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 기빨리는 누님들의 수다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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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여배우들과 어울려 수다떨고 싶다면
 모든걸 내려놓은 쌈꾼 고현정
 술자리 남배우들도 함 찍자!
★★★★☆

오늘 소개할 영화는 '정사' '순애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연출했던 이재용감독의 2009년 작품 '여배우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흥행에는 실패했더군요. 빵빵한 캐스팅과 신선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영화 포스터도 한몫을 했다 생각합니다. 워낙 저예산 영화라 관객수가 적어도 크게 망하진 않은 것 같은데 포스터에도 너무 돈을 안 썼어요. 저 성의없는 레이아웃과 근본없는 글씨체는 당췌 뭡니까?ㅋㅋ 캐스팅비에 돈을 다 올인해서 홍보비가 턱없이 부족했던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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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은 모규멘터리 형식으로 여배우들의 실제 촬영 현장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실제 삶을 연기로 보여준다는 설정도 신선했지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쉼없이 떠드는 구강액션으로 1시간 40분을 꽉 채워나가는 연출의 힘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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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코리아의 '보석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라는 주제의 특집화보 촬영차 모인 각 세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 20대 초반 김옥빈 / 후반 김민희 / 30대 최지우 / 40대 고현정 / 50대 이미숙 / 60대 윤여정이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 모였습니다. 막내로서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김옥빈, 아무생각없는 김민희, 일본한류스타로 스케줄에 치여 피곤한 지우히메, 그녀가 마음에 안드는 고현정, 털털한 이미숙 그리고 늘 쿨한 윤여정이 진솔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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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감도 갖춘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덕에 깨알 같은 대사들이 순간순간 빵빵터지고 이렇게 공개해도 괜찮나 싶을 만큼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대화들로 관객들을 그 현장속으로 훅 빠져들게 합니다. 여느 토크쇼보다 훨씬 재미지고 훈훈하기까지 한 리얼리티쇼에요. 마치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친한 친구, 형누나들과 함께 주저 앉아 쉼없이 웃고 떠드는 그런 분위기가 전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끝나면 여운이 꽤 오래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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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현정과 최지우의 격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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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짤은 보신 분들도 많고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하네요.ㅎㅎ 이 장면에서 고현정 개인적으로 참 민감한 부분일텐데 정말 모든걸 내려놨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극상 둘이 갑자기 급화해해서 최지우가 성격이 좋은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좀 어색한 전개였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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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확실히 호불호가 확 갈리는 영화입니다. 우리 엄마처럼 지들끼리 떠드는게 뭐가 재밌다고 보냐는 분들께는 최악의 영화로 (영화도 아니라고 할 수도) 평가될 것이고 맨와칭 좋아하고 사람들의 대사에서 재미를 찾거나 사람냄새 찾는걸 좋아하신다면 궁합이 딱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이벤트는 한번으로 족해요. 기빨리는 느낌도 좀 들거든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여배우 헐리우드 버전이나 남배우 술집버전으로도 한번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들 입터는것도 장난 아니잖아요...ㅋㅋ

이상하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특히 잘 어울리는 영화이지만 아직 안보셨다면 지금이라도 한번 찾아서 보세요. 초반에 몰입하셨다면 90분은 순삭입니다!

2019-06-30 일요일 오후 8-49-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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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90%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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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화는 안봤어도 고현정과 최지우 씬은 봤죠. ㅋㅋ 헉 하고 놀랐지요.

ㅎㅎ 저도 그 거보고 영화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쎈 여배우들끼리 모여서 찍은 영화로 기억하는데 여기에 강부자가 출연했으면 흠 아니면 두심이 누나가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ㅎ

강부자 추천합니다! 그러면 윤여정이 기를 못폈을 것 같기도 하고...ㅎㅎ

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처럼 지들끼리 떠드는게 뭐가 재밌다고 보냐는 분들께는 최악의 영화로

ㅋㅋㅋㅋㅋㅋ 여자들 수다떠는걸 듣는것도 재밌을것 같은데요^^

단호박 울 어머니...ㅎㅎ

우리 엄마처럼 지들끼리 떠드는게 뭐가 재밌다고 보냐는 분들께는 최악의 영화로

ㅋㅋㅋㅋㅋㅋ 여자들 수다떠는걸 듣는것도 재밌을것 같은데요^^

영화였나요? 그냥 모여서 노는건줄 ㅎㅎㅎ

영화취급 안하는 사람도 많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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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기빨리는 누나들....

ㅋㅋㅋ 본격 기빨리는 영화입니다.

고현정배우의 진상연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어여ㅋㅋㅋㅋ
최지우가 뒷담화하다가 걸리는 장면은
볼때마다 살벌...

그러게요. 왜 시비털고 다니는지...ㅋㅋㅋ

약간 이게 영환지 다큐인지 헷갈리는 장면이 많았던것 같고, 카메라 촬영기법 영향인지 어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기라성같은 여배우들 캐스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볼가치가 충분했던것 같아요^^

맞아요. 어지럽다는 분도 꽤 계셨죠.ㅎㅎ 저는 워낙 게임을 많이해서 이런거에 익숙해져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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