤습니다.” <미인어>에서 주인공 인어 산산이 청정구역 청라만 개발을 주도한 부동산 재벌 류헌을 암살하기 위해 류헌 사무실에 침입했지만 임무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서스펜스와 코미디가 어지럽게 뒤섞인 상황에서 뚱보 문고리 수리공이 사무실 안 문을 열고 나타났으니 배우 임자총이다. 주성치 사단의 막내인 그는 곡덕소와 함께 만능 브레인으로 알려져있다. 홍콩 민영방송 TVB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가 주성치를 알게 되면서 주성치 회사로 시나리오 작가로 합류했다. “뚱뚱한 사람이 경공술을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졸지에 <소림축구>의 막내로 캐스팅돼 배우 데뷔했다. 이후 <쿵푸허슬>에서 주성치의 오른팔인 ‘물삼겹’을, <CJ7-장강7호>에서 주성치를 구박하는 건설현장 반장을 맡으며 주성치 영화에 얼굴을 내밀어왔다. 연기 뿐만 아니라 본업인 작가와 연출 활동도 틈틈이 하고 있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연애의 법칙>(2006)과 조연으로 출연하고 연출을 맡았던 <시공을 초월한 구원병>(2012)이 그것이다.

  1. 조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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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만에 살고 있는 인어 무리 중 한명인데 어딘가 낯이 익다. <쿵푸허슬>에서 재단사를 연기했던 조지릉이다. 그는 돼지촌을 지키기 위해 팔에 철환을 걸고 도끼파와 맞서싸웠다(돼지촌 주인(원화)에게 호모라고 놀림을 받으며 운다). <쿵푸허슬> 개봉 당시 홍가쿵후(홍가권)의 대가라는 사실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그가 구사한 무공은 홍가철선권. 조지릉은 1970년대 <사형도수>(1978, 감독 원화평), <육합천수>(1979, 감독 양권)에 출연한 배우로,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술 교실을 열어 쿵후를 가르쳐왔다고 한다. 주성치와는 <쿵푸허슬> <서유기 : 모험의 시작>(<서유항마편>, 2012, 감독 주성치, 곽자건) 등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 대체 누구와 닮았을까 떠올려보니 중년배우 윤문식과 닮은꼴이다.

*<미인어> : https://www.themoviedb.org/movie/381890-the-mermaid?language=en-US
*평점 :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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