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끓는 청춘 2014 >- 식구가 웃었다.그럼 좋은 영화다.
영화를 분석하기도하고, 비평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본질은 재미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는 눈은 모두 다르죠. 그래서 삼류영화라고 해도 누구에겐 인생영화 또는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수도 있습니다.
주말에 우연히 보게된 영화 <피끓는 청춘>은 보면서 아내의 <높은 소리 웃음>이 여러번 터져나왔습니다. 같이 영화보는 사람이 즐겁게 웃는데 아니 좋을 수 있습니까? ㅎㅎㅎ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소리내어 웃을수 있는 영화라면 좋은 영화입니다.
사투리를 쓰는 영화중에는 대부분이 전라도나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더군요. 그런데 이영화는 반갑게도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초중고를 대전(충청도)에서 보낸 저로썬 정겨운 사투리였습니다.
피끓는 청춘 고등학교 학생들의 연애와 학교 생활이야기 입니다. 뻔하고 뻔하다 말할 수 있지만 보면서도 놀랄만큼 많은 유명 배우들이 충청도식의 능청스러움을 연기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첫사랑의 엇갈림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삶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 힘들어하며, 그렇게 미웠던 부모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하기도 하는 시기가 바로 피끓는 청춘아니겠습니까?
주인공은 아버지의 바람기에 엄마가 가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카사노바처럼 삽니다. 아버지의 부정적 모습이 자신에게 투영되고 그것을 따라하며 아버지에게 보여주어 괴롭히려고 하는것 같습니다.우리나라의 많은 아버지들이 사우디로 일을 하러 나갔고 길고 긴 빈자리를 견디지 못한 아내들이 남편의 돈을 외도와 도박 등으로 모두 잃었다는 이야기는 낯설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건 아들의 오해였습니다. 아버지는 한사람만 사랑하는 순정파였죠. 결국 주인공도 자신의 진짜 사랑한 사람을 깨닫게 되고 그녀를 찾아가 멋진 엔딩장면을 보여줍니다.
가족과 고민없이 가볍고 즐겁게 웃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https://www.themoviedb.org/movie/252067/images/posters?language=ko-KR
별점 : AAa
박보영과 김영광이 나왔던 '너의 결혼식'을 나름 재미있게 봤었는데, 아내분의 높은 소리 웃음에 혹하네요.^^
포스터부터 재미있는데요. ^^
영화는 본인이 재미있으면 최고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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